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 눈사람, 앞집여자, 천생연분, 결혼하고 싶은여자, 좋은사람, 위풍당당 그녀 , 네멋대로 해라, 사랑한다 말해줘, 반달곰 내사랑 ,로망스
위드라마들은 MBC 수목 드라마들중 몇가지들을 추린것이다.
위 작품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라..mbc는 항상 수목드라마는현 재 의 드라마들 보다 젊고 새로운 스타일, 특히 드라마뿐만 아니라 드라마 바깥의 여러 시대적 흐름을 적극적으로 따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02년도 수목 드라마.라인인 ‘로망스’와 ‘네멋대로 해라’에 이어 ‘눈사람’으로 까지 이어진 일련의 수목 드라마들이다. 이 작품들은 트랜디 드라마의 형식을 띄고 있으면서도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트랜디 드라마와는 다른 외양을 가지고 있었고, 모두 일정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또 MBC 앞집여자, 천생연분, 결혼하고 싶은여자의 이 쓰리 라인은 MBC 드라마가 여러 장르의 드라마에 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에 가깝다.진부하고 낡아 빠진 싸구려 사랑타령 보다는 보다 더 적극 적이고 현실적인 그런데 웃음 과 감동이 있는 그런 드라마를 주로 만들어왔다. 지난 MBC의 수목 드라마 커리어를 꿰고있는 사람들은 알수 있을 것이다. 이 회사에서 만들거나 방영하는 드라마들은 드라마를 뛰어 넘는 그무언가가 존재 하고있다는것을..
항상 조용하게 시작해서..끝은 수많은 매니아 층을 끌어 모으면서 신드롬 창출도 가능하게 했다.네 멋이 그랬고 천생연분 앞집여자 결혼하고 싶은여자..(특히 이작품은 30대 여성들의 열열한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경쟁작인 파란만장 미쓰김 ..을 간단히 따돌리고 대박은 아니지만..이신영 신드롬 까지..창출해냈다..)
이런 MBC의 수목드라마 특성상.. 황태자의 첫사랑 의 방영 결정은 특이하고 이례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그동안 MBC 작품들은 드라마 왕국으로써 SBS가 추구했던 이윤추구 커리어와는 전혀 다는 방향으로 나갔었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는 제각각이었지만 편성이라는 측면에서의 방향만큼은 일관된 방향을 추구했고, 그것들은 기존의 전형적인 드라마 스타일에서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황태자는 기존 의 전형적 드라마 편성 스타일에서 완전히 어긋나있다..이드라마는 내용도 없고 단순히 볼거리만을 주로 하고 있다. 배우들의 캐릭터 성이 전혀 안살아있고 MBC가 추구했던 새로움도 없다 구태의연에다 낡아 빠진 사랑 타령이 주 내용이다..
그들의 갈등이나 비밀엔 공감이 가지 않는다...
왜 MBC가 이전의 드라마 커리어에 맞지 않게 이런식으로 변화구를 주었는가 에 대해선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다만 이드라마는 원래 이관희 프로 덕션이 송혜교가 주연이 였던 햇빛쏟아지다 가 끝나고 방영하려 했던 드라마 였다. 그때의 제목은 클럽 줄라이 였었고..SBS 드라마였던것이다...하지만 서로 조건상 문제가 있어서..아마도 MBC로 경로를 옮긴 것이라고 생각한다..지금 생각해 보건데..이드라마는 정말 SBS드라마다 화려한 볼거리, 인기 있는 주연 배우들 알맹이 없는 내용...차라리KBS에서 방영하느니..(이건 악몽이다..)MBC를 선택한것은 이관희 피디의 현명한 선택이였다. 적어도 MBC수목드라마라는 이미지를 먹고 들어 갈수 있으니까..
MBC도 이점에선 새로운 시도를 한것이다.. 작품성이나 현실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수목드라마에 좀더 흥행 포인트를 실어 넣어 주고 싶은것이다..그리고 그 조건을 만족시켜 주는것이 황태자의 첫사랑이였다...
설정이나 드라마 전개로 만 본다면..분명 황태자의 첫사랑은 굉장히 매력있고 흥행 가능성이 충분했다.하지만 이점에서 MBC는 굉장히 성급했다..드라마의 가능성과 흥행 포인트에 관점을 둔나머지 내용전개의 부실에대해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초반 황태자의 전개에선 굉장히 밝고 들뜬 느낌이였다. 우선 배경도 좋고 11회 미리 사전제작을 해놓아서..(이부분에선...참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다..보통 트렌디 드라마에 어울리지 않게 사전제작을 하다니...)배우들의 연기력도 은근히 잘 받혀 주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우선은 성유리의 연기에 대해서 난 좋은 점수를 주었다..(드라마 초반엔 말이다..)
목소리가 들떠 있었고 발음이 부정확한 면도 있었지만 극중 초반 유빈의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나까지도 유쾌하게 만들 정도 였으니까...하지만 그 이상 그이하 도 아니였다..그녀는 후반으로 가면서 힘이 부치기 시작한다...후반에가서 두 사람의 비밀을 알고 떠난다는 설정은 비극이다 하지만 이런 비극을 성유리의 연기는 전혀 슬프지도 안타깝지도 않는 감정부족의 김유빈을 연기한다....초반의 상큼한 김유빈 보다는 우울한 김유빈을 연기하는 성유리는 스타워즈에 출현했던 로보트나 외국에서 귀화한 외국인처럼 감정이 전혀 실려있지 않는 기계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나레이션과 슬플때, 기쁠때의 대사가 모두 비슷비슷한 톤으로 들린다면, 그 문제 는 대본이나 연출이 아니라 연기자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다.
.김유빈의 캐릭터 자체는 분명매력이있다...하지만 그캐릭터를 살리고 만들어야하는 연기자가 능력이 없다면 말짱 꽝이 된다..(이캐릭터는 분명 연기하기기 쉽다. 그래서 초반의 김유빈의 연기는 의외로 좋은 평을 많이 들었으며 성유리에게 가능성을 부여해주었다. 하지만 후반 이 엽기 부부작가가 김유빈에게 너무 많은 감정을 불어넣어 주었다...풍선도 바람이 적당히 들었을때 쓸만하지 너무 불어 터질 직전까지 가면..불안하다...성유리가 지금 그런 상황인것이다....)물론 처음부터 잘할수 없지만 연기자로 따지자면 데뷔 2년차 이다 신인이라면 신인일수 있지만.. 그맘때쯤 데뷔한 한은정이나 박솔미 김유미 보다도 훨씬더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이쯤되면 성유리에게는 딱 2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이제 밥만 먹고 죽어라 연기연습만 하던지 아니면 죽어라 노래연습만 하던지.........................
워크 홀릭에 걸린 김남진 역시 드라마에 생기는 커녕 그가 등장하면 알수 없는 어두운기운(?)이나 대략 뻘쭘이 어울리는 상황등장등..굉장히 난해한 캐릭터를 연기하고있다..물론 이 경우도 연기자에 따라서 180도 달라 질수 있다...(파리의 한기주를 봐라..같은 워크 홀릭인 사람을 연기하는 데도..둘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모델출신인 김남진은 멋진 외모와 체형만 가지고 있을뿐 연기에는 별다른 특징을 가지지 못하고 성유리과인 스타워즈 로보트 남자버젼으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느낌만이 든다..
차태현 ...이배우의 캐리어에는 정말 할말이 많다....천부적인 연기재능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무시할수 없는 배우가 차태현이다.하지만 이드라마에선 예전 그가 보여주었던 재능의 10분의 1도 발휘 못하고 감정과잉의 미치광이 연기를 하고있다..이드라마에선 왜 최건희가 김유빈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고 나오지 않고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그부분에 대해선 지나치리 만큼 생략해버렸다..아직 그들의 감정에대해서 파악못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저게 미쳤나...."라는 말만 연발할 뿐이다....차태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대본을 잘못만났던지 캐릭터를 잘못골랐든지 둘중의 하나의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조연들...여러가지 내용부실과 연기력 부재등에도 불구하고 조연급 연기자들이 이드라마에 유리되지 않고 잘 섞이 고 있다는 것이다. 극중 , 한예서(이제니)는 유빈과 차실장 최대리에게 상대방의 감정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거나, 사라나 정굉필,준 (유채영 정준하)까지 가세해 유빈-차승현-최건희 에 이루는 관계의 코믹버젼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자 하나를 둔 두 남자의 이야기가 이들을 통해 다시 코믹하게 묘사되면서, 황태자의 첫사랑은 간간이 드라마에 여유를 불어넣으면서도 드라마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았다.장미희와 이덕화의 사랑장면도 시청자들에게 닭살과 은근한 재미를 주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개인적으로는 이둘의 사랑이 은근히 관심이 많다는...)
하지만 이드라마는 후반으로 가면서 자기들이 정말 잘할수 있는 것에대해서 무시해 버리고 이상한 곳으로 가고 있다.이드라마가 추락하게 된 시점은 유빈-차승현-최건희가 3각관계가 된 그시점부터이다...다만 이상한것은 이런 드라마전개는 시청률을 올리기위한 필수 요소들이다..발리가 그랬고 천계가 그랬다..하지만.. 이 두 부부작가는 들뜬분위기나 밝은 분위기는 시트콤 작가 답게 경쾌한 팬터치를 그리고 있는 반면 점점 어두칙칙해지고 서로간의 대립과 눈물이 있는 그런 장면에는 전혀 재능이 없다..문제는 배우들의 연기력 이관희프로덕션의 안일한 연출력 그리고 그 두 부부작가의 늘어지는 극중전개에 있었다..
극전개 중간중간에 조연들은 배치해 웃음을 일으킬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지만 3명의 주연배우들의 이야기는 전혀 긴박하지도 유쾌하지도 재밌지도 않은 어정쩡한 상황으로 치닫고있다.
덕분에 아름다운 휴양지는 악몽이 되었고 유쾌한 상황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 되었다.
유쾌하지도 눈물나게 슬프지도 정말 웃기지도 않는 재미없는 드라마를 동시간때 기획의도 가 분명한 경쟁 수목 드라마를 재쳐 놓고 볼사람은 굉장히 드물다..이것저것 쑤시다가 황태자는 자신이 잘할수 있는 부분을 놓치고 엉뚱한 길로 들어서서 드라마 차체가 침몰하게 된것이다...
물론 후반부에가선 어떨지 모르겠지만...지금의 황태자는 굉장히 불안하다..같은 뻔한 소재를 써도 캐슬 인 더 스카이에서 만든 파리의 연인은 배우들의 연기력 2명의 작가들의 순발력 여러가지 매력적인 소재들은 정말 적절하게 믹스 해놔..소위 대박을 치고 있다..물론 지금 황태자와 같은 문제점을 반복하면서 초반의 이미지들은 깍아 내리고 있지만.....
이제 MBC는 선택만 남았다..다음 차기작이나 앞으로의 작품의 관계 나아갈 길 에 대해서 PD들과 머리싸메고 연구하거나 황태자와 같은 드라마는 다신 방영하지 않거나...(어쩌면 후자가 힘안들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일수도 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MBC의 그런 시도가 작품마다 모두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다. 방향을 잡는 것과 그 방향의 내용물을 채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고, 설사 내용물까지 좋다 하더라도 대중의 사랑까지 받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특히 새로운 시도는 작품마다 성공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부담이 크고, 자리잡을때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지금까지 강자로 군림했던 MBC가 다시 미래의 강자로 자리잡기 위한 꽤 길고 격렬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셈이라고 해야할까. 과연 MBC가 이 시기를 벗어나 다시한번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와는 다른 고유한 색깔을 갖출 수 있을까.
(참고로 난 MBC드라마 특히 수목드라마의 매니아임을 밝힙니다..^^...황태자와같은 드라마가 나와서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왠지 네멋에 먹칠하는것 같애서...참....씁쓸...)
황태자 끝나고 하는 드라마에 기대를 걸어봐야지..이나영 웨이브장 주연의....~~제목은 모르지만 그 드라마...
다음엔 배우 하지원에 대해서 쓸 작정입니다....그럼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꾸벅
첫댓글 스토리와 대사에 조금만더 신경 썼더라면... 시기만 잘 잡았더라면 성공했을 드라마...
성유리는 연기실력이 늘은건 확실한데 아직까지는 미숙함.. 발음도 세고... 근데 차태현이 연기를 그나마 해서 다행이라고 보고... 캐릭터들도 맘에 드는 꼭 맞는 캐릭터가 없음... 서서히 망해가고 있죠...=_=
동감.. 무엇보다 황태자는 볼거리만 치중하고 스토리를 등한시한게 문제임... 캐스팅이 압박적이라도 스토리가 재밌으면 인기를 끌텐데...풀집처럼ㅋㅋ 황태자 보고있긴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문제있음.. 배경은 죽이는데..
블루아일랜드!
배우+연출+대본 삼박자가 골고루 엉망인 드라마죠;;그래도 젤 먼저 방영해서 미련으로 보고는 있지만;;;그리고 블루 아일랜드?그거 웨이브장말고 현빈이 한다고 기사난 그거 아니에요?
웨이브 장도 출현 할껄요??설마 이나영 상대역이 현빈 이겠어요??그럼 안볼꺼예요..ㅋㅋ
맞아요.. SBS드라마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블루아일랜드..네멋 작가가 쓴거라는... 그건 그렇고 황태자는 조금만봐도 엉성함에 짜증이 밀려오던데 이름도 황태자가 뭐꼬-_-'; 비호감
글 진짜 잘 쓰셨어요. 저게 미쳤나...에 동감 백만개 ㅋㅋ 저도 엠비씨 드라마 참 좋아하는데 이번엔 정말 실망이에요.
잘쓰셨네요^^ 볼거리로 만족시켜려다 이젠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네요...(딱 sbs용인데;)덧붙여 시기를 잘못 탄것도 불운이라면 불운이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블루 아일랜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중입니다^^ 물론 회전낙마님의 다음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황태자 초반에 비해 많이 재밌어졌습니다.특히 14회에서는 차태현씨 연기에 많이 몰입되어 슬펐어요..전 조기종영이 아쉬운..ㅡ.ㅡ
이런... 다모가...(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