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주위에 아무도 없잖아 버텨보자
우리가 얼마나 문병을 다닐 수있는지 .....
몇일전 삼성병원에 다녀 오면서 셔틀 버스안에서
두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여쭈어 보았다.
86세의 두어르신 경기중학교 동창이란다.
동창생 15명이 매주 토요일이면 등산을 다니곤 했는데 한 사람 한사람
돌아가시고 3사람이 남아서 다녔는데 오늘 한분이 돌아가셔서
다녀 오시는 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아~~ 오늘도
살았구나 하신덴다.
그 옛날 경기 종학교를 나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시고 공무원생활을
하셨다는 어르신 하루를 어찌 보내시느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클레식 음악 듣는 것이 취미시고 가끔씩 미술 전람회구경도 다니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친구분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었다고 자랑을
하신다. 아마 그 옛날 같았으면 감히 지하철안에서 아무하고 말씀을
나누려 하시지도 않았을 것이다.
예술가들이 쓰는 멋진 모자를 쓰시고 바바리코트에 80대어르신으로는
보이지 않으시는 어르신 컴은 안배워 하실줄 모르신다면서
아쉬워하신다.
그래도 어르신은 할머니도 건강하시다니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해가 가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그래도 가는 곳마다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몇년후면 모두가
도와준다고 해도 부담스러워할것이다.
하루하루를 무의미하지 않게 나자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삶을
살자고 다짐하지만 뒤돌아 보면 후회뿐이다.
첫댓글 아마 우리 다같은 생각일것입니다. 뒤돌아보면 후회뿐이지만 돌이킬수 없는 시간들이고 어쩔수 없이 남아있는 시간들을
바라봐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허무하게 보일때가 많아요. 닉처럼 나머지 인생에 다시 한번 불꽃을 피워보시려는 욕망을
가시지시 바랍니다.
우리주위에 어느날 부터 면이잇으신 분들이 안보이면 혹여 ??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것은 어쩔수 없는 나이탓이겟지요. 남의 일이 아닌것은 확실하지요. 이제 어떻게 사느냐보담 마음부터 좀 맑게 가지는 습관을 드려야 겠심더. 떠날때 뒤에 좋지 않은 잔재들은 남지않게~~`~
86 세 그 연세 거의 다 떠나가고 몇 안되겠지요. 제 동창도 삼분에 일은 벌써 떠나 갔습니다. 주위분도 그렇고 점점 옆이 허허해집니다.
85세에 친구분과 만남이 있으시면 축복받으신 분이세요. 건강하십시요
우리 60대카페에선 모두들 공감이가는 말입니다 요즈음은 90대에도 많이들 건강하신모습들을 접하게 되지요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살게되면 '좀'나아지려는지 생각애 잠겨봅니다
과거는 어리석고 부끄러움 투성이~~여생은 몇년이 남아있던지 후회없이 살다가 구차하게 연명 않고 마감을 맞이하는게 꿈입니다만... 더 늙으면 몇 달이라도 더 살아보려고 용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아직 괜찬겠지 하고 생각도 안고있지요. 그러나 이런글을 읽다보면 코앞인것 같아요. 자신에게 좀 신경을 많이쓰야 할것 같습니다. 이것저것등등.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아서 잘모르지만 아무래도 함께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과 오래 같이 있어야지 모두 떠나 보내고 혼자서 살아간다는 것이 조금 허전하고 살맛이 나질 않겠지요.그래서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3년을 버티기 힘들다고 하지요.쓸쓸해집니다
대단하신분들입니다 그연세에 문병갔다하면 그마음의 여유라고 해야지요
우리 시어머님은 86세 이지만 저 보다도 더욱 건강하십니다.
86이면 뭇지마라 갑자생인데,저희 모닝테니스 클럽에 거의 매일 한세트 하고 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죽을 때 까지 추구하고, 움직이고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 생각됩니다.
어쩐지 쓸쓸한 이야기지만...가슴에 와 닿는 이바구네요 잘 읽었습니다. 댕큐~! ^^*
나이들면 주변 친구들이 자꾸만 줄어 드는게 허무함을 더욱더 보탤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옆에가까운 사람이 가면 마음이 더아프겠지요 우리도 멀지않았는데
셔틀버스에서 만난 두 어르신들,멀리서나마 건강하게 살아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읍니다.30년이가까운후의 제 모습이겠지만 두분 모습이 참 아름다울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