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내 몸 살리려면 이것만은 알아두자[PART5]- 40.독감 예방접종은 하지 않아도 된다
독감 백신은
독감 예방에 효과가 없다
겨울이 다가오면, 매해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을 맞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네덜란드 연구 팀이 백신을 맞은 그룹과 맞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더니, “독감 예방 효과가 전혀 없었다”라는 데이터가 나왔다. 게다가 60세 이상에서는 백신은 맞은 그룹 중에서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았다. 표면적으로는 심근경색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는 어떻게 봐도 백신의 부작용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 후생노동성도 홈페이지에 “독감 백신의 감염 억제 작용은 보장되어 있지 않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백신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는 말이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는 당연하다. 독감 바이러스는 쉽게 변이를 일으키므로,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만드는 것은 이론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홍역 바이러스처럼 유전자적으로 안정되어 인간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독감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키면서 점점 형태를 바꿔나가 조류나 돼지 등 많은 동물에도 감염을 일으킨다.
이처럼 마음대로 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백신으로 혈액 속에 약한 항체가 형성되었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목이나 코에는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감염은 피할 수 없다.
감염은 막지도 못하면서 부작용은 쇼크 증상이나 돌연사처럼 치명적이니, 백신을 백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독감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
항바이러스제도 마찬가지이다. 2009년에 돼지독감이 크게 유행했을 때,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풀루의 약 70퍼센트가 일본에서 사용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원래 유럽에서는 독감에 걸려도 대부분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치료한다. 해외 학자들은 돼지독감의 팬데믹(pandemic :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직후부터 의학 잡지 등에 “타미플루의 효과는 의심스럽다”, “항바이러스 작용은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발표해 왔다. “효과가 있다”라는 보고는 제약회사가 주도한 것이 많아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실정인 것이다.
효과가 없는데도 타미플루의 사용으로 호흡 정지로 인한 돌연사가 발생하고,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굴러떨어져 사망하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등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너무나 심각해 사회 문제가 될 정도였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와 해열제를 같이 복용하면 39도 이상 되던 열이 단숨에 34도 정도까지 내려간다. 체온이 내려가도 바이러스는 소멸되지 않으며,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용 후의 돌연사는 이러한 저체온화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독감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는 목이나 코의 점막에 달라붙어 순식간에 세포 속으로 들어가므로, 물로 씻어내는 것은 무리다. 바이러스 입자는 아주 작아서 마스크의 섬유 틈새도 통과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독감 예방에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독감을 예방하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독감이 유행할 때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려면 감염은 피할 수 없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독감에 한 번 걸리는 것이 낫다. 독감에 걸려서 면역이 생기면, 그 후에는 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위 글은 곤도 마코토(近藤誠)의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더난출판, 이근아 옮김) 중 일부를 옮겨본 것입니다. 곤도 마코토는 1973년 게이오대학교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 도쿄 제2병원(현 국립병원 도쿄 의료센터) 방사선의학센터를 거쳐, 1983년 임상 동기들 중에서 가장 빨리 게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전임강사가 되었다. 유방온존요법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나 암은 무조건 수술이나 항암데 위주로 치료하는 기존 의학계 입장에서는 눈엣가시라 전임강사에서 출세길이 막혀버렸다. 정년을 1년 앞둔 2013년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www.kondo-makoto.com)를 개설하여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건강검진은 백해무익하다’, ‘암은 원칙적으로 방치하는 편이 좋다’는 등의 위험한 고백으로 의학계에서는 눈 밖에 났지만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정보 공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항암제의 독성돠 확대 수술을 위험성 등 암 치료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60회 기쿠치간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환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현실에서 자신보다 환자를 더 사랑한 의사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과잉 진료로 이어지는 조기 암 진단이나 건강검진에 현혹되지 않도록 의학 상식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병원과 약을 멀리함으로써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