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28일 울산 동구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km 규모로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해 사업자가 추가 제안하는 짚라인(길이 0.94km), 스카이 엣지워크(길이 30m, 높이 90m) 등 놀이기구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추가로 해발고도 132m 전국 최고 높이의 짚 타워를 설치해 야간경관 요소와 재미 요소를 가미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총 사업비는 665억원이 투입되며 사업성 투자(PF)를 통한 전액 민자로 추진된다. 자금이 정상적으로 조달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25년 6월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울산 관광발전 곤돌라 주식회사(대표사 대명건설)는 앞서 지난 6월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어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소규모재해영향평가 등 관련법이 규정하는 의제사항을 관련 기관들이 협의했고 이날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사업구간 편입토지 보상ㆍ공사비 폭등, 국내외 경기침체 등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이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광도시 울산의 위상을 더 높이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