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사업계획 수립되고, 타 용도 변경 시 환매권 청구 등 불가능”
천안시 "토지주와 체육시설조성 약속... 불 이행시 환매권 청구"
![천안시장 자유한국당 박상돈 예비후보와 구본영예비후보는'불당동 체육시설부지 매각'과 관련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사진 좌) 박상돈, 사진 우) 구본영)](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hungnamilbo.com%2Fnews%2Fphoto%2F201805%2F446550_62985_578.jpg)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6.13지방선거에 천안지역에 출마 할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 가운데 천안시장 자유한국당 박상돈 예비후보와 구본영 예비후보는 '불당동 체육시설부지 매각'과 관련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와 약간의 시차를 두고, 구본영 예비후보간에 2일 오전 천안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서 간 신속한 이동과 균형발전을 위한‘동서 관통로 신설’ 시민들의 이동 편익증진을 위한 천안 역 대중교통 복합환승체계 구축,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을 통한 청수역과 독립기념관 역 신설 등 사회간접시설(SOC)공약을 발표했다.
구 본영 예비후보는 민선6기 시정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장 재임 시절에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구현과 비전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포함한“5대 목표 20대 전략 100대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의 SOC공약 중 대 분분의 사업은 현 불당동 상업지구 인근 13만㎡ 규모의 체육시설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해 공약들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 본영예비후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시가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지에 축구장, 족구장, 풋살 경기장, 베드민턴 장, 주자장 등의 건립과 관련해 오는 7월에 착공이 들어가고 2019년4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57억원 중 20억원은 토지 매입비, 나머지 37억원등으로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게 된다.
구 예비후보는 “이 부지는 체육시설로 이미 사업계획이 잡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박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체육시설 매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앞서 언급한 공약외 원도심 활성화, 신도시 교육문제, 시내버스 운송체계 개혁, 신방동 하수종말 처리장 문제등도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것 역시 재원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장밋빛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불당동 상업지구는 주거지역과 상업지구가 혼재된 곳으로 밤낮으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그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천안시설관리공단에서 공용주차장을 운영 중에 있지만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천안시의 핵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주변여건을 고려 할 때 상업용지로 활용하는 것이 맞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청 내에 있는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체육시설 토지를 매각하는 것 외 일반회계 세출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한 후에 ‘동서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을 신설해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체육시설을 상업용지로 변경해 분양하고, 분양 후에 기반시설 감모 및 조성비를 고려해 기대되는 4000~5000억원의 구체적인 재원규모도 제시하면서 공약 이행계획도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 체육시설을 상업용지로 변경해 매각해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고, 구 예비후보나 천안시는 “이미 사업계획이 세워졌고, 토지 주와 체육시설외 사용하지 못한 다는 계약이 이뤄져 타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환매권 청구가 들어오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