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는 누구일까요?
과거도 미래도 내가 아닙니다.
생각도 기억도 내가 아닙니다.
미움과 증오, 죄의식은 진정한 내가 아닙니다.
이 몸이나 마음도 내가 아닙니다.
아무런 생각도 일으키지 않을 때, 나는 누구입니까?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입니까?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있으세요.
아무것도 아닌 지금 이대로가 전부입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지금이 가장 완전한 순간입니다.
이 아무것도 아닌 텅 빈 고요함이 나의 본래모습입니다.
이 텅 빈 고요함 위로 세상 모든 일들이 지나갑니다.
수많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늘 고요하듯이,
번잡한 많은 일들이 지나가더라도 그 바탕은 늘 고요합니다.
진정한 당신은 번잡한 일이 아닌 그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이 바탕입니다.
이 텅 비고 고요한 배경입니다.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이 텅 빈 허공성으로 잠시 있으세요.
~~종소리~~
종소리가 들릴 때 그것을 해석하지 말고 들어보세요.
~~종소리~~
고요하고 텅 빈 바탕 위에 이것이 지나갑니다.
~~종소리~~
그러나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습니다.
그저 이러할 뿐입니다.
~~종소리~~
그저 이것뿐입니다.
~~종소리~~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을 때는 그저 들릴 뿐입니다.
이렇게 들리는 것을 알 뿐입니다.
고요한 가운데 그저 무심히 이것이 확인될 뿐입니다.
~~종소리~~
이것이 당신의 본래면목입니다.
~~종소리~~
그저 들려오는 이 소리와 하나 되세요.
듣는 나와 들리는 소리는 둘이 아닙니다.
그저 듣기만 하세요.
그저 이러할 뿐입니다.
~~종소리~~
생각하지 않을 때,
이것을 누가 듣습니까?
~~종소리~~
그 듣는 놈이 누구인지 돌이켜보세요.
~~종소리~~
나를 확인하려고 애쓰지 말고,
생각으로 파악하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 보세요.
~~종소리~~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그저 들려오는 이 소리를
아무런 의도 없이 그냥 듣기만 합니다.
~~종소리~~~~~~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