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북전단살포 중단으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십시오>
경기도 김포 주민 안승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바다로 흘러가는 조강의 남녘, 김포 월곶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마을입니다. 저는 여전히 김포에서 중학생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입니다.
유년시절부터 집 앞엔 무시로 탱크가 지나다니며 방구들을 울렸고 매일 몇 차례씩 정찰헬기가 날아 귀를 먹먹하게 했어도 이 불편이 분단 때문인지도, 내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탈북자들은 미국의 지원 아래 접경지역에서 전단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 행위는 접경지역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골칫덩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김포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생각하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북전단살포 저지를 위해 탈북자 단체들에게 돈을 대는 미국에 가서 항의시위도 해보고 전단살포 행위를 목격하면 신고를 해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어보기도 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에 편지도 써보고 지자체에 수없이 민원도 내 보았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런 접경지역 주민들의 절절한 호소에 공감하고 함께 해주신 덕분에 압도적 지지 속에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이 제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헌재는 전단살포는 현행법으로 제지할 수 있다는 과잉금지원칙을 들어 위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탈북자단체들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표현의 자유보다 중요하다는 간곡한 호소에도 대북전단살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아야 자유라는 우리의 외침은 수없이 짓밟혔습니다.
급기야 북한에서는 이런 전단살포 행위에 맞서 오물이 든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 오물풍선들이 서울은 물론 포항에서까지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제 접경지역주민들만이 아닌 온국민의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오물풍선을 날려보내는 일을 중지하면서 다시 북을 향해 전단을 날려보내면 100배로 보복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전단살포 행위를 막을 생각을 하지 않고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하는 멍청한 일을 저지르며 탈북자 단체들의 이 위험천만한 행위를 방관했습니다. 정부의 비호 속에서 그들은 북으로 또다시 전단 20만 장을 날려보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전쟁위험 제거를 약속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대놓고 적대행위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얼마나 가벼이 여기는 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미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것을 보았으며, 전단을 향한 고사총탄이 접경지역에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던 지난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다시 전단살포에 대응해 오물풍선을 보내거나 적대행위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하게 된다면 접경지역 주민들은 더 큰 불안과 공포 속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접경지역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위험천만한 전단살포 행위를 막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니,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등의 말폭탄이 대체 우리 국민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됩니까?
당장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이미 북에서는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원점을 타격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당장 접경지역의 주민들은 들에 심어놓은 자식같은 농작물을 돌보는 자신의 생업을 뒤로 하고 대피를 하게 될 것입니다.
위험을 제거하고 극단적 상황을 예방하여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이 정부에 부여한 책무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전쟁은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들이 겪고 있는 생명의 위협과 공포를 우리가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전단살포 행위를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를 멈추는 것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쉽고 간단한 예방책이 있는데 왜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습니까?
윤석열 정부를 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탄핵이 평화입니다.
윤석열을 멈춰야 탈북자 단체들의 전단살포 행위를 막아낼 수 있고 적대행위도 중단됩니다.
촛불행동 회원 여러분 남과 북이 만나 바다로 흘러가는 저 조강의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촛불행동 회원 여러분도 함께 목소리 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j9v2_6EAESQ
와 덥다
한낮 30도가 웃돈단다
한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못되었다
이미 해는 떴다
그런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다시 침대에 누우니 그대로 잠들어 버린다
이거 감기 하나 이기지 못하다니
내 몸도 다 되어가나보다
일어나니 일곱시가 넘었다
허리가 아파 더 누워 있질 못하겠다
나가서 동물 먹이 주기
어미 닭이 데리고 있는 병아리를 어미닭이 더 이상 돌보지 않는다
병아리가 큰 병아리들 사이에 살아가기 어렵겠다
집옆 하우스에 있는 병아리장으로 옮겨 따로 키워야겠다
병아리를 잡으려는데 날래기도 하다
다섯마릴 겨우 잡아 하우스 속 병아리장으로 옮겼다
부화기에서도 며칠 있으면 병아리가 태어난다
육추기에서 며칠 키워 날개가 나면 함께 키워야겠다
병아리 몇 마리 잡아 옮기는데 땀으로 범벅
참 몸이 지랄 같다
집사람이 옆집 임사장님친구 분이 매실을 따러 와서 매제가 따가기로 해서 안된다고 했단다
지난번에 따가라고 했었는데 인경엄마가 따간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 버렸다
저런 내가 약속을 이중으로 잡아 버렸다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내 여동생이 따가는게 더 낫겠지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콩나물 국에 말아 한술
잘 먹어야 감기도 빨리 나으리라
지난번 감기 들었을 땐 식욕과 의욕이 없었는데 이번엔 식욕이 그리 떨어지질 않는다
오히려 배가 고플 때가 있다
집사람이 병원에 가서 감기약 짓고 수액이라도 맞고 오란다
혈압약도 떨어졌으니 처방받고 감기약도 지어야겠다
호용동생에게 전화
식당 대표들에게 서명을 받았냐고
아직 받지 못했다기에 오후에 군청 들어가려면 미리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알겠단다
아홉시 넘어 성심의원으로
혈압을 재보니 130 80
정상이다
혈압약을 처방받으며 감기약도 처방해 달라고
기침은 심하지 않지만 가래가 끓고 식은땀이 난다고 증상을 말하니 3일분 처방을 해준다
이 약을 먹고 낫지 않으면 다시 오란다
약을 다시 처방해야한다고수액을 맞으려다가 좀 우선한 것같아 약만 지어 먹기로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지으니 약사가 감기약은 끝까지 다 드시란다
혹 나았다고 끊지 마란다
항생제가 들어있으니 다 드시는게 좋다고
이걸 먹고 나으면 좋겠다
가스를 충전하기 위해 고창으로
가스를 충전하고 세차를 했다
차가 깨끗해 보여 좋다
농협 프라자에 들러 참깨 잘룩병과 잎마름병 약 병아리 사료 한포를 샀다
약값이나 사료값이 다 비싸다
이리 비싸면 동물 키우기도 어렵겠다
호용동생 식당에 들렀다
식당사장 한분이 서명을 안해 주려 한다고
같이 찾아 갔다
잘 아는 사장이고 난 자주 이용하는 식당인데 우리 바둑 모임에서 자기 식당을 한번도 이용해 주지 않아 못하겠다고
우리들이 십시 일반 추렴해 술한잔 하고 또 이 식당은 저녁엔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데 그걸 꼼하게 생각하나 보다
앞으로 기회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명해 달라니 마지 못해 서명해 준다
다른 식당들은 알아서 서명받으라 하고 오후 세시경에 군청 담당자에게 가보자고 했다
집에 오니 매제네가 매실을 따서 줍고 있다
나무에 매실이 많이 달렸길래 다 따가라니 충분히 땄단다
그럼 남은 매실이라도 옆집 임사장님 친구분에게 따가라 할까?
이제 말하기가 좀 그렇다
내가 시간내어 따다 줄까?
괜히 쉽게 말을 꺼낸 내가 잘못이다
나이들어가니까 실수가 잦아진다
몸이 좋지 않길래 다시 잠 한숨
매제가 점심 식사하러 가잔다
집사람이 섬마을에 가서 대구뽈찜을 먹어보자고
난 감기가 들어 찜보다 국물이 있는 탕이 좋겠다
집사람과 인경엄마는 찜을 먹고
나와 매제는 탕을 먹었다
대구뽈탕을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막 개업했을 땐 음식맛이 별로여서 이 식당을 찾지 않았는데 오늘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손님들 모시고 올만 하겠다
탕을 먹으며 땀을 많이 흘렸다
이렇게 땀을 흘렸으니 감기가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
매제네가 가고 난 뒤 잠 한숨
집사람은 큰처형이 사거리 터미널로 오시기로 했다며 모시러 나간다
처형이 시간이 나시나 보다
큰처형이 오셨다
팔십이 넘으셨어도 버스타고 동생집에 찾아 오실 수 있는 건강있으니 다행이다
건강하게 지내다 어느날 훌쩍 떠날 수 있는게 가장 큰 복일 것같다
병아리장의 문을 열어주었다
여기 있는 닭들은 이제 막 병아리티를 벗어났다
문을 열어주니 밖으로 나오는데 병아리장 근처에선 만 논다
아직 집에서 멀리 떨어지기가 두려운가 보다
그래 집근처에서 만 놀고 텃밭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날마다 문을 열어 주어도 괜찮겠다
3시에 호용동생과 군청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호용동생 식당에 가니 준비해 나온다
어제 후진하다 동명씨 차를 받아 버려 같이 공업사에 들렀다 군에 가잔다
동명씨랑 같이 공업사에 가니 견적이 꽤 나온다
보험 처리하라하고 우린 군 일자리 경제과로
일자리 경제과에 가서 담당을 만나 의견서를 주었다
시장 사무실을 담당하는 팀장이라는 자가 모른체 한다
지난번에도 봤으니 인사쯤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공무원이 좀 친절하게 대할 수 없는 것일까?
담당자가 읽어 보더니 우리들의 입장만 적어 놓았다기에 알아서 하라며 굳이 변명하지 않았다
일단 접수하고 윗분들과 협의해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주겠다고
그렇게 해달라 했다
시장 사무실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 하는 걸 못하게 하면 별 수 없지
내 힘으로 안되는 데 억지 힘 쓸 필요 없다
김사범님에게 전화해 의견서 제출했다며 아시는 분들을 통해 해결해 보라고 했다
바둑 휴게실에 오니 종원 형님과 지훈씨가 바둑을 두고 있다
인사만 나누고 바로 집으로
몸이 좋지 않으니 구경도 못하겠다
집사람과 처형은 열무를 뽑아 다듬어 김치 담을 준비를 한다
참깨 잎마름병 약을 해주겠다니 그건 잎마름병이 하나라도 왔을 때 하는 거란다
참깨밭에 내려가서 참깨를 하나하나 살펴 보았다
잘룩병이나 잎마름병에 걸린게 보이질 않는다
자주 살펴보고 다음에 걸렸을 때 해야겠다
몸이 좋지 않아 푹 쉬었다
감기가 빨리 나을 수 없을까?
집사람과 처형은 열무김치를 담고 매실을 쪼개 매실장아찌도 담았다
저녁을 생략하려다가 약을 먹기 위해 한술
감기는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고 한다
내일은 생고기 비빔밥이나 한그릇 할까?
몸이 지랄 같아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어
일찍 잠자리로
여명이 밝아 온다
은은한 안개가 노적봉 허릴 감싸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 같다
님이여!
어린애 장난같은 일이 선진국가에서 벌어집니다
이러다 감정이 격해 전쟁이라도 난다면...
아 생각만해도 몸서리처지는 일이 아닐까요?
어쩌다 우리나라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길 염원해 봅니다
오늘도 님의 하루는 평화와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