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신세계백화점 뒤편 동네, 산호동에서
오동동 입구까지는 거리를 걷다가
해안도로로 빠졌다
바다를 끼고 월영동까지 이어지는데
이길은 마냥 예쁜길은 아니다
수산회사도 있고 비린내도 나고
부두가 있어서
배엔진 공회전시 나는 매연냄새도 났었다
허나 처음 걷는 길이기에 사진도 찍고 호기심도
충만해서 재밌었다
쫄쫄 굶으면서 신마산 즉, 경남대 입구까지 걸었다
마산 구도심은 고층 아파트도 곳곳에 있었지만
메인 도로도 좁고 등등
어쩔수없이 낡은 느낌은 피할수없었다
젊은남자들, 영업사원같은데 패기가 충만해서
마냥 부러웠다
머위꽃도 향기가 너무 찐하더라
오동동 남도아케이드가 있던 자리, 복개천이었는데
물이 많이 정화되었나부다, 새들이 놀더라
얼마전 내가 저 팔용산 정상에서 여길 봤었는데
오늘은 여기서 정상을 보고있다
바다엔 갈매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얘들이랑
맹렬하게 먹이다툼을 하더라
팔용산 상사바위를 본다, 공업화가 이루어져 수출자유지역과 타코마, 두산중공업이 들어오기전엔
산과 내, 바다가 어우러져 내고향 남쪽바다였으리라
이쪽에서 마창대교를 보다, 귀산해변은 가려져
안보인다
타코마조선자리와 두산중공업의 일부가 아닐까?
제일 끝 아파트자리가 과거 한국철강자리다
현재는 부영데시양 5천세대가 들어섰다
넘어가면 옛날 가포
수조엔 생선이 가득차있으리라
YS부친께서 마산서 멸치배사업을 하셨다는
생각이 왜 갑자기 들지? 암튼 부자였었다
그러니까 YS는 돈걱정없이 경남고-서울대를
거쳐서 정치했다
마산 구도심엔 지방건설사 고층아파트가
제법 들어서있었다
부둣가
생선 아무리 많이 잡아봐라, 쇄빙된 얼음없음
다 썩혀서 버려야 한다, 근데 왜 활어운반 물차가
얼음을 받지?
지나가면 비린내가 진동하는 공포의 나무로 만든 고기상자, 과거 자갈치 지나갈땐 코를 막았었다
한마리 잡았다, 꼬시락, 꼬시래기
표준어는 뭘까?
증세 약한 문어가 지나간다^^
빽또를 하고있다, 말놓아주는 남자,이빨을 왕창
드러내고 웃고있다,이러든저러든 웃고살면 최고다
설마 죽고싶은 영감 등밀어주는건 아니겠지?
마창대교가 정면으로 보인다
자전거 타면 덜 되고 재미난 길
대형 장어구이집이 몇군데나 있는 어시장
롯데백화점 부근
돛섬유원지가는 배, 새우깡을 주나? 갈매기가
따라다닌다
무학산 학봉이 아닌가 하노라
갑자기 훅~ 나타난 김주열 열사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다 동상을 세웠다
돛섬유원지 가는 배
두산중공업이 개명했다, 두산 에너빌리티
원자력발전 재개정책 바람타고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었다
허걱~ 걷다보니 국화꽃전시장이다
장사꾼들은 철수하고 전시는 금요일까지 한댄다
첫댓글 오리구이 생각도 나더라 . . . .
입맛 여전하신거 보니 ㅋㅋ 멀리 가시진 않겠어요^^
기억이 몇십년전이라 오동동 개천이 기억나네요
철없던 시절 많이도 쏘다녔네요 ^^
그때 그시절 마산 디게 재미난 동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