자체 예산 279억원 투입…4개 도로 완공ㆍ5개 사업, 토지 보상 추진 국비사업 제2명촌교 건설 등은…내년 상반기 보상ㆍ실시설계 착수
울산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로 개설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올해 울산시는 지난 10월 이예로 마지막 구간인 청량~옥동 도로를 개통해 기존 부산까지 1시간 걸리던 시간을 20~30분 단축시켰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산업물동량을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는 새로운 우회 도로망이 완성된 것이다.
내년에도 울산시는 시비와 국비를 투입해 여러 가지 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울산시 예산 총 279억원을 투입해 4개 도로는 완공하고 5개 사업에 대해선 보상을 추진한다.
완공되는 4개 사업은 동천 제방겸용 도로사업 28억원,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확장 44억원, 범서 하이패스 교차로~천상하부램프 도로확장 40억원,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효암로 확장 49억원 등이다. 총 사업비 161억원이 투입된다.
동천 제방겸용 도로사업은 진장ㆍ명촌 토지구획 지구의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북구 외솔교까지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9월에 개통된다.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 확장사업은 언양시장 앞 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내년 8월에 개통되면 언양 장날 등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 병목현상을 빚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범서 하이패스 설치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범서 하이패스 교차로(IC) 연결도로는 범서 하이패스 완공시점인 내년 11월에 개통된다. 그간 울산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을 겪던 범서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명촌 정문 효암로 확장사업은 내년 말에 완료된다.
보상이 필요한 5개 사업은 장생포순환도로 확장사업 49억원, 길천산단~지화마을 도로개설 17억원, 자율운항선박 실증성능센터 진입도로 25억원, 길천산단 연결도로 13억원, 올림푸스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 20억원 등으로 총 124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사업, 제2명촌교 건설사업 등은 국가 예산으로 추진된다.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은 울산 동서축 가로망을 확충해 도심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안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중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2명촌교 건설은 새로운 남북 교통축을 형성해 중ㆍ남구 간 상권을 연계함으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10월 타당성 평가 용역이 완료됐다. 내년에 기본ㆍ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를 개설해 울산 시민들이 교통 불편 해소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고 누구나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절되거나 미확장된 도로를 우선 개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