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 예서, 서연이는 언제나 딱 붙어 다니는 친한 친구이다. 그런 세 친구 사이에 칭찬 스티커를 둘러싼 경쟁심이 생기면서 차츰 사이가 멀어진다. 칭찬 스티커와 우정, 무엇이 더 중요할까?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진짜 우정의 가치를 깨닫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목차
1. 칭찬 스티커를 모아라 2. 고양이 블루 3. 친구니까 똑같이 4. 생선을 지켜라 5. 칭찬 스티커 왕 6. 블루가 아파요 7. 사라진 칭찬 스티커 8. 행복의 조건 9. 불편한 마음 10. 칭찬 스티커 친구
책속에서
P. 12 “스티커 주는 개수를 다르게 하려면, 그 기준을 굉장히 세밀하게 나눠야 하지 않나요?” 은재가 손을 번쩍 들고, 따박따박 물었다. 교실 뒤쪽에 앉은 동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까딱까딱 의자를 흔들었다. “스티커 개수를 다르게 하려면, 스티커를 주는 기준이 세밀해져야 하니?” 선생님이 은재의 말을 다시 한 번... 더보기P. 12 “스티커 주는 개수를 다르게 하려면, 그 기준을 굉장히 세밀하게 나눠야 하지 않나요?” 은재가 손을 번쩍 들고, 따박따박 물었다. 교실 뒤쪽에 앉은 동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까딱까딱 의자를 흔들었다. “스티커 개수를 다르게 하려면, 스티커를 주는 기준이 세밀해져야 하니?” 선생님이 은재의 말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물었다. “어떤 친구에게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동표가 건들건들 몸을 흔들며 대꾸했다. “책을 모아서 꽂는 걸 스티커 받으려고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서연이가 나섰다. 그러면 다들 책을 모아서 꽂으려다가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몇몇 아이들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까딱 했다가는 종례 시간에 기나긴 토론이 이어질 것 같았다. 더 이상은 안 되겠는지 선생님이 고개를 반짝 들고, 아이들을 살폈다. “스티커 개수를 다르게 하면, 스티커를 나눠 줄 때마다 선생님이 너무 골치가 아플 것 같아.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니까.” 접기
P. 30 은재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춘 다음 할머니의 텃밭을 향해 살그머니 몸을 돌렸다. 거기,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고양이가 있었다. 아래쪽으로 살짝 쳐진 듯하더니, 치켜 올라간 꼬리 끝은 하얀 털이 나 있었다. 그리고 양쪽 귀 위쪽도 꼬리 끝처럼 하얬다. ‘정말로 고양이가 있었어.’ 하지만 할머니 말처럼 도둑... 더보기P. 30 은재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춘 다음 할머니의 텃밭을 향해 살그머니 몸을 돌렸다. 거기,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고양이가 있었다. 아래쪽으로 살짝 쳐진 듯하더니, 치켜 올라간 꼬리 끝은 하얀 털이 나 있었다. 그리고 양쪽 귀 위쪽도 꼬리 끝처럼 하얬다. ‘정말로 고양이가 있었어.’ 하지만 할머니 말처럼 도둑고양이 같지는 않았다. 까만 털은 제법 윤기가 흘렀고, 귀와 꼬리 끝의 하얀 털은 신비롭기까지 했다. ‘얼굴 좀 보여 줘.’ 고양이는 은재에게서 등을 돌린 채 할머니의 텃밭 근처를 핥고 있었다. 조금 전에 민어를 떨어뜨렸던 그곳 같기도 했 다. ‘정말 도둑고양이인가’ 아니었으면 싶었다. 은재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조심스럽게 발짝을 뗐다. 어떻게든 고양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순간 고양이는 꼬리를 반짝 쳐들더니, 은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가 파랬다. “예쁘다!” 자기도 모르게 은재는 말문을 열었다. 동시에 고양이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할머니가 가리켰던 서곡산 쪽이었다. “이런, 바보, 멍청이!” 은재는 발을 쿵쿵 구르며 주먹으로 머리를 쥐어박았다. 접기
P. 116~117 “나랑 할 얘기 있지 않아” 은재는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예서를 쳐다보았다. 예서가 대답했다. “뭐, 네 스티커 왜 가져갔냐고?” 예서는 너무나 당당했다. 은재는 당황스러웠다. “그게 무슨 소리야” 예서 엄마가 끼어들었다. “은재가 스티커 여왕이 됐단 말이야. 나도 많이 모았는... 더보기P. 116~117 “나랑 할 얘기 있지 않아” 은재는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예서를 쳐다보았다. 예서가 대답했다. “뭐, 네 스티커 왜 가져갔냐고?” 예서는 너무나 당당했다. 은재는 당황스러웠다. “그게 무슨 소리야” 예서 엄마가 끼어들었다. “은재가 스티커 여왕이 됐단 말이야. 나도 많이 모았는데, 어떻게 나보다 은재가 더 많이 모았냐고!” 예서는 억울한 듯 악을 썼다. 예서 엄마가 얼굴이 잔뜩 굳은 채 예서의 팔을 잡았다. “그래서 은재 스티커를 네가 가져갔다고” “다시 줬어!” 예서가 고함을 질렀다. “말도 안 돼.” 예서 엄마는 기가 막힌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예서에게 말했다. “어쨌든 친구 걸 함부로 가져갔다는 거잖아.” “나도 갖고 싶었어. 은재한테는 많으니까.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박예서!” 예서 엄마가 매섭게 목소리를 높였다. 화가 단단히 난 듯 했다. 은재는 겁이 났다. 접기
2008년 장편동화 『살아난다면 살아난다』로 ‘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고 있다. 오랫동안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일해 온 경험이 작가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은 책으로는 《아주 특별한 책잔치》 《절대딱지》 《게임파티》 《비밀 가족》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 더보기
첫댓글 오호,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쫙쫙 달리시는 울 부회장님, 멋지세요. 짝짝짝, 독자 사랑 듬뿍 받으소서~.^^
와~축하드려요. 최은영 선생님. 멋짐 뿜뿜~
와우! 최은영 선생님께서 칭찬스티커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겁나게 축하드려요 선생님~~~
은영샘, 마구마구 축하드립니다.~^^
은재. 서연이는 저희 아이 친한 친구 이름이기도 해서 눈에 쏙~~들어옵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책 소식 올려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즐겁게 축하 남겨주신 선생님들 모두 글복 듬뿍 받으세요~~ 칭찬 스티커 석 장씩 나눠드릴게요 ㅎ 감사합니다^^
으샤으샤 칭찬합니다 ~~~!!!! 지치지않는 쌤의 열정 언제나 응원해요~♡
축하드립니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쓰다보면
조금씩 좋아져
문우님들께도 글복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모두 모두 화팅 하세요.
저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저도 받고 싶어요, 칭찬스티커~~~^^
꾸준히 뜨거이 달리시는 은영샘께 힘찬 박수 올립니다♡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칭찬스티커라니! 아이들한테 사랑 마구마구 받는 책이 되겠어요~ ~
줄줄이 은영샘.^^ 또 또 축하드립니다. 엄청 재미있을 거 같아요.♡
우와, 은영샘!!! 또 잉태하셨네요. 그 수고에 감탄과 박수를 보냅니다!!! 축하드려요.
축하축하드립니다.
샘요 ㅎㅎ축하가 늦었어요~~ 엄청 축하드립니다^^
와우! 선생님의 신간이 또 나왔네요
정말 부지런하셔요 선생님! 몹시 축하드립니다~~~
끊임없는 선생님의 창작 에너지가 존경스럽습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