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골프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 나이에는 건강과 인생에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 것 같아 겨울 골프는 다른 동료들처럼 겨울방학(2~3개월)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취미로. 하던 주식도 큰 손해를 보다가 하늘이 도와서 겨우 본전이 조금 넘게 되어 전부 다 정리하고,
흡사 용궁에서 탈출한 토끼의 심정으로 휴~~ 하고 안도의 숨을 쉰다.
그러자니 날씨는 춥고 해서 집에만 있으면서 인터넷 이나 TV에. 허송세월 하는 것 같아 여기저기 전화해서 만나 즐거운 식사와 커피 타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무료해서 강릉 송정호텔에 전화했더니 잔여객실이 제법 있다.
집사람과 상의하여 낭만겨울여행을 번개로 1박 2일 하기로 하고 KTX 강릉왕복, 강릉숙소예약,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특이한 자연산회식당예약,~~ 등을 마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KTX 보다 자유롭고 익숙한 자가용이 더 좋은 것 같아 기차이용을 취소하고 집사람과 운전은 교대로 하자고 하면서 출발했다.
T map이 가리키는 대로 춘천고속도로를 접어들어 보니 예상외로 고속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평일이라 분비지
않고 눈덥힌 멋진 산야경치를 감상하면서 드라이브하기 딱 좋다.
단숨에 가평휴게소 들어가니 그넓은 주차장에 웬 차들이 이렇게도 많은지 주차할 장소를 한참만에 겨우 찾아 주차하고 통행료 충전하기 위해 찼다가 식당종업원에게 물어봤더니 기계에서 해야 된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하기로 하고, 인제 황태 정식집으로 향했다. 약 2달 전 동기생 40여 명 갔을 때 그리 맛있던 황태정식이 오늘은 맛이 조금 다른 것 같고 요금도 3000 윈이 올라 15000원이다.
아파트값이 오르니 모든 것이 전부 정신없이 오른다.
식사 후 미시령터널을 통과 강릉 경포호수를 돌아 숙소에 도착하니 송정 솔밭 넘어 파란 동해바다와 백사장이 역시
멋진 풍경이다.
서울과 확실히 다른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여 마시면서 좀 멀지만 잘 왔다고 생각이 든다.
휴양소 송정에는 요즘 군면세점이 생겨 주변 군가족 및 예비역등 많은 인원이 이용해서 무척 붐빈다.
주변 이용객이 차 트렁크에 물품을 가득사서 간다.
상쾌한 아침 휴양소 앞 모래사장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맨 발로 걷고 있다 나도 한번 맨발로
걸어봤다. 조금 걸어니 추워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만 계속 찍었다.
공기 좋은데 오니 시간도 빨리 간다 점심시간이 되어 70 년 전통의 국밥집 광덕식당에 갔다.
골프 칠때 지인이 소개한 집이라 언젠가 한번 집사람과 같이 와 야 겠다고 했는데 집사람도 만족해한다.
점심 후 이 좋은 동해안 자주 못 오니까 그냥 귀경하기 싫어서 경포호수 주변에 차를 세우고 걸어 봤다.
주변 경치와 어울려 정말 멋진 호수와 물새를 감상하고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다음 기회가 되고 날씨가 온화할 때 강릉시에서 잘 정비한 경포 호수를 한 바퀴 돌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아쉬움음 뒤로하고 약간의 눈비가 휘날리는
귀경길 고속도로를 달려본다. 평창 휴게소 들여 집사람에게 운전을 인계하고 휴식 겸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무사히 귀가 하니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상쾌하게 집에 도착했다.
출발 전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막상 한 바퀴 돌아오니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다.
다음번에는 서해안을 여행해 볼 예정이다.
*주문진#20 회식당 : 특이한 판매 방식으로 주 소비고객인 젊은이에게 인기 식당으로 됨
1. 사위와 딸( 주문진#20 )이 주문진 경매 어시장에서 경매받은 당일
자연산 싱싱한 생선으로 당일 판매
2. 오후 1400시부터 식당에서 사전 예약 주문받은 손님에게만 1700 시 이후 식당 운영
( 사전 예약하지 못한 고객은 출입 불가능 )
3. 신선한 자연산 생선만 회로 판매한다.
4. 경매 낙찰받지 못하면 식당 오픈 하지 않는다
5. 타 식당보다 친절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 광덕식당 본점 : 70년 전통의 소머리 국밥 전문점
1. 3대에 걸처 국밥 하나로 운영해온 집
2. 강릉 중앙시장에서 하던 장사를 새로 주차가 용이하고 넓은 공간으로 운영하여
2곳에서 영업중.
3. 잡내가 나지 않는 깔끔한 맛.
4. 비교적 가성비 좋은 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