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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아파트 전세 물건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한발 앞서 관심을 갖고 발품을 팔다 보면 입지 여건이 좋으면서도 가격도 적당한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교통 및 교육 여건이 괜찮으면서도 조금이라도 싸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우선 대규모 입주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입주 단지에서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가격도 낮게 형성된다. 또 대단지일수록 도로나 학교ㆍ공원 등 각종 주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는 데다 수요층도 두터워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다른 곳으로 이사 갈 때 전세금을 빼기도 쉽다. 서울·수도권에선 입주 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가 적지 않다.
대단지ㆍ입주 2년차 단지 등 노려볼만 올해로 입주 2년차를 맞는 아파트도 괜찮다. 전세 기간이 통상 2년이어서 계약이 끝난 전세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가격도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준공 후 2년 가량 지나면 아파트 입주 초기에 나오는 유해물질이 거의 걸러지기 때문에 ‘새집 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직장과의 거리와 교통 편리성도 따져봐야 한다. 전세는 매매와 달리 임시로 잠시 동안 사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직장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전세를 얻는 것이 좋다. 직장과 가까우면 출ㆍ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그에 따른 경비 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역세권 단지는 주거 조건 ‘0순위’다. 학생을 자녀로 둔 가정이라면 교육 환경을 살피는 것도 필수다. 근저당 및 각종 권리 관계가 복잡하게 걸려 있는 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다음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권 재건축 입주 잇따라 전세 물량 풍부 올 겨울엔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전세를 얻기가 한결 쉬울 것 같다. 입주 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단지를 중심으로 싼 전세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다. 인근 지역 아파트도 입주 물량 쇼크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잠실 일대에서만 1만8000여가구가 입주했다. 주로 리센츠(5563가구)·엘스(5678가구)·파크리오(6864가구) 등 재건축 단지들이다. 여기에다 올 연말 ‘잠실 쇼크’ 물량에 맞먹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 대기 중이다. 반포동 반포 자이(3410가구)와 삼성동 삼성 힐스테이트(2070가구)가 이달 중 입주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싼 값에 전세 물건을 잡을 기회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우선 재건축 단지 입주가 한창인 잠실 일대를 눈여겨볼 만하다. 전세 물건이 많은 데다 입지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엘스(옛 잠실 주공1단지)와 리센츠(옛 잠실 주공2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 파크리오(옛 잠실 시영)은 2호선 성내역과 접해 있다. 이들 단지 모두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월드·석촌호수·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잠실 엘스 82㎡ 전셋값은 2억1000만원, 109㎡는 2억3000만원 선이다. 인근 대성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많아 흥정만 잘 하면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더 낮춰 잡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곧 입주할 반포 자이(옛 반포 주공3단지)와 삼성 힐스테이트(옛 AID차관)에도 눈길이 쏠린다. 두 곳 모두 대단지인 데다 학군도 좋고 입지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영동대교 진입도 쉽다. 단지 인근에 경기고ㆍ청담중고ㆍ언북중ㆍ영동고ㆍ언주중 등 명문학교가 모여 있다. 반포 자이는 지하철 3ㆍ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과 가깝다. 센트럴시티ㆍ신세계백화점ㆍ강남성모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84㎡ 전셋값은 2억4000만~3억원 선이다.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두 달 새 3000만원 가량 빠졌다. 105㎡는 3억2000만~4억3000만원 선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주변 단지도 전셋값이 약세다. 잠원동 롯데캐슬2차 138㎡ 전셋값은 4억6000만원으로 올해 초보다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강남권 일대에 퍼져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집이 낡고 소형 위주라는 게 단점이지만, 대단지이고 교통 등 입지여건도 좋으면서 전셋값이 싼 게 매력이다. 강동권 교통좋고 2000가구 넘는 대단지 많아 강동권 전세시장도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편이다. 전세 수요는 뜸하고 가격은 안정세다. 전세 물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강남권과 도심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라면 가격이 아무래도 강남권보다 싸면서도 입지 여건은 나쁘지 않는 강동권 아파트 전세를 노려볼 만하다. 그렇다고 아무 물건이나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왕이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면서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다. 새 아파트면 금상첨화다. 올 9월 입주한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강남권과 붙어 있으면서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선사초ㆍ명덕초ㆍ강일중ㆍ신암중ㆍ배재고 등과도 가깝다. 입주 물량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아 전셋값도 약세다. 이 아파트 112㎡는 1억5000만원 선으로 입주 초기 때보다 많게는 5000만원 정도 내렸다. 같은 면적 대 인근 잠실 새 아파트보다 8000만원 가량 싸다. 입주를 앞둔 단지도 관심 대상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524가구)와 용두동 용두롯데캐슬(435가구) 등이다. 올해 말 집들이 예정이다. 광화문ㆍ여의도ㆍ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동권에선 2000가구가 넘는 기존 아파트도 적지 않다. 암사동 선사현대(2938가구)와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2182가구)·전농동 SK(2678가구), 성동구 행당동 대림(3404가구)·금호동 벽산(2921가구) 등 강동권 곳곳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단지일수록 전셋집 공급이 많을 뿐 아니라 수요층이 두꺼워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다른 곳으로 이사 갈 때 전세금을 빼기도 쉽다.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것도 대단지의 장점이다. 입주 2년차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광진구 자양동 스타시티(1177가구)는 내년 3월이면 입주 2년을 맞는다. 이 단지에선 벌써 전세계약 만기 물건이 나오고 있다. 전셋값도 약세다. 128㎡는 3억2000만원 선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비교적 새 아파트인 데다 교통 여건도 좋아 강남 및 도심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라면 전세 만기 물건을 잡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은 가격이 저렴한 전세 물량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와 둔촌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에 눈길이 끌린다. 대단지여서 관리비 부담이 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고덕 주공2단지는 4500만~6000만원 선에서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강서권 5000여 가구 대부분 역세권 단지 강서권에서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5000여가구에 달한다. 대부분 교통 여건이 좋은 역세권단지로, 여의도나 마포 등 서울 도심권과 경기도 인천·부천 지역에 직장을 둔 전세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전셋값이 주변의 기존 아파트보다 평균 2000만~3000만원 비싼 게 흠이다. 강남·강동권에 비해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전세 수요는 풍부한 때문이다. 올 6월 입주한 강서구 방화동 마곡 푸르지오 102㎡는 1억4000만원, 138㎡는 1억9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5호선이 걸어서 7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내년에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올 5월 집들이한 구로구 고척동 마젤란 21의 79㎡는 1억3000만원, 109㎡ 1억8000만원에 구할 수 있다. 새 아파트이고 지하철 2호선 양천구역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구로성심병원·갈산공원 등 편의시설과 고척중·목동고·경인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바로 옆에 있는 현대우성아파트(112㎡ 1억2000만원 선)도 고려해볼 만하다. 동일한 역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지어진 지 20년이 넘어 저렴하게 나왔다. 금천구 독산동에선 올 2월에 이랜드해가든이 입주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지만 새 아파트이고 주변에 아파트가 별로 없는데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시흥역 사이에 있어 가격이 만만찮다. 109㎡는 1억80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2000만원 비싸다. 여의도에선 지난 5월 여의도 자이 580가구가 입주했다. 156㎡의 전셋값은 4억5000만~5억원선이다. 주변 광장아파트보다 전셋값이 5000만~60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5분 거리에 있고 한강 조망권을 갖춘데다 교육시설도 잘 갖춰졌다. 입주 10년차인 광장아파트도 잘만 고르면 전셋값 부담도 줄이고 최근 내부인테리어를 고쳐 새 아파트 못지 않은 깨끗한 매물을 얻을 수 있다. 전세 자금 마련이 부담이 된다면 새 아파트보다 다소 싼 기존 아파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강서구 방화동 상승공인 관계자는 "강서권에는 새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며 "굳이 새 집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 이보다 3000만원 정도 싸게 얻을 수 있는 입주 3~8년 된 기존 아파트도 괜찮다"고 말했다. 도심권 12개 단지서 5800여 가구 속속 입주 올 들어 강세를 보였던 마포구 등 도심권 전세시장이 요즘 약세다. 도심지역과 주변 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아직 해소되지 않는 데다 경기 침체 여파로 이사 수요가 줄어서다. 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에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단지는 총 12단지 5844가구에 달한다. 도심권은 여의도와 광화문 등 회사 밀집지역과 가까운 데다 교통 여건도 편리해 그동안 전세 수요가 넘쳐났던 곳이다. 따라서 가격이 비싸 도심권 진입을 망설였던 수요자라면 이 참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올 7월 입주한 마포구 아현동 마포트라팰리스II 100㎡ 전셋값은 2억3000만원 선이다. 입주 초기에는 3억~3억2000만원까지 호가했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3~4분, 2호선 아현역과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새 아파트여서 관리비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게 흠이다. 마포트라팰리스II 바로 옆에 있는 삼성래미안 1차도 괜찮다. 입주 8년차로 단지 규모(1210가구)도 크다. 공덕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 109㎡는 1억9000만원 선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올 12월에 입주하는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1차(390가구) 전셋값도 하락세다.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건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두 달 전보다 많게는 1억원 가량 빠졌다. 이 단지 110㎡는 2억3000만원이면 쉽게 전세 얻을 수 있다. 내년에 개통되는 지하철9호선 가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에서 입주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올 10월 입주한 용산로5가 용산 파크타워 150㎡는 3억원 선이다. 새 아파트이지만 이미 입주한 주변 주상복합 단지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싸다. 올해로 입주 3년차인 용산파크자이 125㎡는 3억1500만원을 내야 전세를 얻을 수 있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용산 파크타워는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 4월 집들이한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1870가구) 109㎡는 2억1000만~2억2000만원 선이다. 입주 초기 때보다 물량이 많이 해소되면서 전셋값이 1000만~2000만원 올랐지만 새 아파트인 데다 교통 여건도 좋아 관심을 둘 만하다.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과 1호선 동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숭신초·대광중·동국대·고려대 등도 가깝다. 강북권 뉴타운ㆍ재개발단지 싼 물량 쏟아져 강북권에서도 싼값에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이 적지 않다. 올해만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재개발 지역 등에서 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서다. 올 6월 첫 입주한 은평뉴타운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초기보다 1억~1억5000만원 정도 빠졌다. 이 곳 상림마을 6단지 108㎡는 1억5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 무렵 2억원을 호가했다. 같은 단지 114㎡는 1억3000만원, 134㎡는 1억7000만원 선이다. 지금 전세로 살다 2년 후 재계약할 때도 보증금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전세 재계약 시점에 은평뉴타운 2·3지구와 인근 재개발 단지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뉴타운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병원·슈퍼마켓·교육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생활하는 데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입주한 1지구의 경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리는 등 교통 여건도 좋지 않은 편이다. 인근 네이버공인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은 은퇴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전세 수요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불광동 등 재개발 단지 전세 물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 7월 입주한 불광동 힐스테이트 1차(603가구) 109㎡는 1억8000만원으로 인근 은평뉴타운에 비해 3000만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입주 초기보다는 5000만원 가량 내렸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로 10분 남짓 걸린다. 불광초·불광중·, 연천중, 연신중, 동명여고 등이 가깝다. 기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진 데다 교육 여건도 나쁘지 않아 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노려볼 만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성북구 정릉동에서도 전세 물량이 풍부하다. 현대 힐스테이트(522가구) 등 1700여가구가 올 들어 입주한 때문이다. 올 10월 입주한 길음뉴타운 10단지 라온유(236가구) 112㎡는 1억6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인근 정릉3거리에 경전철(2012년 예정)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길음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3개 정거장을 지나면 현대힐스테이트와 올 10월 입주한 우정에쉐르가 있다. 브랜드 있는 대단지라는 점에서는 힐스테이트가 낫고, 보다 싼 전세를 원하다면 우정에쉐르를 눈여볼 만하다.
수도권 남부 대단지 아파트 집들이 이어져 수도권 남부지역에서는 대단지 새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판교신도시 입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 수원·과천 등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셋값도 약세여서 큰 부담 없이 입맛에 맞춰 전세 아파트를 골라 잡을 수 있다. 수원에서는 천천 주공을 재건축한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2571가구)와 권선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권선동 SK 뷰(1018가구)가 집들이로 분주하다. 이들 아파트는 일대에서 손에 꼽히는 대단지로 주변에 백화점·대형 할인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천천대우푸르지오는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과천에서도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8월 입주했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슈르(2899가구)다. 근처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과천중앙공원이 있다. 이 아파트 85㎡ 전셋값은 1억4000만원선 선이다. 109㎡는 1억7000만원 선에서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서울과 가깝고 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동네여서 남부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셋값이 비싼 편이다. 신도시내 새 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화성 동탄2신도시 예당마을 롯데캐슬(1222가구)와 푸르지오(978가구)가 각각 9월과 10월 입주했다. 반석산공원을 끼고 있고 주변에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이들 단지 99㎡대는 1억원 선에, 132㎡대는 1억3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판교신도시 대광로제비앙1단지(25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발코니 확장 등 옵션이 모두 갖춰진 79㎡ 전세 물건이 1억4000만원 선에 나오고 있다. 단지 주변에서 다른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주거 기반시설도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게 흠이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판교에서 앞으로 대규모 입주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다리면 더 싼 전세 아파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타운 효과를 누리는 대단지 아파트에도 눈길을 쏠린다. 2003년 입주한 안산시 고잔지구 고잔5차 푸르지오(1113가구) 주변은 고잔1·3·6·7차 푸르지오 등 총 6300여 가구에 달하는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고잔5차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79~105㎡)으로 이뤄진 데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 전셋값은 1억~1억5000만원 선이다. 새 아파트는 아니지만 학군이 좋아 꾸준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아파트도 적지 않다. 분당신도시 양지마을 금호(1490가구)는 분당에서 명문고로 꼽히는 분당고를, 시범단지 삼성한신(1781가구)은 서현고를 끼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현대홈타운2차(1128가구)도 수지에서 명문학교로 꼽히는 수지중·고와 가깝다. 이 아파트 122㎡ 전셋값은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다. 수도권 북부 전세물건 많지만 수요는 한산 수도권 북부권도 아파트 전세시장이 조용하다. 전세 물건은 많지만 수요는 뜸하다. 전셋값도 약세여서 큰 부담 없이 원하는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최근 집들이한 새 아파트를 눈 여겨 볼 만하다.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역한화꿈에그린(767가구)이 올 8월 입주를 시작했고, 고양시 행신동 SK 뷰 3차(574가구)가 이달 입주 예정이다. 도농역한화꿈에그린은 지하철 중앙선 도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미금·금교초, 도농·미금중, 동화고 등 학교가 많다. 롯데마트·이마트·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한 편이다. 이 아파트 107㎡는 1억1000만원 선에서 전세를 얻을 수 있다. SK 뷰도 주변에 이마트·롯데백화점 등이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토당제2공원·가라산공원이 있다. 지하철 3호선 행신역을 이용하기도 쉽다. 이 단지 84㎡ 전셋값은 1억2000만원, 112㎡는 1억7000만원 선이다. 올해로 입주 2~3년된 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들 단지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을 누리면서도 새집 증후군 등 입주 초기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에 상권도 어느 정도 형성돼 있기 마련이다. 구리시 인창동 대림 e-편한세상2차(621가구)와 의정부시 녹양동 녹양힐스테이트(1196가구)는 올 10월 입주 2년을 맞았다. 녹양힐스테이트는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가깝다. 이 단지 79㎡는 8000만원 선, 138㎡는 1억5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경기 서북부권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파주 교하신도시에는 대단지 아파트 전세 물건이 적지 않다. 2004년 8월 입주한 자유로 아이파크(1096가구) 주변에는 이마트·그랜드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풍부하다. 일산백병원·종합운동장 등도 가깝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에 와석·동패초, 지산·고양중, 고양여고 등이 있다. 중대형(112~158㎡)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 전셋값은 9000만원~1억3000만원 선이다. 파주 운정신도시로 편입된 교하지구 동문굿모닝힐8단지(1026가구)도 주변에 롯데백화점·그랜드백화점·농협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 아파트 105㎡ 전셋값은 9000만원 선이다. 교하읍 M공인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하고 주거 환경도 쾌적한 데다 전셋값도 저렴해 은퇴자뿐 아니라 신혼부부가 살기에도 괜찮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부지역 8000여 가구 연말까지 집들이 수도권 서부지역에서도 올해 입주한 새 아파트가 제법 있다. 김포 등에서 신도시가 조성 중이고,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도 한창이라 주거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우선 역세권에서 집들이한 새 아파트에 눈길이 쏠린다. 역세권 단지는 교통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그만큼 생활하기 편하다는 얘기다. 올 8월 입주한 부천시 송내동 중동2차푸르지오A·B단지(812가구)는 지하철1호선 중동역세권 아파트다. 부천 중동 주공을 재건축한 팰리스카운티(3090가구)도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1호선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 송내나들목·경인국도·경인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단지 주변에 송내·중동초, 부천·부천여·부천남중, 부천·부천여고 등이 있어 명문학군에 속한다. 단지 주변에 녹지 공간도 풍부해 그린아파트로서의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만하다. 공원이 가까운 아파트는 산책로·운동시설 등 녹지시설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천시에서는 동구 송림동 풍림아이원(1355가구)가 올 10월 집들이 했다. 지하철 1호선 도원역·동인천역이 가깝다. 주변에 송현근린공원·자유공원·숭의종합경기장 등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 아파트 77㎡ 전셋값은 7000만원, 110㎡는 1억원 선이다. 올 연말 입주하는 남동구 서창동 서창자이(500가구)도 단지 인근에 인천대공원이 있다. 이 단지 113㎡는 1억2000만원 선에서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광명 소하지구 조성이 한창인 광명시에는 철산동 광명푸르지오(426가구)도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광명초·중·고교와 가깝다. 주변에 근린공원 등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김포시 고촌에서는 힐스테이트 1·2·3단지(2605가구)가 올 4월 동시에 입주했다. 고촌 G부동산 관계자는 “브랜드 있는 대단지여서 전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112㎡ 전셋값은 1억4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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