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봄이 가까워졌나 싶게 따뜻하더니 이번 주는 비와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지만
개구리는 알을 낳고 나무는 잎눈과 꽃눈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마침식 주간입니다.
형님들이 숲대장을 하고 동생들에게 축복둥그레도 해줍니다.
어디에 가서 놀건지 정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이야기숲읖 흠뻑 즐긴 한 주 였습니다.
이야기숲만의 특별한 이별 준비 과정들이
떠나가는 아이들과, 떠나보내는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침식 휘장 완성
“2024 이야기숲 마침식” 휘장을 완성했습니다.
은찬형, 하율형, 너무 아쉬워.
글자도 써 넣고 형님들의 모습을 그리며 이야기숲에서 함께 했던 추억들을 새겨나가는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섭섭한 마음을 마침식 휘장의 그림 안에 듬뿍 그려 넣었답니다.
옆에서는 형님들에게 줄 지팡이를 서로 돌아가며 사포로 문지릅니다.
자기 얼굴만큼 부드럽게 문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이별의 마음을 듬뿍 담아 준비하는 선물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이 담겨있습니다.
모두의 정원으로 가고 싶어요~
바람이 살짝 차가워 아이들이 놀기에 더 좋은 날씨입니다.
서로 술래가 되기도 하고 교사가 술래가 되어 잡기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나무 옆에 감쪽같이 숨기도 하고 큰 나무 뒤에 숨어 긴장감을 즐기기도 합니다.
두 볼이 벌개지고 머리카락은 땀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요리조리 잘 피하는 아이들 덕분에 오랜만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승부욕을 불태웠던
하루였습니다.
자연속에서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내일 또 여기 오면 안돼요...
동네 한 바퀴 돌아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시는 날
마른 낙엽들과 잔디도 비를 한껏 머금어 푹신푹신한 길이 펼쳐진 숲길
발을 디딜 때 마다 앞으로 잘 나아가라며 발바닥을 밀어주는 것만 같습니다.
구름산 정상에 드리워진 물안개는 꼭 환상의 나라로 향하는 느낌을 줍니다.
작은 강씨를 지나 무지개쉼터까지 다녀왔습니다.
졸업하는 형님들은 즐겁게 놀았던 놀이공간을 발로 밟으며 그 동안의 추억을 마음에 담아 두었겠지요..
진짜 꿈 속 세상에 온 것 같아~
밤 새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눈과 놀았던 아이들은 내일 있을 마침식 연습을 하기 위해 숲으로 갑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밭이 눈이 부십니다.
하얀 눈을 밟으며 오드득 오드득 소리가 난다며 오감으로 즐깁니다.
마침식 연습을 얼른 마치고 눈썰매를 즐겼습니다.
언덕에서 비닐로 썰매를 타며 신나게 내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새햐얀 눈에 새겨집니다,
청룡열차가 눈을 타고 슝~ 내려올 때면 무거워진 마음은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잊지 못할 선물을 준 눈이 고맙습니다.
마침식
나뭇가지 위에 소복이 쌓여있던 하얀 눈이 작은 바람에도 떨어집니다.
숲에서 이야기숲답게 마침식을 마쳤습니다.
헤어짐은 아쉬운 시간이지만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숲이 아이들에게 추억의 쉼터와 지지대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회적 기업의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으로 2022년 3월부터 함께 했던 진달래가
26일(월)을 끝으로 이야기숲과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진달래와 함께했던 모든 날들이 행복했고 너무 소중합니다.
이제 새롭게 펼쳐질 진달래의 멋진 날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침식을 마친 후...
생명이 가득 움트는 우수를 보냈습니다.
토요일은 1년 중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부럼과 오곡밥 맛있게 드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첫댓글 아이들에게 전하는 선물처럼 마침식 배경에 새하얀 색을 가득 채워주었네요~ 아름다워요!
은찬이 하율이의 표정만 봐도 이야기숲에서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많았는지 알 거 같습니다
마침식에 동준이가 아파서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네요 ㅜㅜ
2년 동안 진심으로 이야기숲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 진달래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동준이 어머니 고맙습니다😀 2년 동안 이야기숲에서 받은 것이 더 많아 참 떠나는 것이 아쉽고 더욱 슬펐어요.. 동준이와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최고형님이 된 동준이의 모습 늘 응원하며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형님들과 정을 많이 쌓은 태양이는 최근에 형님들 졸업을 많이 아쉬어해서 달래주느라 유독 이야기를 많이 나눈 한주였던 것 같아요. 헤어지는 아쉬운 마음을 느끼며 슬픈 감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이겠지요?? 하율 은찬 두 형님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진달래 선생님이 이야기숲을 떠나신다니 아이들도 엄마들도 많이 아쉬워요 ㅠㅠ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정성스런 손편지와 선물도 너무 감동했습니다❤️
비록 이야기숲은 떠나시지만 아이들 마음속에는 피터팬 같은 친구같은 선생님으로 오래 기억될거에요!! 새로운 시작 응원할게요. 그 동안 고생많으셨고, 많이 많이 감사했습니다. 🙂🙂
태양이 어머니 고맙습니다😃 정말 맑고 순수한 좋은 친구들을 떠나니 많이 그립고 섭섭해요...ㅠ 점점 더 자기 스스로의 빛을 밝게 내고 있는 태양이를 늘 응원하며 마음 속에 그리고 있겠습니다!! 저에게는 2년 동안의 시간이 정말 귀하고 값진 시간이었고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
사진과 영상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동생들에게 항상 든든한 형님이었고 못하는게 없는 멋진 형님들 은찬 하율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아이들 한명한명 마음이 담긴 편지와 선물을 준비해주신 진달래선생님
보민이에게 읽어주면서 길지않은 글인데도 몇번을 울컥울컥해서 읽다 멈추고 읽다 멈추고...
보민이가 왜그래? 라고 하는데 참느라
혼났네요^~^; 짧은 글 속에 아이에 대한 진심과 애정이 담겨있음이 느껴져
더 울컥했어요
3월부터 아침등원차가 많이 허전할 듯 하지만 진달래선생님의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인연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보민이 어머니 고맙습니다😄 보민이가 이야기숲 선배님으로 참 알려준 것이 많아요!!! 동생들과 함께 놀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가는 법과 몸치인 저를 포기하지 않고 발레도 가르쳐주고....ㅎ 영어도 알려주며 참 좋은 스승이 되어준 보민이에게 감사하고 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