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방송에서 방영중인 '코리아 갓 탤런트'의 인기가 대단한가 봅니다. 그중에서 무대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멋지게 소화해 낸 최성봉씨의 이야기가 단연 화제인데요, 불우한 환경과 놀라운 음악적 재능이 극적인 드라마들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런 최성봉씨의 모습을 담은 방송 내용이 미국 인터넷 포럼에도 영어로 번역 소개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번역 동영상은 게시 이틀만인 6월 6일부터 각종 미국 인터넷 포털에 입소문이 퍼져, 실시간으로 댓글이 추가되고(4000여개 이상, 6월 8일), 높은 조회수(78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BC뉴스 '차세대 수잔 보일'로 소개된 최성봉씨에 대한 기사
ABC방송 등 언론사에서도 한국의 수잔 보일, 폴 포츠니 하면서 그의 감동 스토리를 연이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물 두 살 최성봉. 맑고 아름다운 바리톤으로 '넬라판타지아'를 불러 세계를 감동시킨 '껌팔이 폴 포츠'. 얼떨결에 출연한 TV 오디션 프로그램 덕에 두 달여 간 이름을 떨치며 꿈 같은 나날을 보낸 그가 다시 현실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코갓탤) 결승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껌팔이 출신 성악가' 최성봉씨, 대학생 된다
입력 : 2013.01.23 19:21 | 수정 : 2013.01.24 00:40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껌팔이 출신 성악가'로 알려진 최성봉(23)씨가 대학생이 된다. 최씨는 다음 달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최씨는 2011년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굴곡 많은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는 별명이 붙었다.
세 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던 그는 대전 유흥가에서 껌팔이와 막노동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도 검정고시로 마쳤다. 최씨의 꿈은 성악가였다.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다 한 성악가의 노래를 듣게 된 게 계기였다. 성악을 배우고 싶어 무작정 찾아간 음악 연습실에서 만난 대학생 박정소(38)씨에게 노래를 배워 대전예술고 성악과에 입학했다. 하 지만 레슨비를 벌기 위해 밤샘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결국 음악을 포기하기도 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의 인생을 돌려놓은 셈이다.
그는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며 "음악을 매개로 더 넓은 세계로 나가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현재 국내외를 오가며 공연은 물론 병원, 학교, 군부대 등을 돌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을 사이버대로 정한 것도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위한 것이다. 최씨는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고 이제는 나의 재능을 사람들에게 돌려줄 차례"라며 "문화예술을 공부해 소외 계층이나 문화예술 분야를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 기획·제작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