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증(滯症)
1. 개요
일반적으로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증상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질병이 아니다.
민간 속담에는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는 말로 남아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사용한다) 이러한 의미에 해당하는 것이 영단어에서는 indigestion, dyspepsia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교통의 흐름이 막히고 원활하지 않은 경우
쉽게 말해 길이 차를 다 잘 소화하지 못 할 때도 체증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에 대해서는 교통체증을 참고. 이 항목에서는 첫 번째 밝힌 뜻,
그러니까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았을 경우에 해당하는 사항만을 서술한다.
위장과 십이지장, 즉 소장 사이에는 '유문'이라는 괄약근이 있는데,
이 괄약근은 십이지장의 pH에 따라 산성이면 수축되고 염기성이면 이완된다.
이를 '유문 반사'라고 한다.
하지만 위장이나 소장이 염증, 자극 등의 원인으로 의해 부어오르는 경우 이 과정이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경우 위장에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우리가 흔히 체했다고 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소화는 부교감 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소화 불량, 즉 체증의 원인은 신경성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 되며,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에게 나타나 곤란한 상황을 빚는 경우도 있다.
2. 증상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 (애초에 뜻 자체가 이거다.)
•목에 걸리는 느낌
•배가 가득 찬 느낌
•명치가 답답한 느낌
•트림이나 메슥거림
•두통, 오한, 손발이 갑자기 차짐
•신물이 목에서 올라옴.[2]
•복부가 팽만되고 상태가 악화되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 등등 이렇게 특정하기 힘든 그러나 다분히 '소화가 안 되고 있어!'라는 느낌을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사실 애초에 체했다는 표현 자체가 다분히 '경험적인 것'이다.
특정하게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가 아닌 '아 소화가 안 되는거 같아.'라는 느낌에 해당하는
모든 증상들을 통틀어서 '체증'이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딱히 정의하지 않는다.
애초에 질병이기는 한데 명료한 정의가 어렵다 보니 '식체','급체' 등 다양한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건강칼럼에서 보면 그냥 체한거나 급체나 그게 그거라고 한다.
당연히 치료법 역시 동일하다.
때문에 이와 가장 비슷한 의학질병은 소화불량(dyspepsia) 정도가 있다.
앞에서 체하다의 동일한 영어 단어로 dyspepsia를 소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 상술한 바와 같이 이 질환은 경험적인 것들의 집합으로서 정의내려진
'체함'이라는 증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타 언어로 동등하게 치환될 만한 단어가 없다.
그래서 굳이 의학질병을 찾는다면 소화불량(dyspepsia) 정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소화불량이란 명칭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면 선배 의사에게 신나게 까인다.
쉽게 말해서 배가 아픈 모든 질병은 거의 대부분 소화 기능 장애가 같이 오므로
증상으로 급체, 소화불량이라고 할수 있으나 질병 명칭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또한 가벼운 위장기능장애, 위염에서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급성 복통 (Acute abdomen)까지
다 이런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명치 끝, 즉 상복부 부위의 심한 통증을 의미한다면
이는 역시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위경련이 가장 비슷한 질환이다.
위경련도 정식 의학 용어가 아니므로 위경련과 가장 비슷한 위장기능장애 중에 짧지만 주기적으로 심한,
특히 상복부에 통증이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증세 중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꼽히는 것은 두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트름이나 메슥거림은 대충 참을 수 있으나,
급체로 인해 두통이 생길 경우 한쪽 관자놀이가 지끈지끈 아프면서 강한 편두통 증세가 느껴진다.
이 두통은 상당히 강렬하고 오래 가는지라
대략 4~6시간은 계속 누군가가 관자놀이에 짱구엄마식 체벌로 감자먹이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한번 이 두통 느끼면 아주 돌아버린다.
드릴로 관자놀이를 뚫어버리거나 불거진 혈관을 떼어 내버리고 싶을 정도
이럴 때 체해서 두통이 느껴진다고 두통약이나 편두통약을 먹는 건 자제하자.
진통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며 장기에 음식물이 내리눌러서 계속 아픈 건 그대로이기 때문에 간만 약해질 뿐이다.
차라리 이럴 바에야 토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게 낫다.
3. 치료
애초에 질병취급을 안하니까 치료에는 왕도가 없다.
그저 가장 좋은 방법은 속에 무리가 가지 않게 가볍게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경우에는 수분 보충 해주면서 버티는 것 뿐이다.
물론 증상이 극심하거나(탈수증상이 나타난다든가...) 빈발한다면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
질병으로 정의되지 않았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소화불량은 다른 질환에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 외의 소화불량 시 도움이 되는 팁은 다음과 같다.
•서서 걸어 다녀라. : 앉거나 누워있으면 소화불량 증세가 심해질 뿐이므로 서 있는 게 좋다.
서 있는 것보다는 걷는 게 좋지만 그럴 상황이 아닐 경우 되도록 시야를 위쪽으로 향하는 편이 좋다.
목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으면 소화에 그리 좋지 않다.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하지 말자. 그러니 위키를 끄자
•침을 계속 삼켜라 : 침을 의식적으로 삼키는 게 소화에 도움이 된다.
•껌을 씹자 : 껌을 씹으면 구강운동으로 몸에 자극을 줌과 동시에 침이 자동으로 나오게 된다.
껌을 씹는 건 확실히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밥 먹고 나서 바로 차가운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지 말자
•탄산음료를 먹지 말자. 탄산음료는 소화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도리어 해가 된다.
•자신의 손가락이나 손을 아플 정도로 꾹꾹 누르며 자극하자.
•정 안 되면 구토를 고려해 보자
: 이건 위에서 자제하자고 써둔 방법이긴 하지만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가진 방법 중 하나이다.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갑작스럽게 소화불량 증세와 함께 두통이 온다면 심하게 체한 것이다.
이럴 경우 몸 안에 들어간 음식이 아예 소화가 안 되어서 소화과정에서 밀렸다는 뜻이므로,
빠르게 구토를 해주면 급체로 인한 심한 두통을 방지할 수 있다.
단, 이 방법은 정말로 자신이 크게 체해서 소화불량에 두통마저 감지될 경우에만 시도하도록 하자.
구토를 하고나서 갑자기 정신과 몸이 말짱해지는 경우가 몇몇 있다.
•민간요법이지만 엄지와 검지 사이의 말랑한 살 부분을 충분히 마사지 해주자,
체한 상태라면 살짝만 잡아도 통증에 몸부림치는데 충분히 마사지를 하고나면
손가락 사이의 통증이 줄어들면서 체기도 줄어든다.
평소에도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이나 장이 안 좋다면 꾸준히 마사지 해줘보자
•서 있는 상태에서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바닥에 내려찍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몸을 뒤흔들면서 장기에 자극을 주는 원리로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아파트에서 했다가는 밑의 집에서 올라오므로 실외에서 하자.
•등의 여러 부위를 주먹 쥔 체로 문질러 보자.
하다보면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다. 등 마사지를 계속하다 보면 괜찮아 진다.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위를 마사지하는 방법이 있는데
배를 홀쭉하게 했다가 불룩 나오게 했다가 하면서 위를 마사지 하면 효과가 상당히 좋다.
좀 마른사람인 경우에는 갈비뼈 밑부분의 중심으로 손으로 아프지 않게
눌러줌으로 위부근을 마사지해도 좋은 방법이다.
위의 방법의 경우 위에 정체되었던 혈액이 순환되어 말단부위로 피가 흐르고 지연되는 소화과정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한결 더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큰 자극을 가할 경우 복막에 상처가 생겨 탈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바닥에 엎드려 누워 타인에게 상반신을 밟아달라고 하자.
하지만 척추에 무리가 갈수 있으니 가벼운 사람이 해야 한다.
주변에 가벼운 사람이 없다면 척추를 손으로 누르는 방법도 있다.
흉추 부분을 CPR하듯이 위아래로 꾹꾹 누르는데, 뚜득 소리가 나면서 체증이 가라앉는 것은 똑같다.
•집에 물김치나 동치미가 있다면 무와 국물 위주로 적당량을 먹어보자.
무에 소화 효소가 있어서 소화가 잘된다.
4. 예방
1. 자주 소화불량에 걸릴 경우 밀가루 음식을 피해라. 라면이나 피자 치킨 좀 끊어
2. 음식을 꼭꼭 씹어 먹자. 쉬운 팁이지만 잘 안 지켜진다.
3.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다른 행동을 하는 걸 자제하자.
다른 곳에 신경이 팔릴수록 소화력이 약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4. 음식을 가능하면 천천히 먹자.
5. 잠들기 두세 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자.
특히 30분 이내에 먹고 나서 드러누우면 급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6. 기름진 음식 고기를 먹고 나서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먹지 말자. 되도록 미지근한 물을 마시자.
7. 식후에 과하게 물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건 소화에 악재로 작용한다.
수분이 위로 들어가서 위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물 한 컵으로 끝내는 편이 좋다.
8. 과식을 하거나 식탐을 부리지 말자.
9. 정말로 소화력이 좋지 않고 방귀도 많이 나오는 경우라면 죽을 먹자.
만성소화불량은 큰 질환으로 연결될 수도 있으므로 위의 부담을 줄여주는 편이 낫다.
10. 이미 만성소화불량 증세 때문에 줄곧 고통 받는 중이라면 절식이나 금식을 고려해 보자.
위를 쉬게 해 주는 방법으로 때때로 권장된다.
11. 종합하자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자
5. 급체에 대한 주의
일반적으로 급체 했다고 했을 때 가장 위험한 상태는 상복부의 통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하부 심근경색증이 있다.
이외에도 위험한 질환이 급체로 표현 될 수 있는 질환은 췌장염, 위천공, 대동맥류 파열 등이 있다.
또한 충수돌기염, 즉 맹장염도 초기에는 명치가 아플 수 있다.
이외에 급체로 표현할 수 있는 질환은 위염, 장염, 담석, 담낭염, 장간막 경색, 위장의 암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위장관 질환이 급체로 표현되는 증상을 생기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급체에 연동되는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섣불리 소화불량으로 단정짓지 말고
신중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위험하다고 여겨지면 바로 응급실로 가자.
6. 기타
보통 식도에 음식이 걸려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을 일컬으며, 체했을 때 동치미를 구급약으로 쓰기도 한다.
동치미는 아밀라제가 들어 있어서 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
민간요법으로 손가락 따기가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큰 효능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굉장히 쉽게 체기를 내리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토하기' 이다. 너무 큰 조각으로 삼켜버리거나 많은 양을 급하게 먹을 경우
음식물이 채 식도에서 위로 내려가지 않을 때 체 했다고 하는데,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답은 간단하다. 들어왔던 위로 내보내면 된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이 방법은 최후의 방법이다.)
토 할 때는 물론 기도로 역류되거나 코로(...) 나오지 않게 유의한다.
위액이 얼마나 강한 산성인지 새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체하게 되면 정도에 따라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근육통, 오한, 몸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소화불량을 우습게보고 만성소화불량인데도 생활태도를 고치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만성 소화불량은 사회생활에 크나큰 악재로 작용한다.
소화불량은 필연적으로 방귀나 트름 등의 현상을 불러오게 마련이고,
이건 사회생활에서의 깔끔하고 멋진 이미지형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방해가 된다.
또한 회사생활의 경우 만성소화불량 증세를 자기관리 부족이라고 보고 혐오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회사생활 덕분에 만성 소화불량이 걸리는데 그러므로 자기 자신이 만성 소화불량 증세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쳐서 빠르게 개선하려고 노력하자.
체증(滯症)
韓醫學에서는 불량음식물의 섭취, 과식 또는 위장의 소화기능감퇴 등으로 인하여
음식물이 위장(胃腸) 내에 정체(停滯)되어 소화되지 못하고
복통, 복만(腹滿), 구역(嘔逆), 변비, 설사 등을 일으킵니다.
정체(停滯)되었던 음식물이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위장 기능을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을 남겨 만성위장병으로 되기 쉬우므로, 적체(積滯)된 것을 제거한 후 위장 기능을 다스려야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는
*오래된 체증에는 고시줄기를 식혜로 해서 복용합니다.
또 달걀 속을 태워 가루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살구씨를 갈아 한 숟가락씩 먹으면 좋습니다.
*모든 체증에는 피마자 기름을 달여서 2,3회 정도 마시면 낫습니다.
*돼지고기에 체했을 때: 돼지털을 태워서 가루로 해서 복용합니다.
*식체(食滯)로 가슴이 답답하고 대변불통인 경우에는 그 체한 식품과 동종의 식품에
약간의 소금을 섞어 뭉쳐 밀폐된 그릇 속에서 태워 그 가루를 한 숟가락 술이나 귤껍질 끓인 물로 먹습니다.
가장 온건하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어떠한 식체이든 피마자기름과 우유를 반반 섞어 펄펄 끓이고 설탕을 약간 섞어 식은후에 마시면 쑥 내려갑니다.
*국수나 콩에 체했을 경우 무즙을 달여 마시면 낫습니다.
*밀가루 음식에 체하면 당근을 강판에 갈아 그 생즙을 큰주발로 한 번 마시면 낫습니다.
*고구마를 먹고 체했을 때는 대추를 태워서 물에 불려 먹습니다.
*소고기를 먹고 체하여 오래된 경우에는 마른 볏짚을 한 줌 진하게 다려 덥게 마시면 시원하게 뚫립니다.
*양고기로 오래된 경우에는 밤 껍데기를 끓여 그 국물을 마시면 직효를 본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먹고 체했을 때는 새우젓을 그냥 먹거나 끓여 물만 마십니다.
심할 때는 돼지고기를 삶아 그 국물을 실컷 먹습니다. 녹두 생즙을 마십니다.
*과음으로 인사 불성이 되었을 때는 양조 식초를 양주잔 하나 정도 삼키게 하면 곧 정신이 듭니다.
*식도(食道)에서 밥이 잘 안 내려갈 때는
우유 한 홉에 부추 생즙 한 숟갈, 무우 생즙 한 숟갈, 배 생즙 한 숟갈, 생강즙 한 숟갈을 섞어 끓여 마십니다.
*계란에 체하면 좋은 양조식초를 마십니다. 단번에 안되면 몇 번 마시면 낫습니다.
미지근한 소금물을 마셔도 좋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는 파를 생으로 먹거나 율무를 잎과 열매와 대를 달여먹 습니다.
*콩 또는 콩으로 만든 음식(두부 등)에 체하면 무우를 강판에 갈아 그 즙을 한 대접 마십 니다.
한 번에 안되면 2, 3차 합니다. 은행을 먹어도 좋습니다.
*참외에 체하면 그 껍질을 푹 끓여 국물을 마시면 쑥 내려갑니다.
참외뿐만 아니라 수박, 물오이 등에 체했을 때에도 그 식품의 껍질을 끓여 마시면 낫습니다.
*배속에 딴딴한 덩어리가 생긴 경우에는 웅황과 백반을 각각 1량(兩) 합쳐 가루로 하여
밀가루에 반죽하여 걸죽하게 고약처럼 개어 환부에 붙입니다.
*술을 너무 마셔 죽음 일보 직전에 있는 경우에는 먼저 머리를 풀어헤치게 한 다음
냉수 에 담그고 옷을 벗겨 두부를 온몸에 붙였다가 잠시 후에 갈아붙입니다.
몇 번하면 반드 시 깨어납니다.
단 겨울철 추운 곳에서는 이 방법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주체에 자주 쓴풀(제주도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들에 흔히 있는 풀)을 진하게 달여 마시 면
5분도 안되어 위의 내용물을 깨끗이 토하게 되어 거뜬해집니다.
*참외꼭지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로 하고 그와 같은 분량의 팥가루를 섞어 종이통으로 목 구멍에 불어넣으면
즉시 토합니다.
p.s 【식체】
(1) 일반식체
◎ 좁쌀, 소금,
음식을 먹고 체해서 열이 오를 때 쓴다.
좁쌀과 소금을 3:1의 비율로 섞어서 1∼2일간 두었다가 불에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묵은 좁쌀을 쓰는 것이 더 좋다.
◎ 백반,
아무 음식에나 체했을 때 쓰면 좋다.
더운 물 1ℓ에다가 백반 10∼20g을 섞어서 한 번에 한 숟가락식 하루에 여러 번 먹는다.
◎ 배, 조이삭,
식체로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할 때 쓰면 좋다.
배 꼭지를 따고 배 속을 파 버린 다음, 조이삭을 그 속에 넣고 배꼭지를 다시 덮는다.
그리고 배를 진흙으로 싸서 불에 굽는다.
배가 익으면 흙을 털어 버리고 성긴 천으로 짜서 그 물을 한 번에 다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빈속에 먹는다. → 배의 성미는 달고 조금 시며, 차고 독이 없다.
갈증을 멎게 하며 열이 심하여 가슴이 막힌 것 같을 때, 창독으로 중독되었을 때, 그리고 술독을 치료한다.
(2) 두부 먹고 체한데
◎ 생무
생무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잔 정도씩 하루에 두세 번 먹는다.
→ 본초에 의하면 두부 먹고 중독된 데는 무탕(나복탕)을 해독하라고 하였다.
(3) 술 마시고 체한데
◎ 붉은 팥
술을 마시고 체했거나, 혹은 구역질이 나며 토할 때 쓴다.
마른 팥 10∼20알을 씹어 먹으면 잘 내려간다.
혹은 적당한 양의 팥에 물을 넣고 끓여서 그 물을 받아 한 잔 정도 마신다.
◎ 감나무잎
감나무잎을 적당히 뜯어서 달여 먹는다. → 감은 달면서 독이 없다. 감도 술독을 푼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술병을 감나무 잎으로 막아서 5∼12시간 정도 두면 그 술이 맹물이 된다고 한다.
◎ 칡뿌리
칡뿌리 10g을 달여 먹는다. 또는 칡꽃을 달여 먹어도 좋다.
(4) 젖 먹고 체한 데
◎ 대추
대추 두알을 들기름에 섞어서 가루 내어 한 번에 다 먹인다. 곧 낫지 않으면 몇 번 더 쓴다.
◎ 은행나무 열매
은행나무 열매 한 알을 가루 내어 한 번에 먹인다. 낫지 않으면 더 먹인다.
→ 은행은 달고 쓰면서 독이 조금 있다. 폐를 보해주며 천식과 오줌소태, 그밖에 개독을 풀어주며 창상에 쓴다.
젖에 체한 데도 쓴다고 알려져 있다.
(5) 생선 먹고 체한 데
◎ 붉은 깻잎
잎 뒤쪽이 자주색이면서도 주름이 있고 냄새가 몹시 향기로운 것을 약으로 쓰며,
자주색이 없고 향기롭지 않은 것은 돌차조기라 하여 약으로 쓰지 못한다.
잎의 앞뒤쪽이 전부 자주색인 것이 더욱 좋다.
마른 잎은 40g, 생잎은 80g정도에 물을 한사발 정도 넣고 2/3쯤 되게 약한 불에 달여서
두세 번에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체한 지 오래 되었을 때는 잎을 말려서 가루내어 한 번에 2∼3g씩 하루에 세 번 밥 먹은 후,
혹은 밥 먹기 세 시간 전에 더운 물에 먹는다. 약 10일간 쓰면 효과를 본다.
◎ 연꽃뿌리(연근)
연꽃뿌리 마디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 번에 200㎖를 먹는다. → 연근은 갈증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며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설사를 멎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한다.
(6) 계란 먹고 체한 데
◎ 식초 계란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거나 체했을 때는 식용 식초를 작은 잔으로 한두 잔 먹는다.
→ 식초는 곽란, 토사를 치료하며 모든 고기와 나물의 독을 삭힌다.
(7) 고구마 먹고 체했을 때
◎ 배
우리가 흔히 먹는 참배를 말한다. 배를 즙을 내어 먹거나, 혹은 그대로 먹는데 먹는 양에는 관계없다.
쇠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도 이 방법을 쓴다.
(8) 물 마시고 체한 데
◎ 엿기름 엿
기름을 누렇게 섞어서 물을 넣고 거기에 철을 달구어 넣으면 순식간에 물이 끓는다.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여 처음의 물이 절반이 될 때에 짜서 그 물을 먹으면 금방 낫는다.
(9) 찬음식 먹고 체한 데
◎ 질경이 뿌리
질경이 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짓찧어 즙을 낸다.
이것을 한 번에 반 숟가락∼한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 생강, 설탕
찬 음식을 먹고 체하여 손발이 차면서 명치끝이 더부룩하고 대로 하품이 나며
배가 아프기 시작할 때 매우 효과가 좋다.
생강 껍질을 벗겨 버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절구에 짓찧어 물을 약간 넣고 깨끗한 천에 짜서 즙을 낸다.
그 즙에 설탕을 적당히 넣어서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위에 열이 있을 때, 목이 아플 때, 눈에 핏발이 섰을 때는 쓰지 말아야 한다.
(10) 쇠고기 먹고 체한 데
◎ 문어
문어 100g에 물 한 사발을 넣고 40분 가량 삶아서 그 물을 한번에 50㎖정도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 문어의 성미는 평하며 달고 독이 없다.
약성은 특별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쇠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문어고기를 쓰는 것은 민간에서 널리 알려진 방법이며,
그 효과가 신기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고 있다. 소가 문어고기를 먹으면 병들어 죽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11) 개고기 먹고 체한 데
◎ 살구씨
살구씨의 속살을 엷은 껍질과 뾰족한 끝은 버리고 밀기울과 같이 노랗게 섞어서 쓴다.
또한 씨를 그대로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데 하루에 6∼12g을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참고로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12) 떡 먹고 체한 데
◎ 엿기름
엿기름 12∼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은 후에 먹는다.
혹은 엿기름으로 감주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13) 돼지고기 먹고 체한 데
◎ 새우젓국
새우젓국을 한두 숟가락 먹으면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곧 낫는다.
그러므로 돼지고기를 먹을 때 새우젓과 같이 먹으면 체하는 예가 없으며 소화가 잘 된다.
민간에서는 돼지가 새우젓이 들어간 물을 먹으면 곧 죽는다고 전해진다.
◎ 생강
생강즙을 내어 먹거나 마른 생강을 한 번에 12∼15g 내외로 달여 먹는다.
◎ 곶감
곶감 3∼5개 정도에 물 한 사발을 넣고 천천히 달여서 반 사발이 되면 한 번에 먹되 하루에 세 번씩 빈속에 먹는다.
(14) 과일 먹고 체한 데
◎ 조기
참외를 먹고 체했을 때 말린 조기를 불에 구워서 적당히 먹으면 금방 낫는다.
→ 조기의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과일을 먹고 체한 외에 심한 이질을 치료하며 갑자기 헛배가 부르면서 내리지 않을 때에도 쓰면 좋다.
◎ 참외꼭지
참외가 다 익어서 그 꼭지가 저절로 떨어진 것을 덩굴에서 반 치 가량 잘라 그늘에 말려서
누렇게 볶은 것을 가루 내어 쓴다. 참외꼭지 가루 낸 것 10∼12g을 끓인 설탕물에 먹는다.
(15) 식체후 부종(음식을 먹고 체기를 받은 뒤에 온몸이 부으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말한다.)
◎ 뽕나무 잿물 뽕나무를 불에 태워서 재를 만든 다음, 여기에 물을 넣어서 잿물을 받는다.
이 물로 죽이나 밥을 지어 먹으면 부은 것도 내리고 소화도 잘 된다.
→ 뽕나무 잿물은 수종을 치료하는 데도 쓰이며 그 밖에 사마귀 치료에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