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년하세요, 선생님!
백석의 <흰 바람 벽이 있어> 시를 복습하던 중에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 구절 중 ‘높고’라는 시어에 대해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아주 많이 외롭고 쓸쓸하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 ‘높고’라는 시어가 포함됨으로써, 가난과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부정적•감상적 정서와 상황이 가치 있는 긍정적인 삶의 요소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보아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문학 공부가 지닌 매력을 새로이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가난하고-외롭고-높고-쓸쓸하니는 같은 위상의 의미로 보입니다. 가장 큰 아픔의 의미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인식의 전환은 밑에서 4행(-하늘이 이세상을 내일 적에 ~)부터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학 공부의 매력을 잘 실감한다니 훌륭합니다^^
네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