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2년 10월 13일
이름 : 김○○
성별 : 여자
나이 : 20세
체형 : 161cm/55kg, 보통 체격
1. R/O(IMP) : 눈 다래끼
붉고 가렵고 아팠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 이상이 없고 촉진 시에만 형태가 만져지는 표피낭종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외상을 입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상황이 없었으므로, 그로 인한 눈꺼풀 부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 C/C(주소증) : 눈이 붓고, 가려워서 긁었더니 점점 더 부어오름. 오른쪽 위 눈꺼풀 안에 뭔가 만져지는 듯함.
3. O/S(발병일) : 2022년 10월 초
4, P/I(현병력)
원래는 다래끼에 걸린 적이 없으나, 재수 생활을 하면서 다래끼가 생김. 눈이 붓고, 가려우며 손을 대면 다래끼가 점점 커짐.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만지면 약간 통증이 있고 자고 일어나면 눈곱이 낌. 증상은 약 1주 전에 처음 생겼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윗 눈꺼풀에 만져지는 몽우리가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짐.
5, 차증
- 睡眠 : 하루 5~6시간 정도 수면. 잠이 드는데 1시간 정도 걸리고 꿈을 많이 꿈.
식욕 : 식욕은 적당한 편.
소화 : 먹을 땐 불편함이 없는데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가스가 참. 속이 더부룩하며 트름을 자주 함.
대변 : 하루 1번 아침에 규칙적으로 변을 봄. 차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설사 경향이지만, 평소에는 딱딱한 변을 봄.
소변 : 하루 4~5번 가는 것 같고, 농도가 약간 짙음.
- 汗出 : 땀을 잘 흘리지 않고, 흘리면 피로해짐.
- 寒熱 : 추위를 많이 타고 평소에 수족냉증이 있음.
- 望形色 : 얼굴이 까만 편이나 윤기가 있음.
- 聽音聲 : 목소리가 작은 편.
- 望脣口, 人中 : 정상. 입속 구내염이 있음.
- 望舌質 및 望舌苔 : 苔는 白, 舌尖이 紅.
- 脈診 : 浮脈
6, P/H(과거력) : 5개월 전에 다래끼가 심하게 나서 안과에 가서 짼 후 약을 먹은 적 있음.
다래끼가 완전히 가라앉는데 2주 정도 걸림.
7. F/H(가족력): 없음
8. 치료 계획∙치료 내용
➀ 침치료
1) 靈骨: 活血通絡, 通降腸胃하는 혈자리이다. 대장경의 합곡혈과 인접하며 補氣 작용이 있기 때문에, 다래끼와 함께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깊게 자침하였다. 건측과 환측 靈骨을 20분 자침하였다.
2) 隱白: 눈의 상안검은 脾腸이 지배하기 때문에 脾經을 사혈하였다. 건측에 핏방울이 맺힐 정도로 사혈하였다.
3) 大敦: 눈은 肝으로 보기 때문에 肝經의 정혈인 대돈도 사혈하였다.
4) 耳尖: 退熱, 消炎작용이 있고 眞靜, 止痛作用을 하기 때문에 귀를 반으로 접을 때 가장 위로 오는 부분을 사혈하였다.
윗눈썹에 다래끼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아랫눈썹을 지배하는 胃經의 臨泣은 배제하였다.
또한,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는 오래된 다래끼에 영골, 이배와 함께 素髎를 배합해서 쓸수 있는데, 환자의 다래끼는 비교적 최근에 생겼기 때문에 素髎는 배제하였다.
➁ 기타치료
다래끼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서 생기기 때문에, 손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했다. 만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므로 최대한 손을 대지 않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줄이고 되도록 숙면할 것을 권유했다.
10월 13일, 10월 17일에 같은 혈위에 침 치료를 시행하였다. 치료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생활 습관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9. 치료 경과
치료를 마치고 일주일 후에 환자를 본 결과 다래끼가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환자도 다래끼로 인해 아침에 눈곱이 끼거나 눈이 가려운 증상이 사라졌다고 했다. 침 치료의 효과도 있었지만, 환자에게 생활 습관을 지시한 것이 다래끼가 악화되지 않고 가라앉는데 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다래끼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고, 블레파졸과 같은 마이봄샘 세정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좋다고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