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대중교통으로 정선을 갈려면 청량리역에서 태백선 기차를 타고 증산역(지금은 민둥산역)에서
정선선(증산역~ 별어곡역~선평역~정선역~나전역~아우라지역~구절리역)으로 환승해서 가는 것이 유일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양평,원주,제천,영월을 거쳐서 가는데 태백선의 지선인 정선선은 정선일대 탄전개발을 위해 1967년 좌우로 산업철도로 개설되었으나 석탄산업이 기울면서 정선선도 함께 기력을 잃어가야만 했다.
그후 기관차 뒤에 객차 한 칸만 붙이고 달려 `꼬마열차'라 불렸던 정선선 비둘기호 완행열차는 역사 속으로 사졌는데 2001년 11월14일에 정선선을 달린 1707호 열차는 한국 철도 역사 최후의 완행열차로 이름을 남기게 됬다.
2004년 9월22일 정선선 종점이던 구절리역이 사라지고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을 잇는 7.2㎞ 구간은 폐선을
이용하여 2005년 6월30일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한 레일바이크를 운행함으로서 대박났고 현재도 운행중이다.
2015년 1월 22일 여객열차 가운데 국내최초로 지역명칭을 사용한 '정선아리랑열차'가 개통되기 직전 내가 시승단 일원으로 청량리역에서 정선역까지 탑승하였고 코로나 19로 올해 2월 운행이 잠정 중단되었으나 내달 1일부터 재개한다.
정선아리랑열차는 높은 산봉우리 사이로 이어진 철길을 천천히 달린다. 정선의 비경과 산봉우리, 터널, 강을 형상화하여 A-train이라 부른다. 빠른 게 대접 받는 시대라지만, 기차 여행은 느려서 행복하다. 정선 5일장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됬다.
1970~80년대 열차내에서 홍익회 직원이 수레를 끌고 객석 사이 통로를 다니며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있어요. 따끈따끈한 삶은 계란’이라고 외던 낮은 톤의 목소리는 지금도 생생하다. 사이다와 계란은 기차여행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간식이었다.
또다른 하나의 행복 하나는 환승이나 5분이상 쉬어가는 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전역이나 정선선 시발역인 증산역 안에 있는 간이 식당에서 즉석에서 말아주던 따끈한 우동국수였다.
그리고 천안역 구내매점에서 팔던 호두과자가 있다.천안은 경부선과 호남선 그리고 장항선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목포와 장항 방면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일단 기차를 갈아타야 하므로 열차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이 때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왔어요. 달고 맛있는 호두과자” 라고 외치며 네모난 대바구니로 포장한 호두과자를 홍익회(전신은 강생회) 직원이 들고 올라와 팔았다.
음료나 주전부리는 열차가 달리는 도중에도 판매하지만, 도시락과 호두과자는 기차가 정차했을 때만 살 수 있었다. 홍익회는 철도노동자의 복지사업 및 승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후생복지단체다.
당시 열차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 및 식품은 홍익회를 통해 공급되었다. 알고 보면 홍익회 덕분에 호두과자가
천안의 명물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셈이다.
그때 그 시절엔 철로의 이음매를 지날 때마다 '털커덩 털커덩'굉음이 객실 안에 고스한히 전해졌다.레일 바퀴가
빨라지는 만큼 기차는 속력을 더 했다. 특히 정선선은 터널도 많고 긴 터널이 유난히도 많아 어두울때가 많았다.
차창에 비친 자화상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길때가 참 많았던 것 같다. 그것도 잠시. 치렁치렁 내려앉은 칡넝쿨이
열차 창문을 두드리면서 상상의 날개가 접힌다. 지금은 추억 저 너머로 사라진 비둘기호 완행열차의 풍경이다.
당시 완행열차는 낭만과 추억, 그리움을 싣고 달렸다. 사랑도 있었고 아픔도 있었고 희망도 있었다. 내가 가끔
주책없이 하는 18번 말로 아주 느린 열차를 타고 원 없이 탑승한 후, 이름모를 역에서 나 홀로 머물고 싶다고 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급등한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에 16포인트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가파른 오름세다.
물가수준전망과 임금수준전망 등 전반적인 물가에 대한 인식도 6월 대비 이번 조사에서 각각 3포인트와 5포인트 올랐지만, 가장 많이 오른 건 역시 주택가격전망으로 1년 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한국마사회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안정된 고용과 높은 임금을 상징했던 공기업에도 코로나19발 구조조정의 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계속하면서 적자가 쌓이자 출혈을 줄기이 위해서 8월 10일부터 3주 동안 전 직원 무급
휴직 실시하고 명예퇴직,희망퇴직을 포함해 현재 인원의 10%이상을 줄이고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하기로 하였다.
어제 고향에서 만두가 택배로 도착하였는데 아이스박스에 얼음팩 2개 넣었는데도 녹아서 일부는 떡이 되었는데
국물을 조금만 넣어 만두를 풀어서 조리하여 먹으면 만두 맛은 덜 해도 입맛이 없는 요즘 그래도 요기는 될 듯.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은 다음 주 초까지 길게 비가 이어지겠고 현재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서울 낮 기온 28도) 주중 수요일이라 지루한 감은 있지만 긍정모드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