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마무리 짓기 전에 배낭여행을 꼭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꼭 해봐야 할 것 중 두가지로 국토대장정과 배낭여행을 정했는데
국토대장정은 지난 여름방학을 통해서 이미 다녀왔고, 이번학기 직전 겨울방학에는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흔히 배낭여행으로 주로 유럽을 가지만, 유럽과 인도를 모두 다녀온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도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남과는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금전적인 압박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인도를 결정하였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이 지난 지금
그 결정은 후회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도를 떠올릴 때
더러운 나라, 못사는 나라, 카스트제도, 힌두교의 나라, 길거리에 소가 돌아다니는 나라, 그리고 카레 등...
여러가지를 떠올리실겁니다.
저 역시 나름대로 인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방대한대륙 인도는 위에 열거한 단어들로 표현 될 수 없는
무한한 매력을 지닌 나라였습니다.
사실 40일간의 여행을 하는 동안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언어문제, 음식문제, 청결문제 등등...
하지만 지금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학우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사전에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고 준비해서 간다면
그 여행의 가치와 즐거움은 배가 될 것 입니다.
그럼 사진으로 보는 인도배낭여행기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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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도착하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릭샤입니다.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뒷좌석에 최대 3명을 태울 수 있는
인도의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요금은 미터기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목적지를 말하면 기사(릭샤왈라)가 금액을 제시하게되고
그 금액에서 흥정을 하는 방식으로 운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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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적지 남인도 첸나이에 세워져 있던 동상 (누구인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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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나라에서 왔냐며 물어보더니 자꾸 따라다니며
한국 돈을 달라던 아이들...
계속 거절했더니 제 목에 걸려있던 카메라를 가리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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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위 어르신 두분은 숙소로 정한 게스트 하우스의 위치를 몰라 헤매고 있을 때,
친절하게 도움을 주신 분들 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더군요.
감사하다는 표현은 힌디어로 "나마스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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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릭샤와 릭샤왈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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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마리나 비치에서 만난 청년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추더군요. ^^;;
싸이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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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도중
형형색색의 전통 의상을 입은 현지인 분들을 담아 봤습니다.
전통의상이 너무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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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로 알려진 인도
그 이유는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암소를 자신들의 어머니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위의 음식은 소고기로 만든 음식들입니다.
남인도 뱅갈로르에 위치한 식당인데
아주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맛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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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함피의 어느 동네를 지나가다가 너무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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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5~60년 대에도
냇가에서 빨래를 하며 생활을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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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이대니 액션을 취해주던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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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길거리에 소가 많습니다.
절대로 소에게 경적을 울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들이 알아서 피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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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럽의 히피들의 여행지였다는 남인도 함피
이 마을에서 유럽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자유스러운 느낌이 많았던 도시,
식당에 갔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마리화나를 권하더군요...;;
물론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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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역에는 이러한 고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건지
관리는 정말 허술하더군요...
강대국들은 자국의 역사의 가치를 드 높이기 위해
정복해서 약탈한 문화재들 마저도
매우 잘 관리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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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전남대학교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한국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넸더니 기쁘게 인사를 받아주시더라구요.
어디서 왔냐 물으시길래 광주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니
그 중 전남대학교 선배님이 계시더군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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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일행들도
한벌에 5천원정도 하는 전통의상을 입고 한 컷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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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지혜의 여신 가네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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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동네 슈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슈퍼주인과 그녀의 아이.
너무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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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적지에 갔더니 중학생들이 소풍을 와있더군요.
역시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다들 저렇게 모여서 포즈를 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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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함피에서 매일 아침7시에 코끼리가 샤워를 합니다.
유명한 볼거리라고 해서 빼놓지 않고 봤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물에 들어가는 것도,
샤워를 하는 것도,
사육사가 채직질을 하며 강제적으로 시키더군요.
참 보기 별로였습니다.
일종의 보여주기위한 쇼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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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서쪽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 고아 입니다.
어부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잡아서 어판장으로 가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인 팔뚝만한 바닷가재를 사먹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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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이 자주 찾는 고아의 안주나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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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공예품들이 즐비해 있는
플리마켓
인도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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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 of india
남인도 최대의 도시 (사실상 인도 최고의 도시) 뭄바이에 위치한 곳입니다.
웅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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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호텔
인도 최대의 자본가 타타가 자신의 영국친구와 함께 유명 호텔레 식사하러 갔다가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추방을 당해서
최고급 자재로 최고급 호텔을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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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판자촌이 있다면,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에는 도비가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은 마을 전체가 세탁소입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잠을 자는 시간 외엔 빨래만 한다고 하더군요.
외부인들은 들어갈 수 없을정도로 격리된 곳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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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종욱 찾기>의 인도 찰영지였던 조드뿌르
한국 여자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저마다 자신의 김종욱을 찾기위해 왔나봅니다. ^^;;
뒤로 보이는 성인 메헤랑가르성은 영화<다크나이트>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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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종욱찾기>에 출연한 상점
대놓고 광고하더군요.
그만큼 조드뿌르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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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헤랑가르성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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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뿌르의 명소 블루시티입니다.
파란색의 집들이 모여 정말 멋진 경관을 연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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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사막도시 자이살메르
함께 사진을 찍은 아이는 낙타사파리를 운영하는 현지인의 아들으로 보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직접 낙타를 타며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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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사파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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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타지마할을 찍기위해 입구에서부터 카메라를 꺼냈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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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백색의 타지마할을 지었고,
마주보는 장소에 자신을 상징하는 흑색의 타지마할을 지으려 했던 한 왕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백색의 타지마할만 남겨둔 채로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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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통 문양의 헤나를 하고,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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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바라나시
인도여행자들의 마지막 여행지 바라나시입니다.
힌두교인들의 성스러운 갠지스강 물줄기가 흐르는 곳이죠.
가트 양 끝에는 바라나시에서 유명한
화장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음기가 굉장히 강한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양기가 강한 사람들은 이 도시에 들어서는 순간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저도 이 곳에 오자마자 감기가 걸리고, 허리가 아프더군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씻은 듯 모두 나았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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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를 자신의 자식처럼 귀하게 보살펴주시던 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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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가트 주변에서 책을 읽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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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있는 곳엔
어디에나 강태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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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아름다웠던 바라나시 아시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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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서 1년에 한번 씩 열리는 힌두교의 종교행사
세계 각지의 힌두교인들이 모여 다양한 의식을 하더군요.
조금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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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40일간의 인도 배낭여행 후기였습니다.
인도배낭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라면
개인적으로 질문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아는만큼 보이고 들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더 많이 공부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다시 볼 수 있는 식견을 갖췄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족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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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혁이형 멋지십니다^^ 저도 지난겨울 인도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수포로 돌아가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요ㅠ 정리하느라 고생하셨구요, 그렇지만 다시금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서 참 좋았을 것 같네요ㅎ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다! ㅎㅎ
고마워 정민아 ^^;; 같이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 ㅜㅜ
칭찬...고...맙다. ㅎㅎ
참 좋은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류시화 시인을 좋아해서 그 분이 인도에서 겪은 이야기, 인도인의 이야기를 엮어낸 책인 '지구별 여행자'를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었거든요. 인도는 여행자들이 꼭 마지막에 가봐야 할 나라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이래저래 참 매력있는 곳인 것 같아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강추합니다. 도시간 이동시 기차를 이용하면 12시간에서 15시간이 걸리는 데 그 때 류시화 시인의 시집을 챙겨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 기회 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혁아. 인도라곤 뭄바이 전부였는데,
덕분에 이해의 폭이 넚어졌구나.
고맙다.
조금 더 양질의 여행후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 박성수 교수님께는 항상 받기만 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라는 나라 쉽지않았을텐데 정말 멋지십니다! 저 대중교통수단이 태국에서 타던것보다 훨씬 좋게 개조되었네요 ㅎㅎ 태국에서 탄 뚝뚝이는 정말 휘청휘청 올라타기도 힘들었었는데...이렇게 사진으로 인도를 만나보니 인도여행은 꼭한번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릭샤요? ㅎㅎ 인도에서는 저 릭샤를 한대 사는게 꿈을 정도로 중요한 교통 수단이죠.
꼭 가보시길 ^^
와,, 부럽네여 형,, 덕분에 인도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부럽긴... 너에겐 더 기회가 많잖아 ^^
와..주혁이형..ㅎㅎ멋지네요@!! 무렵 40일간..궁금한게 많아지네요!!! 여행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개인 블로그 열어서 업뎃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마워 재영아 ㅎㅎ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잘 알진 못하지만 ㅎㅎ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좋은 사진과 여행기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좀더 가다듬고 싶은 여행기인데 나중에 기회가 있겠죠.
우와ㅎㅎㅎㅎㅎㅎㅎ사진으로 여행다녀온 기분이네요! 좋은사진과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별말씀을요. 봐주시고, 답글까지 달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언젠가 저도 형처럼 이런 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자료 많이 올려주는 승민아 고마워 ^^ 너에게도 좋은 여행의 기회가 있을꺼야, 그 때는 나보다 잘써서 후기 올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