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장군 연개소문과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을 빼고,
삼국시대 말과 통일 초의 한국사를 얘기할 수는 없다.
뛰어난 정치가요 타고난 군인이었던 이들은
동북아시아의 격동기에 당과 맞서 내내 우리 영토를 지켰다.
연개소문은 요즘의 중국 북동부 일대를 다스리며 당의 공격을 번번히 물리쳤고,
신라 문무왕 또한 당의 끈질긴 공세를 이겨내 삼국통일을 완성했다.
그런데 이 민족의 두 영웅이 부자간이었으니
역사는 이따금 소설 이상으로 소설적인 드라마를 엮어 보여준다.
이야기는 연개소문의 어린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의 높은 벼슬자리에 있던 연개소문의 아버지는
갓 쉰에 비로소 외아들 개금(연개소문의 아명)을 얻는다.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데 하루는 길을 가던 도사가 개금을 보며 혀를 차고 아쉬워한다.
개금은 이 세상의 영화를 다 누리며 사는 왕운을 타고났는데,
열다섯살이 될 때까지 부모와 멀리 헤어져 고생하지 않으면 일찍이 세상을 여의리라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눈물을 머금고 금쪽같은 외아들을 멀리 신라 땅 김서현집 앞 냇가에 내다 버린다.
서현은 김유신장군의 아버지요,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의 종손이다.
금관가야가 신라와 병합된 후엔 신라 귀족으로 편입되었고 지금의 충청북도 진천 태수로 가있었다.
김서현 집의 머슴으로 유신과 함께 자라게 된 연개소문은 산중에서 나무를 하다
이상한 노인을 만나 학문과 무술 병법 등을 두루 배우게 된다.
매일 공부를 마칠 무렵이면 그의 지게엔 으레 장작이 가득히 실려 있었다.
연개소문의 아버지가 몰래 사람을 시켜 공부 뒷바라지를 했던 것이다.
김유신에게는 미모의 여동생 둘이 있었다.
언니의 이름은 보희, 동생 이름은 문희였다.
열다섯살되던 어느날 연개소문은 보희와 맺어진다.
보희는 임신했고, 일이 발각되자 연개소문은 중국으로 도망쳐 유랑생활을 하던 끝에
아버지가 보낸 하인의 인도로 집에 돌아가게 된다.
여동생 보희가 난데없이 아비없는 자식을 낳게 되자 김유신은 일생일대의 계략을 꾸민다.
신라왕실은 대대로 성골(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왕족인 자)을 왕으로 추대해왔으나,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이후로는 성골이 다하여
진골(부모중의 어느 하나만이 왕족이요 다른 한쪽은 귀족인 자)을
왕으로 세울 수 밖에 없는 형편에 놓여 있었다.
진골 중의 누가 다음 신라왕이 될 것인가.
덩달아 진골 간에 치열한 경합이 벌이질 판이었다.
진골 중의 유력한 임금 후보 김춘추에게 유신은 넌지시 제의한다.
혼전 임신을 한 여동생과 결혼해 주면 왕위 계승을 위해 뛰어 주겠다는 협상이었다.
여왕의 신임이 두터웠고 화랑을 다스리고 있던 유신에게는 그만한 파워가 있었다.
춘추는 쾌히 응했으나 보희가 따르지 않자
유신은 막내 여동생 문희를 그에게 시집 보낸다.
이래서 보희의 아이는 춘추와 문희 사이에 생긴 아이처럼 꾸며져 태어난다.
그가 문무왕 법민이다. (계속)
첫댓글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서해안 쪽은 금주들어 내내 폭설이 내리고 있다는 군요.
우리 부울경 지역도 서쪽 내륙에는 영향이 있는 모양입니다.
피해지역에 사는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 해 보는 것 잊지 마세요.
그리고 우리님들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출석부 감사합니다^^,~
출석부 고마워요 좋은하루되셔요
방장도 돌아오면 좋을껀데
@나나미 그래
방장님은 언제 입실 하려나^^
새벽길 나서는 발길에 나도 잠이깼다
아직 밖은 어둠으노 먹먹한데..
새벽 찬바람 맞고 나서는 발길이 쓸쓸하게 느껴져 가슴으로 꼬옥 안아본다
이 세상에서 내게 가장 소중한사람..
당신에게나도 그런사람이고 싶다
잠자리에 텅빈 네 빈 자리..
아침이 올 때가지 네 체온이 남아 있으려나^^,~
즐거운하루되세요
왜 쓸쓸해보인다냐
밥은 먹고 다니제
울님들 잘 주무셨나요 오늘하루도 불금되세요 항상 감기조심하시고여
오늘 출석은 제 시간이구나
주말 잘 보내레이
저는 자신을 의식하고 늘 과거의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애씁니다.
달리기에서 이겨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저 자신입니다.
다른 사람을 상대로 이기든 지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저 자신이 설정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인도 속담에 “참된 위대함은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는데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과의 경쟁은 자칫 파멸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경쟁은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옵니다.
주말겁게 잘 보내요
@나나미 춥긴하지만 불금, 즐겁게 보내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추운날에 건강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좋은시간 되세요.
왜 이렇게 일주일이 바쁜지
그래도 힘내서 홧팅
또다시 주말입니다겁지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주말이
왜냐
주말에 김장해야되니깐
네 제대로왔네여
나나미 친구야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그치..
맛나게 해래이 에휴 내는 운제나 할꼬..
즐거운 주말이 되어야 하는데 즐겁지 못한 날이 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참으로 울만에 잠시 다녀갑니데이소..
부경의 님들 모두 모두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