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성분의 머릿결이 많이 상하셨군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헤어 치료는
헤어숍에서 파마나 염색할 때,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클리닉입니다.
클리닉(Clinic)은 '진료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치료'라는 개념으로 쓰겠습니다.
머리카락은 각화된 세포,
즉,
엄밀이 말하자면 피부와는 달리 생명이 없는 세포입니다.
피부와 달리 한 번 상하면 좀처럼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얘기죠.
여성분들은 대게 미용실에서 파마, 또는 염색과 같은 화학적인 시술을 통해 머릿결을 손상시킵니다.
미용실에서 이루어지는 시술 대부분이 화학적인 손상,
즉,
커트(물리적인 시술)를 제외한 대부분 시술이 화학적인 손상이고 머릿결을 손상시키는 요인입니다.
그렇다고 파마, 염색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좀 더 주고라도 할 때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합리적인 소비, 지혜로운 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할 때 미용사와 카운슬링 하면 으례 '영양을 넣어서 상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돈을 더 주고 비싼 파마, 염색을 한다고 해도 상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파마할 때 사용하는 염색약, 파마약 대부분이 알칼리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진 거라
머릿결을 상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름뿐인 영양, 허울 좋은 영양이라면 하나마나인 식이 대부분입니다.
사실입니다.
철저한 모발 생리학에 접근하여 그 원리를 알고 제대로 행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제대로 된 클리닉이라는 것이 그런 겁니다.
제대로 된 클리닉,
올바른 클리닉을 병행하여 파마, 염색을 한다면 상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심하게 훼손된 머리카락이라고 할지라도
더 상하지 않게 파마, 염색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머리카락을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파마, 염색할 때 상하지 않게 하는 것도 참 대단한 일인데,
보통, 머리카락을 손상시킨다고 알려진 파마, 염색을 하면서 머릿결이 더 좋아진다?
의아하시겠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파마, 염색약을 머리카락에 바르기 전
알카리화 된 모발의 PH를 등전점(약산성의 상태)으로 환원하고,
모발 내부에 꼭 필요한 간충물질을 채우는 동시에 '큐티클'이라고 부르는 모발의 껍데기도
인공으로 만들어 모발을 단단하게 한 후,
비로소 파마약을 바르고,
중화제를 바르기 전 파마약의 알칼리 화학성분을 모조리 제거한 후(물 만으로 씻어내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중화(원래는 환원이라고 표현해야 옳습니다)제를 바르고,
비로소 물로 헹궈낸 후 머리카락에 꼭 필요한 케라틴 단백질(모발은 80%가 케라틴 단백질, 15%의 수분, 3%의 세라마이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을 보충한 후 마무리 하면 훨씬 더 건강한 머릿결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부드러운 머릿결을 건강하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일 뿐,
진짜 건강한 머릿결은 파마, 염색을 전혀 하지 않은 우리의 아이들, 또는 주위의 학생들 머리처럼
매끄럽고 윤기가 나면서도 단단합니다.
전혀 부드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한 머리에 린스가 트리트먼트를 듬뿍 바르고 헹궈내면 부드럽지요.
진짜 건강한 머릿결은 탄력 있고, 윤기 흐르며,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한>! 머릿결입니다.
정말 소중한 여성분의 머릿결을 고쳐주고 싶다면
모발 생리학과 두피 생리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미용인들을 상대로 교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용실에 가셔서
제대로 된 클리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무코타, 케라스타즈, 아베다 등 고가의(물론 무코타 같은 경우는 상당히 보편화되었고 흔해졌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져서 이제는 매리트도 없습니다.
만연해졌다는 얘기죠) 클리닉 제품을 선물한다고 해도 건강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클리닉을 미용실에서 받으세요.
미용실에서는 클리닉한다고 합니다.
미용실에서 케어(Care)한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care(케어)는 말 그대로 '돌보다, 보살피다, 배려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미용실에서는 클리닉 할 때 'CURE-큐어, Treatment-치료' 등의 표현을 합니다.
말 그대로 제대로 된 미용실에서 이루어지는 클리닉은 '치료'의 개념이고
집에서 고객 스스로 치료한다는 것을 무척 어렵고 거의 불가능합니다.
집에서는 말 그대로 '케어'
즉,
'홈케어'하는 게 올바른 표현이구요.
제대로 된 홈케어란,
미용실에서 파마, 염색할 때 상하지 않게 제대로 한 후,
그 상태를 집에서도 오롯이 유지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홈케어'입니다.
그 어떤 미용실도
파마, 염색하고 린스나 트리트먼트(흔히들 트리트먼트라고 하지만 저가의 고분자 형태의 제품)를 듬뿍 발라서
헹궈내면 머릿결이 아주 부드러워지고 좋은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건 어느 미용실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제대로 된 클리닉의 효과는,
머리 다 하고 난 후 미용실 문을 나설 때 느끼는 것이 아니고
그 다음 날 집에서 머리 감으면서 느끼는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일회성이 아닌,
지속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제대로 된 클리닉이죠.
저 같으면 아는 여성분에게
파마, 염색할 때 상하지 않게 제대로 하는 미용실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미용실에서 제대로 한 후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무코타'든 '케라스타즈'든 '로레알'이든 선물을 해도 할 것입니다.
제대로 된 그 어떤 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무코타도, 케라스타즈도, 그 무엇도 소용 없습니다.
제대로 된 파마, 염색, 또는 치료가 선행된 후,
그 후에야 비로소 좋은 제품을 선물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파마, 염색, 또는 치료가 선행된 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면,
집에서 매일 머리 감을 때는,
머리카락 속의 간충물질이나 단백질은 터치하지 않으면서
피지(두피에서 분비되는 기름기), 땀, 또는 스타일링 제품이나 케어 제품의 잔여물 등
불필요한 노폐물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PH 4.5~5.5의 샴푸를 써서 머리를 감은 후,
타올 드라이를 하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거 전에 반드시
에센스를 발라주는 것입니다.
많이 어려우셨죠? ^^
제가 그동안 매우 많은 미용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혹은 헤어 디자이너,
또는 미용실 원장님들께 모발 생리학, 두피 생리학을 가르쳤습니다.
이름 대면 누구나 아는 청담동의 대형 브랜드 숍 본점에서 탑 스타일리스트로 여러 해 근무한 경력도 있고
지금은 저의 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먹구구식의 경험에서 비롯된 두루뭉술한 지식이 아닌,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고객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마가 먼저입니까? 염색을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제대로 된 '정답'을 얘기해 줄 디자이너가 몇이나 될까요?
이 미용실 가면 이 미용실 말이 맞는 것같고, 지난 번 그 숍에서 한 얘기가 사기꾼, 돌팔이 같고요.
이게 지금 대한민국 미용계의 현실입니다.
고객의 머리카락을 훼손하는 주범중의 주범이 '헤어 매니큐어'나 '헤어 코팅'인데도
아직까지 많은 미용실에서 고객에게 '헤어 매니큐어'를 하라고 권합니다.
그거 하면 머릿결이 더 굵어지고 고와지고 좋아진다고요.
그거, 손님을 기만하는 행윕니다.
물론, 헤어매니큐어가 진짜로 손님의 머릿결을 회복시켜 줄 거로 믿는 디자이너가 태반입니다.
그러나 절대 아닙니다.
당장은 굵어지고 매끄러워지는 것 같아도
결국은 모발의 표피에 흡착되었던 매니큐어가 벗겨져 나갈 때
모발의 껍데기인 큐티클을 모두 벗겨내고
그렇게 되면 껍데기를 잃은 머리카락 내부의 단백질이 모두 빠져나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제가 예전에 역삼동에서 워크샵을 할 때
전국에서 오신 많은 원장님들께 '아직도 매니큐어를 하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라고 하니
대부분 숍의 원장님들이 손을 들더라구요.
그게 우리나라 미용실의 현실입니다.
직펌, 매니큐어 등 도태되고 사라져야 할 시술들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얄팍한 상혼과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말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이곳 회원님 대부분이 미용과 관련되지 않은 분들이겠지만
이 질문 만큼은 미용인을 대표하여 바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얘기가 무척 길어졌습니다.
용서하세요. ^^
부디, '아는 여성분'의 머릿결이 진정 '건강한 머릿결'로 변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어헉;;;;;;; 역시 어렵군요 ㅠㅠ 전문가 분의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