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너에게로 가는 중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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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나라고등학교
"들었어? 어제 또 고등학생이 당했대."
"또오? 어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는 지 모르겠다."
"그러게 말이야. 난 무서워서 12시 이후론 혼자 안다녀."
"나도 마찬가지. 난 아예 12시 이후로 밖에 안나간다니까?"
"ㅋㅋㅋ"
세계에 큰 이슈거리가 되고 있는 살인사건. 일주일에 한번-두번 꼴로 나타나고 있다. 범인은 알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지.
아아, 범인이 누구냐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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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뱀파이어다.
2012년 부터 뱀파이어는 지구상에 등장했다. 돌연변이 뱀파이어는.. 뱀파이어와 인간사이에 태어난 생명체를 말한다. 아, 내 소개가 늦었네.
난 한빛나라 고등학교 3학년 '인간여자' 한채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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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나라 고등학교 3학년5반.
"채으니 안뇽~"
"응, 공민이도 안녕~"
내 앞에 있는 이 녀석은 김공민. '인간 남자'. 저번주에 내게 고백했다가 차였다. 하지만 여전히 아주아주 좋은 친구로 내 옆에 있어주는 든든한 녀석이다.
"그 말 들었어?"공민
"무슨 말?"
"망할 대통령새끼가 뱀파이어와 함께사는 삶이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지."공민
"아, 그거 나 뉴스에서 봤어. 대박이던데, 헤에-"
"그럼 혹시 프로젝트 내용은 알아?"공민
"내용은 발표 안하지 않았어? 일반인들 모르게 한다면서."
"난 알지. 왜, 우리 아빠가 뱀파이어연구원이시잖아. 오늘부로 선정된 몇 개의 일반인 고등학교에 뱀파이어 학생이 배치가 된다. 그리고 선정된 몇 개의 뱀파이어 고등학교에 일반인이 배치가 되지. 그게 이번 프로젝트 일명 'H AND V'야."공민
"에?? 이상하잖아. 일반인이 어떻게 뱀파이어 고등학교에가?"
"....ㅋ그래서 뱀파이어 연구원들의 자식들이 희생자가 되는거지."공민
"에? 그럼 김공민 넌? 너도 가? 아니지?"
"마지막인사다. 너한테만 하고 가는거니까 영광으로 알고, 이거 받아라."공민
"김공민, 너-"
"내가 너 좋아하잖아^^* 혹시나 학교에서 뱀파이어가 괴롭히면 이거 써라. 한 방에 눈에다가. 촤악-!!"공민
라며 내 손에 무언갈 쥐어주고 날 지나쳐간다. 손을 펼쳐보니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불량 뱀파이어 퇴치약 'VAM'이다. 김공민 바보같은 새끼.. 너 없으면 나 어떻게 사냐.
"김공민 잘가!!! ㅠ-ㅠ 꼬옥! 살아서 다시 만나자!!"
"바보, 우리 바로 옆집이거든? 나 죽었는 지 살았는 지 궁금하면 놀러와라!"공민
나 너무 오버한 걸까.
아, 그나저나 뱀파이어 고등학생과 함께 지낸다니... 무섭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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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조회시간
"자자, 조용히해라. 오늘 아침조회는 특별할 것 같다. 첫번째는 공민이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너희에게 인사조차 없이 전학을 가게됐고,"담임
"공민이가요?"남1
"공민이가 왜요?"여1
"귀여운 공민이 어디루 간거에요ㅠ0ㅠ"여2
"김공민 어디로 튀었어?"남2
"나도 가고싶어어ㅠㅠ"남3
".....두번째로는 전학생이왔다. 것도 3명이나. 다 우리반이다. 들어와라."담임
헐...설마 뱀파이어!?
라고 생각하면서 교실문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뱀파이어라고 치기엔 너무.....너무..... 잘생겼다!+ㅅ+
"소개 간단하게 하고 너희를 위해 맨 뒤에 두 자리를 새로 마련했고, 한 명은 저기 비어있는 자리 앉아라."담임
비어있는...자리면 내 자리다! 그래, 김공민은 내 짝이었고, 오늘 전학을 가는 바람에 나는 짝이 없어진 것. 그런데 이렇게 잘생기고잘생기고 또 잘생긴 애가 내 옆에 앉는다니..하느님 맙소사. 제게도 드디어 이런 행운이 오는군요.
"안뇽안뇽. 난 최히림이구 십팔살이구 좋아하는 건 달콤한 과자 사탕 음료수 등등 이구 싫어하는 건 달콤한 거 뺀 나머지야>_< 참참 고기는 안 달콤해도 진짜진짜 좋아해!"히림
"하이, 내 이름은 강비술이다. 어떤 미친새끼처럼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다 안말할거다. 단, 나 깝치는 새끼들 내 친구들 빼곤 저주한다."비술
"노설. 여기있는 두 명의 내 친구들 건들면 죽여버린다."설
으....노설이란 애 너무 무서워. 쟤는 뱀파이어라고 해도 믿을 것같다. 그에 비해 강비술이란 애는 너무 싸가지없고, 히림인(친한척 쩌네..) 너무...너무...귀엽고 섹시하고 잘생겼다! +_+ 히림이가 내 옆에 앉았으면 좋겠어..!
"그럼, 누가 채은이의 외로움을 달래주겠나?"담임
"저용저용>_<"히림
"나 저 여자애랑 함께 앉겠다."비술
"나."설
.....나 인기녀 된거야? 으하하하하하. 그래, 내가 좀 예뻐야지. 이거이거, 찐따 분장이라도 해야하나?(공주병말기)
"싫어! 히림이 꼭꼭꼭 앉고 싶단 말이야!! 히림이 안 앉으면, 비술이한테 만날만날 똥침할거구, 설이한텐 만날만날 술먹고 뽀뽀할거야, 쪽쪽쪽!!"히림
"......네가 앉도록 해. 난 설과 앉겠다."비술
"동감이야. 비술, 우리 저기로 가서 앉자."설
뭐야, 벌써 포기 하는 거야?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거이거 셋이 날 사이에 두고 하는 싸움을 보고 싶었는데...
"안뇽안뇽, 아까도 말했다시피 난 히림이야0ㅅ0 잘 부탁해, 짝꿍아."히림
"응*^-^*채은이야, 한채은. 나도 잘부탁해."
"우와, 너 디게 이쁘고 깜찍하고 섹시하다!>_<"히림
-끝!-
첫댓글 재밌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