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3연패입니다.
2013년이 시작되고 정신건강을 위해 라이브 시청을 금했더니 멘탈이 회복되었습니다. 문제는, 제 멘탈은 경기를 안 봐서 회복이 되었는데 댈라스는 회복될 낌새조차 보이지 않네요. 가장 최근에 워싱턴에게 이긴 게 전부인데, 그 워싱턴에게도 자칫 질 뻔했다고 봅니다.
우리 팀에 문제는 뭘까...계속 고민해봤습니다. 포가가 구리고 센터가 구린 것쯤이야 다들 아는 사실이죠. 이런 세밀한 부분 말고 뭔가 큰 그림을 그려봤을 때 문제점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했는데, 제목과 같이 에너지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 승리에 대한 열정과 젊음의 패기, 이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도니 넬슨이 계획했으리라 짐작가는 1년 계약으로 버티면서 슈퍼스타 영입하기는 결과적으로 패망입니다. 확실한 자원, 즉 이길 수 있는 로스터가 구성되어있지 않는다면 슈퍼스타는 그 팀으로 이적하지 않습니다. 데롱이 프로젝트도 브루클린의 바뀐 구단주의 화끈한 영입 작전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다시금 1년 짜리 계약+사면룰 대상자 영입으로 2013년 오프시즌에 나올 하워드나 폴을 노리겠다고 합니다. 덕분에 올시즌은 그야말로 처참하기 그지 없는 상태입니다. 1년 단기 계약들은 초반 좋던 분위기가 끝이 나고 패배가 되풀이되자 자신의 스텟 쌓기에만 열중합니다. 포인트가드가 패스를 안 하고, 센터가 스크린과 리바를 안 하는 이기적인 플레이가 계속되다보니 팀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에이스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미 승리에 대한 갈망따윈 없습니다.
댈라스 팬들은 팀의 그 어떤 누구보다 어시스트 숫자가 많은 포가를 보기 원하고, 그 누구보다 리바를 많이 잡는 센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 댈라스에선 이런 선수들을 보기 힘듭니다. 노장 스포가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고, 돌아온 에이스 파포가 어시스트를 더 잘합니다.
댈라스에도 영건은 있습니다. 칼리슨, 메요, 보브아, 크라우더, 커닝햄...그러나 이들은 그냥 나이가 어릴 뿐 젊음의 패기가 없습니다.
지난 경기 뉴올 전과 오늘 유타 전을 살펴봅시다. 뉴올의 바스케스와 아미누, 에릭 고든의 패기는 연장 접전 끝에 댈라스에게서 승리를 빼앗아 왔습니다. 오늘 유타 전에서는 고든 헤이워드를 필두로 칸터, 벅스가 패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들과는 반대로 칼리슨, 메요, 보브아, 크라우더, 커닝햄에게서 패기를 찾을 수가 있을까요? 메요는 최근 조용히 15점 정도를 찍어줄 뿐이고 칼리슨은 거론조차 하기 싫으며 보브아는 어서 빨리 프랑스로 갔으면 하고 커닝햄을 보고 있자면 대체 이런 선수를 1라운드 픽으로 뽑는 프론트진에 비난을 퍼붓고 싶을 지경입니다. 그나마 믿었던 게 크라우더인데 팀의 계속되는 패배와 맞물려 장기였던 허슬을 비롯한 모든 것이 퇴보했습니다. 나이들은 젊은데 플레이는 루징 팀의 넋나간 베테랑들처럼 플레이하고 있죠.
미국시간으로 1월 15일까지 얼추 8일 정도 남았습니다. 과연 댈라스가 1월 15일 이후로 팀에 가장 필요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을 지 지켜보렵니다. 만약 그 어떤 무브도 하지 못한다면, 올시즌은 그냥...아니 심하면 꽤나 오랫동안 댈라스는 루징 팀 대열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에이스는 나이를 먹어가고, 베테랑들은 위닝팀으로 떠날 것이며, 이들의 공백을 드래프트를 통해 채워서 위닝팀으로 가려면 최소 2년은 상위 픽을 먹으면서 포텐으로 채워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죠.
첫댓글 노비가 어시스트 제일 잘 한다에 동감입니다.. 노비의 포스트업 후 킥아웃과 흐름을 끊지 않는 패스들.. 칼리슨한테서 볼 수 없는..ㅠㅠ 오늘은 이상하게 보브아가 잘해보이던데.. 에휴.. 답답함만 생기네요.
더잘해보일수밖에없는게 오늘 보브와가 어시스트가 하나 더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카터가...떠날까요???요즘 말년에 너무 져니맨 처럼 이리 저리 옮겨가는게 안쓰럽네요...최근 3년동안 가장 나은 몸을 보여주고있는데...
아마 맵스에서 은퇴하지않을까 합니다 36에 은퇴한다고 했으니
저번에....인터뷰에서 챔피언을 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 라는 말을 했던게 걸리메요
다재다능한 카터는 오클 같은 팀에 잘어울릴것 같네요.
현재 팀 분위기가 전적으로 별루이고 경기력이 안좋을수밖에 없는거에는 전적으로 구단 운영 탓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솔직히 다음해 대어잡을려고 만기 선수만 죄다 모아놓은거 모르는 사람 없죠.. 당연히 자신들은 내년 FA까지 1년짜리 버티기용일뿐 언제든지 입맛에따라 대어를 위해 트레이드 희생이 될게 뻔하다는거 잘 알기에.. 선수들에게 팀 단결과 충성을 바라는게 과한 욕심이라고 저는 봅니다. 어차피 팀에서도 자신들에게 큰 기대하고 데려온거 아닌거 아니 선수들도 팀에 애정이 있을리 없을테구요.. 그러니 자신들 살아남기위해 칼리슨이나 케이먼이 개인 스탯에 욕심만 잔뜩 부리는거겠죠..
사실 칼리슨이 패스와 리딩이 부족한 선수인건 잘 알고 있었지만.. 이기적인 선수는 아니였거든요..근데 댈러스에서 욕 많이 먹는거 보니 정말 못하긴 못하나봐요..에휴 가서 좀 잘하지..
Eric Gordon 님의 글 정독하면서 칼리슨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할 수 잇는 것도 분명하고 못하는 것도 분명하고..하지만 스피드와 기본기가 있기에 포텐은 아직 있다고 봤는데 ㅠ.ㅠ 올해는 댈러스 라커룸에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우승시즌에도 버틀러, 챈들러, 페쟈, 카디널, 드션, 바레아는 팀의 단기계약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적을 거뒀던 것이죠. 지금 선수들에게 충성심이 없는 것이 문제다 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에너지, 젊음, 피지컬, 힘, 터프함...뭐라 한 단어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올해 리그의 트렌드는 이런 쪽 같습니다. 이런 걸 가지고있고, 경기에서 보여주는 팀은 승리하고 , 아닌 팀은 패배하고 있죠.
우승하던 시즌도 생각해보면 점프슛을 가지고 있되, 이런 에너지나 터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더이상 잃을것도 없는 달라스 이기에 개인적으론 마제 영입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_-;;; 개인적으론 칼리슨-메요로 이어지는 백코트진의 체구가 작기 때문에
마제는 그래도 칼리슨보다는 키와 몸무게가 더 나가죠 -_-; 힘에서 상대에게 안밀리는 점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패스만 제때 해라...
동감입니다.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습니다. 카터, 매련에게 부담이 너무 많이 지워지고 있어요. 노비/브랜드는 현재의 무릎상태로는 이정도 해주는 것도 다행입니다.
밀워키 빅맨 글올렸는데...정말 우도, 달렘베어는 영입하면 정말 댈러스가 든든할 겁니다. 케이먼+가드@를 넘겨주고 우도, 달렘베어, 밀워키의 Chunk영입하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