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보내고 나니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자고 서늘할 때 파크볼 치고 와서 몇가지 일을 하잔다 그러는 것도 괜찮을 듯
동물챙겨 주었다 다녀오면 아무래도 아홉시는 넘을 것 같다 닭장의 새끼기러기는 모이를 많이 먹질 않는다 20여마리쯤 되니 준 먹이를 다 먹어야하는데 조금밖에 먹질 않는다 원인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모이를 좀 더 주고 물을 많이 주었다 병아리장의 닭들도 물과 모이를 충분히 병아리를 데리고 있는 어미닭이 중병아리들이 모일 먹는 걸 방해한다 모이를 여기저기 충분히 주어 놓으면 방해를 하더라도 먹을 수 있을 것같다
죽 한그릇 데워 한술 한 후 여섯시에 파크장으로 출발 파크장에 도착하니 서너팀이 나와 파크볼을 즐기고 있다 필동 동생도 볼치러 나왔다 필동동생과 같이 온 모르는 여자분이랑 넷이서 함께 비구장이 좀 달라졌다 2홀이 파3이었는데 파4로 3홀이 파 3으로 바뀌었다 바닥도 꽤 울퉁불퉁하다 밖에 쳐진 망은 견고하게 보수했는데 안에 쳤던 망들은 모두 제거했다 그러다 보니 볼이 잘 못나가거나 튀게되면 볼에 맞아 부상을 당할 수도 있을 듯 이 문제는 좀더 보완이 되어야할 것같다
오늘도 난 펏팅이 문제 집사람은 먼거리에서도 볼이 홀로 쏙쏙 잘 들어간다 왜 그리도 감각이 없을까? 운동신경이 둔한 탓일까? 모르겠다 잘 하고자하는 마음 욕심이리라
4바퀴를 돌고 아웃 고관절이 아프려 하니 쉬는게 좋겠지 집사람은 지인들과 한바퀴 더 돈다고
승훈동생은 만났다 오늘부터 우리가 에이구장에 있는 협회사무실 청소당번 아침엔 누구든 문을 열지만 오후에 닫는 일은 우리가 꼭 해야하지 않겠냐고 회원들에게 안내는 했지만 딱히 맡을 회원이 없으니 우리가 아침에 나오면 승훈동생이 오후에 정리하겠단다 그렇게라도 하면 좋겠다
내가 고관절이 아프다니 승훈동생도 나와 비슷하게 아픈데 친척이 지어준 약을 먹고 지금 전혀 아프지 않아 볼을 칠 수 있단다 자기가 먹고 있는 약을 세봉 주면서 먹어보라고 만약 이 약이 잘 들으면 그대로 약을 지어 드셔 보란다 약을 보니 일반 통증약과 비슷하다 과연 괜찮아질까? 그래도 날 생각하고 가져다 주었으니 먹어 보아야겠다
집사람이 그만 돌겠다기에 같이 한바퀴만 더 돌자고 난 충분히 쉬어서 한바퀴는 돌 수 있을 것같다 필동 동생과 집사람이 아는 분도 같이 모두들 잘 치는데 난 오로지 열심히 많이 쳐 보는 길밖에 없겠다
한바퀴 돌고 아웃 에이구장에 있는 사무실을 들러 살펴보고 커피 한잔 오늘은 에이구장이 문을 열지 않아 사무실도 깨끗하다 6시경에 문만 닫으면 될 것같다
모터를 연결하여 고추밭에 물을 주었다 노열동생이 우리 고추를 보았다며 물을 한번더 주면 좋을 것같다고 전화했었다 올 고추는 참으로 엉망 늦게 심은 고추도 훌쩍 커 고추줄을 또 한번 치는데 우린 아직 세가지로 벌어진게 많지 않다 고추가 왜 이리 엉망인지 모르겠다 고추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지난번엔 두둑에 물을 주었으니 오늘은 고랑에 물을 주기로 비료포대에 흙을 담아 고랑 중간에 놓고 물을 흘러보내면 포대에 막혀 물이 차오르며 물이 천천히 아래로 흘러 내려 고랑 전체에 물이 찬다 그럼 자연 두둑으로 물이 스며들게되어 직접 주는 것보다 더 효과있지 않을까? 물을 이렇게 주어도 괜찮겠다
집사람은 고추 곁가지를 모두 딴다 난 물 차는 것을 지켜보며 고랑이 차면 다른 고랑으로 호스를 옮겨 주었다
노열동생이 수박모를 가져왔다 아무곳에나 심어두라고 그럼 여름에 한두개는 따먹을 수 있을 거란다 그도 괜찮겠다
어느새 12시가 훌쩍 넘었다 날씨가 무척 덥다 바람한점 까딱 않는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하나보다
고랑에 호스를 놔두고 올라왔다 베란다에서 점심 한술 난 막걸리에 얼음 타 한잔 술을 한잔 마셔야 기분 좋다
호스를 옮겨 주러 내려가야하는데 내려가기 싫다 모터가 돌지 않게 전기를 뽑아 버렸다 그럼 물만 조금씩 나오겠지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전기를 연결하여 모터를 가동 곡괭이 삽 호미 바구니등을 챙겨 아래밭으로 먼저 호스를 다른 고랑으로 옮겨 주었다
고랑에 물이 차는 사이 매실을 땄다 매실이 별로 굵지 않다 굵은 매실만 골라 땄다 올핸 약한번 해주지 않았는데 매실나무에 병충해가 없어 열매가 깨끗하다 매실나무가 10여그루인데 넘 우거져 있어 열매도 크지 않고 별로 과일나무는 햇빛이 고루 들 수 있도록 가꾸어야 열매도 커지고 많이 달린다 매실을 따고 난 뒤엔 전정을 해주어야겠다
작은 형님 전화 재료를 준비했다고 내일 와서 지붕을 고치신다기에 내일은 내가 다른 약속있다며 모레 와서 고쳐 주시라고 그렇게 하시겠단다
상표 전화 이번주에 길주 친구가 시간있다니 여기 오겠단다 내가 시간이 마땅치 않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오면 어떻겠냐고 그렇게 해보잔다 뭐 하는 일 없이 바쁘게 산다
집사람도 거들어 주러 내려 왔다 한 10키로정도만 따면 된다기에 바구니 3/4 정도를 땄다 딴 매실을 수돗가로 옮겨 주고 난 수박 구덩이를 팠다 연못가 흙 쌓아 놓은 둔덕에 곡괭이로 구덩이를 팠다 흙이 넘 단단해 삽으론 팔 수가 없다 9구덩이를 파는데 꽤나 힘이든다 예전 같으면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닐진데 고관절이 아프니 쉽지 않다 구덩이에다 퇴비를 조금씩 넣고 삽으로 뒤집으며 흙을 잘게 부수었다호미로 구덩이 가운데 부분을 파 수박모를 심고 물을 한조루씩 주었다 이 정도 주면 모가 살 수 있겠지 그래도 당분간은 2-3일마다 물을 주어야겠다
서리태 콩밭에 물을 좀 주었다 서리태 콩이 싹텄는데 시들해 보인다 물을 주고 내일은 그물망을 걷고 밭 둘레에 망을 쳐서 고라니가 오지 못하도록 해야겠다
보리수가 아주 잘 익었다 다음주엔 거의 떨어져 버릴 것같다 상표에게 전화하여 다음주에 오지 말고 이번 주 금요일에 얼굴 보면 어떻겠냐고 길주와 상의해 보고 시간이 된다면 그렇게 해보잔다 금요일이 바둑 모임이지만 하룻쯤 친구들과 놀아도 괜찮겠다 어느새 여섯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은 매실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매실효소를 담고 큰 매실은 장아찌 담는다며 따로 소금을 뿌려 놓았다 매실 가운데를 때려 씨를 뺀 뒤 매실짱아찌를 담는단다
난 갈치 한도막 굽고 죽순 골뱅이 무침에 베란다에서 막걸리 한잔 집사람이 식사한다기에 밥도 한술 내왔다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한잔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맛있게 잘먹었다
상표에게 전화가 오지 않길래 길주친구에게 전화 금요일에 상표랑 같이 오라고 그렇게 해보잔다
승훈동생이 준 약을 먹었다 낮에도 한 봉 먹었는데 오후 일할 때 크게 아프지 않았다 이 약이 승훈동생 말대로 효과가 있나?
하루일과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로
스무여드레 눈썹달이 노적봉 위로 떠 오른다 님이여! 뜨거워지는 날씨처럼 오늘도 따뜻한 마음 서로 나누며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