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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늦었어. 언제까지 꾸물거릴꺼야.그러니까 니가 멍청한거야. 그렇게 생각이 없니? 그러게 누가 늦게 까지 컴퓨터하고 자래.
나 너랑 학교 같이 다니는거 쪽팔려. 안쪽팔리게 해줄꺼면 좀 일찍 일어나서 일찍 준비좀 해줄 수 없어?"
불쾌하다.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남연지한테 지랄해대는것도 한계다. 얘는 정말 잘하는것 하나없이 멍청하고 쓰잘떼기 없다.
" 미안해 곤지야! 이제 다했어! 엄마 내 양말 어딨어? "
" 니손에 있잖아 정신사납게 뛰어다니지 말고 천천히 해 "
엄마가 웃으면서 연지 입에 구운 토스트를 입에 물려준다. 천천히? 장난해? 내 생각 쥐꼬리만큼도 안해주는 이 멍청한 모녀들.
연지는 방방 뛰어다니면서 준비를 하고있다. 머리도 미처 말리지 못했고 교복단추도 다 잠구지 못한채로 나와 집을 나섰다.
대문을 열고 나가 아빠차에 오른 후 그제서야 단추를 다 잠구고 입에 물고있던 토스트를 야금야금 먹기 시작한다.
"더러워. 빵가루 흘리잖아. 나가서 쳐먹고와"
"아! 미안미안! 얼른 먹을께!"
그러고는 그걸 한입에 넣어버린다…. 진짜 쟤랑 학교 왜가야 돼는건지 모르겠어. 아 진짜 싫다. 한집에서 얼굴보고 사는것도 힘든데 학교까지 같이 다녀야 한다니. 집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정말 질리고 짜증나는데 왜학교까지 따라온거야. 멍청한년.
"공주님들~ 싸우지말고 오늘은 좀 오순도순 잘 지내봐"
"싫어 쟤 얼굴 보는것도 짜증나"
"곤지야 나그래도 니 언닌데!"
아빠가 학교 앞으로 다와갈때쯤 항상 그렇게 말씀하신다. 오순도순 잘지내보라고…. 근데 난싫다. 이유없다. 쟤는 내언니가 아니니까 싫은거다. 차라리 예쁘고 모델같이 늘씬한 학교선배들이 내언니가 되줬음 좋겠다. 말르고 키가 큰건 나나 연지나 마찬가지지만 연지는 나와 참 많이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 우리는 쌍둥이다. 엄마말로는 연지가 삼분더 빨리 나왔다는데 날 먼저 낳아주지.
그리고 쟤는 그냥 자궁 안에 가둬서 죽여버리고…
그렇게 이것저것 생각하는동안 학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면 나는 아빠볼에 쪽 한번해주고 연지는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크게 소리를 지른다. 그럼 등교하는 학생들은 또 우리를 쳐다보겠지. 정말 지겹다. 쪽팔린것도 모르나.
"밝고 씩씩한 우리연지! 곤지가 뭐라해도 동생이니까 잘 봐줘야한다"
"응! 아빠 잘다녀오세요"
"곤지도 언니랑 이제 그만싸우고"
"집에서 뵈요"
아빠차가 출발하고 나서부터는 우리둘이 따로걷기 시작한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을 걸지도 않는다.
내가 입학하고 일주일되던날 이렇게 같이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남연지, 말이참 많다. 말도 많고 도움도 않된다.
걸어가는 내내 말을 쉬지도 않고 그렇게 해댄다. 그러니 입이 저렇게 크지. 그 날 내가 "앞으로 학교에서 아는척하지말고 이렇게 째잘대지도마 듣기싫으니까. 따로걸어 내 곁에서 백미터, 아니 이백미터 떨어져서 걸어 같이걸어가기싫으니까"라고 말하니까 곧바로 닥치고 뒤에서 졸졸따라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렇게 걷고있는데 뒤에서 연지는 지나가는 친구들마다 "안녕" , "오늘 일찍왔네" , "좋은아침!!" 그럼 그 친구들도 "오늘도 따로가는거야?" , "연지도 안녕" 등 이딴 말들만 짓껄여댄다.
하찮은 아이한텐 하찮은 친구들밖에 없다더니 틀린말은 아닌거같네.
사실 나는 사교성이 그리 좋지않다. 친구가 많은 연지에 비해 나는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같이 있는 친구한명 조차도 없다.
근데 연지는 맨날 친구들이랑 시시콜콜 떠들기만 하고 공부는 해도해도 절대 하지않는다. 상위권의 내성적에 비해 곤지는 하위권에서 바닥을 기어다니는 곤충의 아이큐와 맞먹을 정도로 멍청했다.
" 야 남곤지봐. 연지랑 또 따로오네. "
" 야 말도마. 쟤성격이 장난아니래. 연지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한다잖아. "
지들이 뭘안다고 내이름을 들먹여. 잘못한거? 있어 남연지는 태어난거 자체가 잘못한거야.
그렇게 교실에 들어서자 연지가 조용히 "집같이가자!" 라고 말해버린후 자기 교실로 가버린다.
그럼 나는 '싫어. 같이안가' 라고 말하기도 귀찮아서 자리에 앉아버린다. 아침에 남연지를 기다린시간이 정확히 삼십이분이였다.
그시간이였으면 영어단어 일곱개를 죽치고 앉아서 외울수 있는 시간이였다. 내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남연지.
그러다 수업종이 치기 오분전에 누군가 반문을 쎄게 열고는 들어온다. 단정하지 못한 머리에 장신구를 주렁주렁 단 야쿠자같은놈이 교탁에서 크게 소리친다.
" 남곤지가 누구야 "
모두들 시선이 내게로 떨어진다. 아 주목받는것도 싫어하는데. 그냥 무시까면 알아서 가겠지. 항상 날찾아온 쌩날라리 양아치같은 새끼들은 내가 무시하고 듣지도 않으면 알아서 포기하고 갔었다. 오늘도 그러겠지 해서 무시하고 있는데 어깨로 뭔가 날아와 툭 치고 치마에 떨어졌다. 흰색 가루가 뭉쳐서 날리고있는 칠판지우개.
" 아 씨발…. "
입에서 욕짓거리가 나올정도로 나는 정말 화가나있었다. 깨끗한걸 좋아하는 나는 옷에 항상 뭘 흘리고 먹는 남연지가 더러웠고 싫었다. 근데 그런 내 교복에 칠판 지우개 가루들이 자국을 내고 가루를 털어댔다. 남자가 서서히 내쪽으로 다가온다. 다가와서는 내책상을 탁-. 하고 친다. 그리곤 내얼굴을 들어올렸다. 가까이서 보니 짙게낀 쌍커풀이 더럽게 느끼하다. 입냄새도 좀 나는거 같고.
" 뭔데 "
" 뭔데? 넌 뭔데 니가 그렇게 도도하다며? 그래서 번호좀 달라는 애한테 그렇게 싸가지없게 쳐냈다며? "
몇일전에 이새끼처럼 단정하지 못한놈이 내게와서 번호를 달랜다. 입학식날 부터 봐왔다면서…. 근데 나는 원래 남자한테 관심이없고 그런 양아치들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냥 한마디 해줬을 뿐인데 지금 그것같고 내 교복을 더럽혔다. 이거지….
" 그때 했던말 한번더 짓껄여봐 이 미친년아 "
" 니친구한테 제대로 못들었어? 그래 한번더 말해줄께 이 쌩양아치같은 새끼야 잘들어.
난 너희같은 쌩양아치 세상에서 제일 더러워 걸레같고 재떨이냄새나서 싫어.
어제도 여자몇명씩 끼고 술이나 쳐마셨겠지. 그러니까 얼굴이 이렇게 부었을꺼야 그치?
나는 버러지같은 너희들 정말 싫어 "
내말을 끝까지 다 들어준 그 양아치 얼굴이 빨개진다. 빨개진것도 모자라 몸도 부들부들 떨고있다. 그러더니 내얼굴에 손바닥이 짜악-.하고 붙었다 떨어졌다. 숨을 쉴세도 없이 반대편 뺨이 또 한번 짜악-.하고 지나가더니 의자에 몸을 기댄 내몸이 바닥에떨어지면서 발길질이 시작됐다. 복부며 다리며 얼굴이며 숨도 못쉬도록 맞았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 윙 윙 거리는 소리만 날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때 내 귀에 낯익은 목소리를 듣고서 나는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 곤지야!!!! 뭐하는거야 이 씨발새끼야!!!!!! "
☞_☜...욕쓰면안돼나요..ㅠ_ㅠ...
앞으론 욕안쓰도록 노력할께용 ㅠ3ㅠ..
재..재미없어여..?
첫댓글 아니욤!! 재미있어영 ..~ 다음편을 또 보러 가는 두준아 뿅~~ / 두준두준♥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