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소설 시리즈
- 작가 : 독버섯* -
최면술의 세계로....
최면술을 아는가?
한때 선풍기적인 인기를 미풍으로 몰아붙혔던... 그 한마디...
"뇌드 썬!"....
이말 한마디에 수많은 사람들이 최면이란 구덩이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MBC라는 굵직한 공영 방송국에선 인기에 발맞춘...오락프로를 신설.... 과감하게 연예인들의 전생을 후벼 파봤으며....당대 탑굴레스를 달리던 수많은 연예인들은...
그 프로그램의 성격에 호응이라도 하듯...눈물과 콧물로써 세수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많은이들에게 감동과 추태를 선사해 주었다.
하지만....최면이라 하여 모두 긍정적인 부분만 있었던건 아니었다.
그당시 대학교 M.T 현장에선 최면을 이용한 갖가지 악행들이 처참하게 자행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우리 모두는 인지해야만 한다.
.여기는 대학 M.T 숙소안...
여자후배: "쫌 무서운데...... 정말 아무이상없는거죠?"
선배(남자): "그렇다니깐... 오빠만 믿어..."
여자후배: "테레비에서 보니깐 최면에 걸린 사람을....막 자기들 멋대로 조종도 하던데..... (살짝.. 걱정)"
선배: "(^^ 훗...) 그건 깊은 최면상태에서만 가능한거야..지금 하는건 그런게 아니니깐 걱정말어...간단하게.. 니 잠재의식 속에 내재해있는 자신감만 끄집어 내는 거니깐..."
여자후배: "-_- 음...."
선배: "자.. 가만히... (라이터를 켜며) 이 불빛을 응시해...."
여자후배: "o_o......"
5분여뒤....
선배: "눈이.. 서서히 감긴다... 서서히 감긴다... 서서히 감긴다..눈꺼풀이 무거워 진다... 무거워 진다."
여자후배: "(스르르르) -_-..."
선배: "점점 호흡이 느려진다. 내안의 깊은 구녕속으로 빨려들어간다..구녕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자후배: "......으......"
선배: "(낮고 굵직한 목소리로 위엄있게)...뇌드--썬!!!"
........
여자후배: "(코를 벌렁거리며 몸 뒤튼다.) ..으..어.....으.. ㄱ....으"
잠시뒤 가벼운 미소를 띄우던 선배.....
선배: "후후... (밖을 보며)야!!!! 들어와라..!"
잠시뒤 문이 서서히열리고...이시대의 진정한 핵폭탄과 유도탄... 창식과 춘봉 유유히 입장...
여자후배: "으.... 어.... ㄱ.... 으..."
선배: "계산부터 하자....."
춘봉: "예......(주점주점)...(노역의 댓가를 지불)..."
선배: ".....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난 책임없다...(흐르는 구름처럼 유유히 사라진다..)"
창식: "(사라지는 선배의 뒤통수를 보며) 선배!!처음이라서... 잘 모르는데...어...어...어떻게 하면 되죠...?!!"
선배: "(형체없이 뿌연 대기속 희미한 목소리만..... 가느다랗게..)그냥... 용광로 속이라 그래!"
선배의 조언이 조용히 메아리 치는 가운데...
그 핵폭탄과 유도탄은 잠시 최면에 걸린 여자후배를 말없이 쳐다만 봤다........
창식: "...-_-...."
춘봉: "...-_-....(..용광...로)"
여자후배: "으..우....ㄱ....으....우....ㄱ...우으..."
흥분속에서 힘겹게 입을 땐 창식...떨리는 목소리로........
춘봉: "저..저..저기... 은혜야....지..지...지금 여기는..요..요...용....용광로 속이야...."
창식: ".....(꿀꺽)"
..... 잠시뒤 그들의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그녀.....
여자후배: "아... 더워...... 더워..서 못견디겠어....(옷을 한커풀씩 벗는다.)"
춘봉: "(선배 감사해요 *-_-*)"
창식: "(선배 사랑해요 *-_-*)"
이처럼... 최면술은 이시대의 뉴클이어들에겐 한가닥 희망의 빛을 선사했고...
상당수의 킹,퀸카들에겐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었다는 눈물어린 전설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그런 미풍스런 인기도 잠시...
가을개편이란 험란한 고비를 맞게된 "뇌드썬"은....결국 종영이라는 실형을 선도받게 되고... 그 이후...최면이란 장르는 주춤 하기 시작한다.
최면계의 기둥이라 할수있는 뇌드썬 아저씨는 '다이어트 최면술'이라 하여...
사진몇장을 책에 싣어 출판하는 최후의 필살기를 사용해 보지만..이미 대중의 시선은 떠난지 오래...최면계의 체면만 깎고 말뿐이었다.
그렇게 시대의 흐름속으로 휩쓸려버린 최면술.....오늘 난 이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최면 도전기를 공개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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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머소설 시리즈 - 우리집은 중산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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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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