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낸 이야기다. 1983년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가 발행한 글쓰기회보에 실린 글을 전부 읽고 고른 것이다. <우리 반 일용이>와 함께 글쓰기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최초의 이야기집인 셈이다.
1부는 교실에서, 골목길에서, 또 들로 나가 아이들과 함께 지낸 이야기이고, 2부는 아이들과 글쓰기 하면서 서로 마음 나눈 이야기다.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의 동무들이 쓴 글이라서 책에는 이오덕의 글쓰기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멋 부리지 않고 사람이나 사건을 자세히 관찰해 쓰는 글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