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온 천지 강물이 흙물로 뒤집어 진 때..
지천의 여울들은 회복세가 빠릅니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월요일....신일낚시에 전화를 합니다.. 예상대로 물은 많으나 물색은 돌아왔다고...
시원한 내부순환로....
청평댐믜 모습입니다...
저 수문도 머지않아 닫히겠지...
날이 너무 더워 견지는 나중입니다
청평대교 아래 파킹후에
견지대며, 줄이며,납추를 매 만지며 시간을 보냅니다.
채비를 매만지며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후 2시입니다
느긋하게 먹거리 준비하고...
집에서는 주방써빙을 가끔 설겆이 정도 해 주는데...
물가에만 나오면 모든게 즐겁습니다...소박한 먹거리
고향같이 정겨운 조종천 견지터..
물길이 바뀌고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며 차량 출입을 통제해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차장 자갈밭이 호수로 변했네요..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생성하여 한때는 견지인의 즐거운 웃음과 활력이 넘치던 곳..
지금은 소멸하여 잡초만 무성합니다..
사람떠난 고향의 빈집을 보는 마음... 배견지가 자리를 꿰차고 들어왔네요
발길을 돌려 조정천 다리 쪽으로 갑니다
여기저기 쳐 놓은 숨 막히는 그물이 길목을 막습니다
그물 뒷 쪽에 허연것이 무엇인가 걸려들었습니다..
고기는 아닌것 같고..얼뜻 황소개구리같이 보입니다..
세상에나...
오리가 걸려들어 몰살을 당했습니다 숨이 멋더군요..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고 네 마리가 변을 당했습니다.
그물에 걸려 질식하여 숨진 모습을 보고......
특히 제가 새를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견지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한장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세 마리는 똑같이 작은 싸이즈고
한 마리는 유독 크더군요
그렇습니다... 어미 오리가 새끼 오리를 데리고 다니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그물 쥔 양반...
오리는 알을 많이 낳는 조류이고 거의 다 부화에 성공하는 새 입니다.
새끼가 세 마리밖에 없다는 것은 근 한달동안 태풍과 장마의 환경이 어미 오리에게 새끼를 기르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었음을 의미합니다.
겨우 부화에 성공한 세마리..
지천과 강이 엄청나게 불어난 물....어미 새가 새끼 육추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소.
온 강계가 홍수 물로 넘쳐날때 갈대의 작은 수로는 저들에게 은신처요, 새끼를 키우는 환경인것을 몰랐습니까?
저런 그물을 수로 요소요소에 몇개 더 덫쳐 놓으셨더군요...
그물 줄이 길을 가로 막으니 습관따라 자맥질 쳐 통과하려는 오리의 습성..
어미따라 순박히 따라 들어간 새끼들.... 몇 일 더 있으면 어미 곁을 떠났을 법한 장성한 새끼들인데..
쥔장의 그물에서 고통속에 생을 마감하였소. 댁도 이런 상황을 예측이야 했겠냐마는...
일차 이차 삼차 그물을 당황하며 통과 했을 그들과...
막바지에 숨을 못쉬어 질식했을 오리 어미와 새끼들이,,참으로 안타깝고 불쌍쿠료
나는 이렇게 시원한 물가에서
웃통 벗어재끼고 마음껏 호흡을 하며,
마음껏 텀벙대며 자유한데..
그렇게 재미있던 견지도 오늘은 별로요..
바로 옆에 흉칙한 그물과 오리 일가족의 몰살이 뇌리를 떠나지 않음이요..
쥔 양반도 곧 그 모습을 보겠지만..
어떤 감정을 가질지 궁금쿠료...
칼을 소지하고 있었소
그물을 난자하려 했으나
내 소유가 아닌 남의 물건...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은..
오리 길목에 그물 치는 행동과 같은 소인배의 짖
참았소이다...
뒤 늦게나마 이 글이라도 본 다면..
내 이래라 저래라 말 할 개재는 못 됩니다만
단박에 그물을 거두었으면 좋겠소.. 사람도 다니고 수달도 다니는 길이요
오늘 밤에... 수달이 안 결려든다 누가 장담할 수 있겠소
그물펴는 것 뭐라 할 순 없겠지만.. 정도껏 했으면 좋겠소
허긴
머리가 좋아도 생각 끈이 짧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간만에 떠난 추억의 조종천 길...
다 좋았는데...
그물로 얼룩졌습니다.
첫댓글 ................ 순간 머릿속에 온통 입에담지못할 육두문자들이 떠오릅니다만... 글로적는건 참습니다.... ㅡ.,ㅡ;; 휴.....
현장을 직접본 선배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지...... ㅡㅜ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오? 내 생명 소중하듯... 모두를 배려해야 하는데...육두문자 ㅎㅎ
제 서식지와 가까워 집사람과 자주 다니며 견지를 즐기며 보아왓던 오리가족이 저리 몰살을 당했으니..숨어잇는 저 숲에 저런걸 설치해 놓으리라곤 생각을 못했네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저런 사람 눈에는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어 하는 것만 보인다"..라고 합니다. 고기 잡으려다 예상치 못한 실수라면 좋으련만..
어차피 죽는 목숨이지만,,,,어미와 새끼들이 저렇게 한꺼번에 변을 당하니,,,, 뜻밖의 광경에 말문이 막히더군요
아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어떤 작작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시기를
오리들의 죽음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앞으로 칠 그물에는 적절한 질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런 그물 볼때마다 '이렇게 잡아들이는 물고기들은 뭐하려고 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장사를 하려면 양어장에서 사던지 원....
그렇긴합니다..보통 그물을 치고는 잘 돌아보지도 않지요...어쩌다 걸린 고기들은 부패하여 썩어있고...
안타까운 일이네요.............. -_-;만약 저였으면......................... 아휴;;; 정말이지 인간의 욕심이 여러 생물들을 해치는 일이 빈번하네요.....
저런 광경을 예측이라도 했으면 안 했겠지요.....재연이 안되길 바랄뿐입니다.
안타깝습니다,, 화가 나네요,, 즐거운 조행길 나서셨다가 안보느니만 못한 광경 보셔서 속 상하셨겠습니다,, 욕심을 조금씩만 버리면 좋을텐데요,,
안 보면 좋았을 걸...모진 사람들 많은 세상...잠시 피해 쉼을 얻고자 함인데...정작 모진 행위를 여울가에 와서 보았습니다.ㅎㅎㅎ
에고 항시 좋은 모습만 보며 살 수 있나요...날이 덥네요,,,시원한 여울이 생각납니다..
가슴이 답답 하네요.........허가 받은 그물인지...? 받았다해도 그렇지 물고기는 하나도 않보이고 애꿏은 오리가족만 몰살을 ㅜㅜㅜㅜㅜ...가평군에 신고하려고 사진 몇장 가져갑니다
어미따라 종종거리던 새끼들이 자꾸 연상됩니다....강계를 끼고 있는 가평군... 공무원들도 피곤하겠지요,,
제 마음도 안타까운 마음에 답답해 집니다.
좋은 사람들은 여울을 건강하게 만들고 여울도 좋은 보답을 합니다..
욕심을 채우는 공간으로만 여울을 드나든다면,,, 파괴와 생명경시가 공감대를 이뤄 삭막한 곳으로 변하겠지요...
아...제 고향... 어릴땐 청평시내에서 썰매타고 댐까지 내려오며 놀았던...그자리...씁씁하네요...가끔 견지도 하던 곳인데...이젠 접근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저도 지난주에 못 볼걸 봐서... 가평군에 민원 넣었더니...오늘 연락오더군요... 처리해 주겠다고...
아~ 사진찍어 민원 넣으면 처리는 하는군요. 느려 터져서 그렇지...^^
좋은 고향을 두셨네요...정감있는 청평..세월따라 그 동리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어릴적 뛰 놀던 냇가가 변하며 망가지는 모습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청평배견지 하루전 조정지에 흘릴 계획이었는데 폭우에 접어야 했습니다. 2주전에요~
선배님! 여울상황에 감사하며 생계를 위해 합법적으로 친 그물에 오리가 걸렸다면 불쌍한거구요~ 불법이라면 xx이겠지요~
먹고 살기 위한 생업이었다면...그 분께 미안한 글이 될 것입니다...그래도 너무 안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잘 지내시지요...쌤복님 같은 분들만 계신다면 여울이 정감이 넘치고 천국으로 변할텐데 ㅎㅎ
오리가족 참사가 짠합니다...정도껏들 살아야할텐데요...그런데 나만 그랬을까요? [수달]부분에서 눈치 없이 픽! 웃음이 났습니다...
예전 조종천 여울 견지시절 강계에서 수달의 똥을 몇 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쯤되니 그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편안한 여울가에서 온갖 피조물들과 어울리는 생각은 망상일까요? 고맙습니다
구구리선배님~ 감사합니다.-.-
쌤복님 말씀이 맞는듯합니다...
불법같아 보이지만...진짜 불법이면 @#$$%$#% 이죠...
사실 조종천만 그런가요... 이제는 그물이 견지터까지 치고 들어오는 형국..모든 강계가 거의 그물군락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씨가 마르겠지요
제가봐도씁쓸한데추억이있는장소에서...
얼마나속상하셨을지...ㅠㅠ
저야 괜찮지만...어미와 새끼가 함께 죽은 모습이 너무 짠 하더군요
조종천의 견지 생기가 사라져서 허전하던 차에...몹쓸것을 봐 버려서 ㅎㅎㅎ 고맙습니다
선배님 참을 인이 있는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분에 못이겨 확~ 하고 싶지만,,
견지인으로서 오리 어미와 새끼가 무슨 죄가 있는지...안타깝습니다...더 이상 표현을 못 하겠네요.
세상 어디에나 탐욕이 모든 문제의 근원 아니겠습니까? 자연과 동화하며 살려는 생각의 부재가 참으로 아쉽습니다.
목불인견 그자체입니다...ㅜ.ㅜ 그래도 조종천 맑은 물을 보니 션합니다..^^
그렇습니다..진짜 눈뜨고 볼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어린 새끼들이 어미와 죽은 모습에 서둘러 사진만 찍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는...다시 있어서는 안될 일..
조종천 물은 기가 막힙디다 콧구멍 다리 아래에서는 작살꾼들이... 저녁에는 릴낚시, 플라이낚시꾼들이 많더군요
가평군청 홈에 들어갔는데 보안 관계상 제 사무실에서는 접속이 차단되 글은 못 올렸는데 ...집에서 해야하나 모르겠네요 ㅜㅜㅜ..............^&^
수고가 많습니다...군청에서 나오기 전에 주인 손으로 철거가 되면 좋으련만,,, 그냥 놔 두시지요...사람의 감정은 똑같은 것인데 처참한 모습을 보았다면 다시는 안 히겠지요...
한번 더 자연을 생각하게 하는 조행기 잘 보고, 느끼고 갑니다.
먹고 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오리가족에게는 슬픈사고 입니다.
수달이가 잘 피해 다녀야 할텐데 말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번에는 폭서가 기승을 부립니다..견지인에게는 모두 안 좋은 상황이지요,,,잘 지내시죠...
너무 더우니 몇 일은 시원한 야견외에 대안이 없는 듯 싶소이다 ㅎㅎ
최상위 포식자의 작은 욕심이 어리석은 결과를 낳았군요..물론 의도한 일은 아니겠지만..
안타까운 일 입니다. 하천을 중요한 생활 공간으로 여기는 앞서가는 몇몇나라의 정서가 부러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머리가 아파지는 요즘 세상~
걍~ 안보고 잊어버리고 살기는 넘 가슴이 허락칠 않고~~
삿갓~아우님은 그래도 틈나는대로 여울에 잘다니는구먼!
더위 조심하구~~ 몸 회복되었으면 운동하러 놀러오고 하셈!!
날이 너무 더워 시간좀 냈소이다....성님은 무더위에 잘 지내시는지...팔꿈치 나면 전화 드리겠소이다..ㅎㅎ
물미라는 곳에 낚시가서 물빠진곳에 쳐두었던 그물에 걸려있는 야생오리를 꺼내어준적이 기억나네요...
얼마나 질긴지 잘 수거되지도 않는데... 정말 화만나더군요..
정치망이라 그러나요.... 이런방식으로 고기잡는것은 없어지길 바랍니다!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힘들게 새끼를 부화시켰는데....이 부분이 힘들게 하더군요 ..감사드립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불쌍한 오리가족이 너무 참혹하네요. 이런 식의 그물 사용을 막아야 할텐데요. 아직 우리나라 수준이 그렇게 안되는가봅니다.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강계의 모든 생물들이 조화롭게 융화하는 어울림의 미학이 참 좋은데....
우리나라 수준... 많이 성숙했지만,,,,선진국들의 인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