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내려오는 전설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염라대왕 앞에 세 사람이 불려갔습니다.
염라대왕이 생명록을 보니까 아직 죽을 사람들이 아닌데
저승사자가 잘못 데려온 것입니다.
그래서 염라대왕이 세 사람에게 사과를 하고
‘자네들은 되돌아가서 몇 년 더 살다 와야겠네.
우리가 실수해서 잘못 데려온 대가로 자네들에게 소원 한가지씩을 들어주겠네.
각자 소원을 말해보게’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저는 세상에서 너무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돈 많이 가져보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염라대왕은 그에게 돈을 듬뿍 주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돈이란 권세와 함께 오는 것으로 알고 권세를 주십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염라대왕은 그에게 권세를 주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돈도 권세도 필요 없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즐겁게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염라대왕이 ‘예끼 놈 그런 자리가 있으면 내가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즐거움이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쁨과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악한 자여 의인의 집을 엿보지 말며 그가 쉬는 처소를 헐지 말지니라”
(잠언 24:13-15)
유안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