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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등학교 시기에는 두정엽도 집중적으로 발달하므로,
아이는 점점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게 된다.
피아제 Jean Piaget는 이 시기를 ‘구체적 조작기’라고 하여
사고의 논리적인조작이 가능해지는 시기라고 했다.
이때의 아이들은 분류, 보존, 서열 등의 개념을 이해한다.
이전까지는큰 것이 무조건 무거운 것이라고 말하고, 긴 컵에 담긴 물이 넓은 컵에 담긴 물보다 무조건 많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이제 머릿속으로 무게를 비교하고 양을 잰다. 두정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과학 교육을 시킬 때는 언어 교육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암기로 기계적인 계산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 실험과 관찰로 스스로 즐기면서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퍼즐이나 도형 맞추기, 숫자 수수께끼 등 입체 공간적 사고가 가능한 놀이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아이에게 진정으로 좋은두뇌를 갖게 하려면 이러한 교육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다양한 경험’이다.
⋯ 12세부터 17세 정도까지가 전두엽의 발달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고 할수 있다.
청소년 시기에는 전두엽이 완전히 새로 태어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두엽의 구조나 전두엽의 네트워크,
시냅스의 형태, 세포의 숫자, 신경세포 자체의 숫자, 이런 것들에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무렵에 전두엽 발달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결정짓기 때문이다. 7~12세까지의 학령기 동안 별로
쓸모가 없었던 신경회로나 신경세포들은 12세 때, 즉 전두엽이 가장 왕성하게 발달하고 변화하는 이 시기에
다 솎아져나가고 잘려나가게 된다. 인간의 뇌에서 의미 있는 신경세포와 신경회로를 청소년기 이후에도 확보하려면
초등학교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그런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되고 중요한 회로라고 인정받아야 한다.
초등학교 시기에 갖게 되는 몇 가지 경험적 특성은 청소년기 때 겪는 변화의 혼란을 어느 정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정성에 대한 것, 즉 사회적 규약을 익히는 것이다.
하지만 김붕년 교수는 사회적 규약은 절대로 억지로 익혀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 아이들은 사회적 규약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누구를 통해서일까?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굉장히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생각보다 놀라운 사실이다.
인간은 절대로 조작할 수가 없다. 가장 불행한 아이는 부모가 그 아이를 조작해서 만들어내려고 할 때 생긴다.
아이를가르치는 유일한 방법은 부모가 보여주는 것이나 아이가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 중 하나이다.
부모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 배우지 않는다.

따라서 김붕년 교수는 영어 단어와 수학 공식 몇 개를 가르칠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을 부탁한다.
피아노나 검도를 배우고, 자전거를 타고, 박물관에 견학을 가본다.
아이와 단둘이 등산을 즐기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등산을 보내보기도 한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스스로 보이는 상황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배우고, 우정도 쌓게 된다.
⋯ 초등학교 시기에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도덕적 가치를 아이 내면에 심어줄 수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거나 그것을 새로운 과제로 받아들이고 성공해냄으로써 성취감을 맛보게 되면
아이들의 뇌에는 아주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즉 인간의 삶에 있어 기본적인 도덕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것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고 과정의 공정성도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규칙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가 많은 대인관계를 통해 우정을 쌓고 공정한 경쟁을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아이가 풍부한 경험으로 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은 아이가 평생을 살아가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
엄마가 알아야 할 뇌과학의 기초
아이의 뇌는 어떻게 발달할까? 어떻게 해야 뇌 발달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먼저 뇌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각 영역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뇌의 생김부터 알아보자.
뇌는 깊게 파인 주름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기능에 따라 4개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을 ‘엽’이라고 부른다.
4개의 엽은 유아기에 폭발적으로 주름이 늘며 성장하는데 그 시기는 제각각 다르다. 따라서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학습 환경을 마련해줘야 뇌는 더욱 효과적으로 발달한다.
뇌의 사령탑, 전두엽
대뇌피질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두엽은 뇌의 맨 앞부분에 있으며 사고와 언어, 동작과 인지 및 고차원적 기능을 담당한다. 전두엽은 0~3세부터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양적인 성장이 매우 활발하며, 20세 무렵에는 성장세가 안정기에 접어든다.
전두엽에서 가장 넓은 부위는 전전두엽인데, 이곳은 몸 안팎의 감각계에서 오는 정보를 종합한다. 깊이 있는 사고, 계획 세우기, 주의 집중하기, 의사 결정 및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차원적인 정신활동이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
주의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를 살펴보면 전전두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전전두엽은 반복되는 일보다 새로운 과제 수행에 더 관심이 많다. 전두엽은 생후 8개월경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데, 정서 발달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시기의 따뜻한 말과 스킨십은 아이의 전두엽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돌 전후로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특히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각•청각•언어 능력 담당하는 측두엽
소리를 듣고,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해내며,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역은 측두엽이 담당한다. 측두엽은 직관력과 통찰력, 신비한 영적 체험 등과 매우 관련이 높은 부위. 생후 3~4개월 아이는 청각 발달과 연관된 측두엽에서 시냅스 성장과 수초 형성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청각은 이후에도 계속 발달하지만 생후 1년 동안의 청각 발달은 특히나 언어 발달의 기반이 되는 시기이므로, 이 무렵에는 TV나 의미 없는 소음에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의 청각 자극에 특히 신경써야 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몸의 감각을 느끼는 두정엽
몸의 감각을 감지하고, 공간을 이해하며, 수학적 계산을 처리하는 부분이다. 두정엽의 앞부분은 체감각피질 영역인데, 이곳은 피부의 촉각과 통각, 압력, 온도, 몸의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인다.
촉각과 통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자신이 공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 두정엽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나 공간을 파악하는 영역인 두정엽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더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각 처리와 기억 저장을 맡는 후두엽
뇌의 뒷부분에 위치한 후두엽은 주로 시각 처리를 담당하며 공간에 대한 기억력을 주관한다. 후두엽은 생후 3~4개월 무렵부터 생후 1년까지 특히 활발하게 발달한다. 따라서 후두엽을 발달시키려면 아이에게 적절한 시각 자극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후두엽의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공감각을 살려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설명과 함께 그림이나 간단한 표를 이용해보자.
신체 움직임을 주관하는 소뇌
주로 동작이나 움직임을 조절하는 소뇌는 출생 후 급속도로 발달해 2세만 되어도 거의 성인 수준에 이른다. 생후 만 2세까지 발달 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신체와 동작 발달’이라는 점을 보면 소뇌의 발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뇌는 대뇌의 동작 피질에서 정보를 받아 여러 근육의 역할을 파악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단기기억의 핵심부, 해마
실제 바다 생물인 해마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는 가까운 과거의 일을 기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만약 해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방금 일어난 일도 기억해내지 못할 것이다.
해마를 반복적으로 적절히 자극해 주면 단기기억 기능을 활성화하여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기능이 효과적으로 높아진다. 단, 해마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부위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자칫 아이의 수준을 넘는 학습과 스트레스는 오히려 기억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유아기에 꼭 만들어야 하는 공부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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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에게 자율성을 주기보다 무언가를 가르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각종 유아교육기관을 섭렵하고, 갓 걸음마를 뗀 아이에게 한글교육을 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아이가 뒤처지진 않을까 고민하며 새로운 교육 정보를 찾아 나선다.
대한민국 부모들이 이처럼 아이 교육에 목을 매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배워야 공부를 잘할 수 있고, 공부야말로 치열한 세상을 살기 위한 최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는 남보다 빨리 시작한다거나 그저 지능이 높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소아신경학 박사이자 최근 <아이의 공부두뇌>(베가북스)를 펴낸 김영훈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원장)는 무조건 학습을 시키기보다 학업 수행에 효율적인 ‘공부두뇌’를 만드는 것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업을 수행하는 방법이라 조언한다.
공부두뇌란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뇌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는 타고난 지능이나 조기교육보다 중요한 유아기 과업으로 부모의 양육 방식과 생활습관 등 후천적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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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뇌세포는 누구나 공평하다
갓 태어난 아기는 누구나 공평하게 충분한 양의 뇌세포 덩어리를 갖고 있다. 뇌 발달에 중요한 뉴런이라 불리는 뇌세포는 평균 1000억 개 정도이며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도 하나의 뉴런당 1000~10만 개나 될 만큼 충분하다.
어른이라고 아이보다 뇌세포가 많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신경세포 숫자는 갓 태어난 아기나 어른이나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신생아의 신경세포는 숫자상으로는 어른과 비슷하지만 수상돌기가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 반면 어른의 신경세포는 긴밀하고 촘촘한 신경회로가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지능이 높은 아이는 반드시 공부를 잘할까? 머리가 좋은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연관이 있으나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히려 습득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직관력을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에 의해 더 많이 자주 결정된다. 그래서 공부할 때는 우뇌의 역할이 중요하며 평소 공부하는 습관과 태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능보다 중요한 공부두뇌 만들기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발달하는 공부두뇌 아이의 뇌는 다양한 환경과 접할 때 폭발적으로 발달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앉아서 학습하는 시간,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었지만 바깥에서 몸을 움직이는 자극은 현저히 줄었다. 몸을 움직여 노는 것이 두뇌 발달과 큰 상관이 있다는 사실은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사고력이 발달하는 유아기에는 앉아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 방식보다 창의적인 놀이나 다양한 몸 움직임을 통해 두뇌 발달이 더욱 촉진된다. 또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느끼는 정서적 경험 또한 전두엽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직 걷지 못하는 돌 전 아이에게도 몸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동작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생후 4개월 된 아이의 신경 발달을 살펴보면 본능적인 원시반사는 서서히 사라지고, 몸을 기울였을 때 똑바른 자세로 돌아가려는 ‘바로 서기 반사’가 나타난다. 그다음 중뇌가 발달하면서부터 뒤집기, 기기, 앉기 등 다양한 동작을 익혀나간다. 그런데 이 시기에 언어나 수리 등 학습 자극만 주면 전두엽의 사고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대신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소뇌를 활성화시키면 다른 능력도 자연스럽게 함께 자극을 받는다. 또 어릴 때의 오감 훈련은 뇌 발달의 시금석이 된다. 넋 놓고 TV만 보거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공놀이, 달리기 등을 하는 것이 오히려 뇌를 자극하고 발달시킨다. 또한 종이접기, 찰흙놀이, 퍼즐 같은 놀이를 자주 하는 것도 좋다.
때 이른 조기교육이 뇌세포를 죽일 수 있다
지나치게 이른 조기교육이나 선행학습이 오히려 아이의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 아이의 신경회로는 아직 엉성하고 가늘어 어려운 내용을 입력하면 과부하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성취감보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직 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학습을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오히려 신경전달물질을 떨어뜨려 뉴런을 죽이고 마는 것. 우리 두뇌에는 ‘전두연합야’라는 영역이 있다.
인간에게 의지력이 있는 것은 동물과 달리 이 전두연합야가 발달해 있기 때문. 그런데 어려서 지나치게 간섭을 받고 자라면 이 영역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다.
오감을 통한 근원적 체험을 많이 시켜라
아이가 9세가 되기 전까지 겪게 되는 쾌감의 경험을 ‘근원적 체험’이라 한다. 근원적 체험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인간 됨됨이나 성격을 결정짓는다.
평화로운 풍경과 숲의 냄새, 바닷바람의 감촉, 여행지에서 바라본 눈부신 석양, 자연에서 뛰놀며 숨바꼭질하던 기억 등이 근원적 체험을 구성한다. 근원적 체험이 풍부한 아이는 그것을 기초로 뛰어난 창조력을 발휘한다.
생각을 영글게 만드는 시간을 갖자
최적화된 공부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만 키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안정된 정서가 더 중요하다. 창의력, 추론 능력, 통찰력이 두뇌에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하는데, 이는 단순한 학습 효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평소 여유를 가지고 깊이 있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심리학자들이 창의적인 아이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격려를 받았으며,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혼자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반면에 창의력이 낮은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부모로부터 구체적인 지시와 가르침을 받고 늘 강요당하며 확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하는 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뇌가 가만히 쉴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이 주어져야 함을 잊지 말자.
시각 매체의 자극을 줄여라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각 자극을 받는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는 시기가 빨라졌고 접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TV나 비디오를 보는 동안에는 화면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뇌의 시각 체계가 제대로 자극받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나중에 읽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은 뇌의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영상을 처리할 시간을 주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두뇌 활동을 방해한다.
자극은 골고루, 하지만 아이 뜻대로 하게 한다
0~3세 아이의 두뇌 발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오감 자극’이다. 즉, 특정한 감각에만 치우칠 게 아니라 고루 자극해야 한다는 의미다.
음악만 계속 들려주거나 손으로 조작하는 놀이만이 아니라 오감이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단, 마치 시간표를 짜듯이 너무 틀에 짜 맞춰 일부러 형식적인 자극을 줄 필요는 없다.
아이 스스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집 안을 탐색하고, 소리도 내고 뛰어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감 자극을 받는다.
뇌를 위해 꼭 필요한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기’
공부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정신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숙면을 통해 몸이 자랄 뿐 아니라 두뇌도 발달한다.
깨어 있는 동안 아이는 끊임없이 뭔가를 보고 만지며 몸을 움직인다. 이렇게 하루 종일 나름대로 학습하지만 아직 시냅스의 연결이 엉성하다 보니 뇌가 금방 지치게 된다. 이렇게 지친 뇌를 다시 되살려주는 것이 바로 잠이다.
자는 동안은 서파수면과 렘수면의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서파수면이 이루어지는 동안은 뇌 활동이 감소하고 면역 기능이 증가한다.
또 몇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몸이 개운해지는 효과를 준다. 즉, 잠이 부족한 아이는 하루 동안 보고 배운 것을 다질 만한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셈이다.
3여자아이 뇌 VS 남자아이 뇌
아들과 딸은 하나부터 열까지 왜 그렇게 다른 걸까? 여러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근래 많은 학자들이 펼치는 주장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뇌 구조’부터 다르다는 것.
우리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만 보더라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걸 알 수 있다. 뇌 구조의 성차는 태아기 때 뇌 속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작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에 맞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양육 방법은 서로 달라야 한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뇌를 이해하고 타고난 좋은 기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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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
전두엽
두정엽
뇌의 진화과정의 요약
뇌의 진화과정의 요약 원시적인 뇌에서 모든 기능은 분화되지 않은 소수의 신경세포들이 담당하지만, 진화과정에서 점차 특수한 기능을 하는 세포 집단이 분화 발달해지게 된다. 이러한 발달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신경원들이 필요하도록 되었으며, 한정된 공간에 많은 신경원을 두기 위해서라면, 신경관에서와 함께 신경원이 안쪽에 몰려 있는 것보다는 바깥쪽에 위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진화과정에서 이와 같은 필요에 의해 피질(cortex)이 발달되었으며, 점차 신경계의 모든 통합적인 기능은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서 맡게 되었다.
감각성분(sensory components)의 진화과정(evolutionary process) 동물들이 점차 발달되면서 갖가지 감각을 분별하게 되는 것이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감각과 관련된 구조는 뇌의 등쪽에 주로 발달한다. 뇌에서 가장 앞쪽에는 후각(olfaction)을 담당하게 되는 부분이 발달해지게 되어 시상상부(epithalamus)의 고삐핵(habenular nuclei)이 후각의 중추로 기능을 해지게 되었고, 그 뒤쪽에는 시각(vision)을 담당하는 부분인 시각덮개(optic tectum, 상구 superior colliculus)가 발달해질 수 있게 되었으며, 그 뒤쪽에는 청각(hearing)을 담당하는 부분인 하구(inferior colliculus)가 발달했던 것이다. 그 뒤쪽에는 평형감각(equilibrium)을 담당하는 부분인 소뇌(cerebellum)가 발달하며, 그 다음에는 촉각(touch sensation)을 담당하게 되는 쐐기핵(nucleus cuneatus)과 얇은핵(nucleus gracilis)이 발달했다. 이러한 감각성분은 계통발생과정에서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발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동물이 처한 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감각이 분화되었다고 생각된다. 뇌의 등쪽부분에서 맡던 감각기능들은 동물이 고도로 진화함에 따라 더더욱 명확하게 분석할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였고, 이러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라면 많은 신경원들이 필요하도록 되었다. 점차적으로 새로 발달하게 되는 피질(cortex)은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기에 적합하여, 감각의 중추는 뇌의 등쪽 부분에서 피질로 옮겨가게 되었고, 뇌의 등쪽부분에 있던 감각중추는 중계핵이 되게 되거나 일부 기능만을 수행하도록 되었다. 후각은 후각뇌(rhinencephalon)의 구피질(paleocortex)에서 담당하도록 되었고, 시각은 시각영역(visual area), 청각은 청각영역(auditory area), 촉각은 체감각영역(somesthetic area)에서 그 기능을 떠 맡게 되었다. 이러한 감각성분을 대뇌피질로 연결해주는 중계핵인 시상(thalamus)도 피질과 동시에 발달했던 것이다. 평형감각만은 소뇌에도 피질이 발달하였으므로 대뇌피질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근육이나 관절에서 오는 정보와 평형감각에 대해서 정보가 소뇌피질에 집중되게 되었으므로, 이차적으로 대뇌피질과 소뇌피질을 연결하게 되는 경로가 크게 발달해지게 되었다.
운동성분(motor components)의 진화과정(evolutionary process) 뇌의 중간부분과 배쪽에는 운동과 관련된 부분이 발달한다. 모든 동물의 운동은 척수와 뇌간에 있는 운동신경원이 최종적으로 근세포를 흥분시켜 일어난다. 진화과정에서 이 척수운동신경원에 영향을 주는 이차적인 운동중추가 일정한 순서로 발달하게 된 것이다. 원시적인 뇌에서 처음에 척수로 하행해야 하는 신경로는 그물형성체(reticular formation)에서 시작되었으며(그물척수로 reticulospinal tract), 곧 평형감각(equilibrium)과 관련된 전정척수로(vestibulospinal tract)가 생겼고, 다음에는 시각과 관련된 덮개척수로(tectospinal tract), 다음에는 사지의 운동에 관여하게 되는 적색척수로(rubrospinal tract)가 나타났다. 이러한 하행운동신경로는 좀 더 고위 중추에서 내려오는 하행신경로에 의해 그 활성이 조절된다. 조류에서는 기저핵(basal ganglia)에서 뇌간으로 내려오는 신경로가 발달하였고, 포유류에서는 대뇌피질에서 직접 운동신경원을 통제하는 신경로(피라미드로 pyramidal tract)가 발달하였다(그림 1-39). 운동에 관련된 새로운 신경로가 덧붙여 질 때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며, 보다 정교한 운동을 하는것이 가능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계통발생학적으로 오래된 하행신경로의 기능은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하행신경로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새로운 신경로가 손상되었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1. 운동신경원(motor neuron) 2. 그물척수로(reticulospinal tract) 3. 전정척수로(vestibulospinal tract) 4. 덮개척수로(tectospinal tract) 5. 적색척수로(rubrospinal tract) 6. 피라미드로(pyramidal tract)
그림 1-39. 운동성분의 진화과정. 뇌의 운동기능은 근육을 직접 움직이는 운동신경원을 조절하게 되는 하행신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다. 뇌간과 척수의 운동신경원을 조절하게 되는 하행로는 원시적인 동물의 경우 그물형성체(reticular formation)에서 그물척수로(reticulospinal tract)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조금 더 발달한 단계에서는 몸의 평형(equilibrium)을 유지하는 것이 엄청 중요하며, 근육이나 측선(lateral line)으로부터 오는 감각과 관련된 전정척수로(vestibulospinal tract)가 이러한 평형기능의 조절에 관여한다. 또한 먹이를 찾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시각의 발달이 중요해져 시각과 관련된 덮개척수로(tectospinal tract)가 발달해지게 된다. 동물의 수중생활에서 육지로 올라온 다음에는 사지가 발달되며, 사지 원위부의 운동을 조절하게 되는 적색척수로(rubrospinal tract)가 발달해지게 된다. 또한 대뇌피질이 발달되어 모든 감각과 통합기능이 대뇌피질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경우에는 피질에서 직접 운동신경원을 통제해야 하는 피라미드로(pyramidal tract)가 발달해지게 된다.
이러한 운동에 관련된 새로운 신경로가 기존 신경로에 덧붙여 질 때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며, 보다 정교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계통발생학적으로 오래된 하행신경로의 기능도 없어지는 것이 아닌, 새로운 하행신경로를 보완해주어야 하거나 새로운 하행신경로가 손상되었을 때 그 기능을 일부 대신해주는 역할을 한다.
통합기능(integrative function)의 진화과정(evolutionary process) 원시적인 동물에서 감각성분과 운동성분은 직접 연결되어버려 자극에 대한 반사적으로 반응이 일어나지만, 점차 여러 감각정보를 종합해야 하는 작용이 중요해지며, 종합된 정보를 운동 중추로 보내주는 기능이 발달하도록 되었다. 고등 포유동물에서는 대뇌의 연합피질(association cortex)이 이러한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비롯한 고등동물의 뇌에서는 전전두엽피질(prefrontal neocortex), 측두엽신피질(temporal neocortex), 후두엽의 시각연합영역(visual association area) 등 연합피질이 크게 발달된 것이다.
희망바라기
SPIEGEL-GESPRÄCH
„Das Ich ist ein Märchen“
Der amerikanische Neurowissenschaftler David Eagleman erklärt das geheime Eigenleben des Gehirns, die Entthronung des Geistes und den permanenten Bürgerkrieg in unserem Kopf.
Die antike Aufforderung "Erkenne dich selbst" steht am Anfang der westlichen Philosophie.
Die Neurowissenschaften lassen sie heute in neuem Licht erscheinen: Zur Selbsterkenntnis gehört die Einsicht, dass unser bewusstes Ich nur einen winzigen Teil der komplexen Schaltzentrale ausmacht, die das menschliche Gehirn darstellt. In seinem Buch "Inkognito", das jetzt im Frankfurter Campus Verlag auf Deutsch erscheint (328 Seiten; 24,99 Euro), führt der amerikanische Forscher David Eagleman durch die Tiefen des Gehirns, in denen unser Verhalten gesteuert wird, zu denen unser Bewusstsein aber keinen Zutritt hat. Am Baylor College of Medicine in Houston, Texas, leitet Eagleman, 40, das Laboratory for Perception and Action, an dem er sich mit der Wahrnehmung von Zeit, Synästhesie und den Auswirkungen der Neurologie auf die Justiz beschäftigt. Mit einer Sammlung von Kurzgeschichten, "Sum" (deutsch: "Fast im Jenseits"), in denen er phantasievolle Szenarien eines Lebens nach dem Tod entwickelt, ist er auch literarisch hervorgetreten. Mit neuen Experimenten wendet sich Eagleman jetzt den sozialen Neurowissenschaften und der Frage zu, wie die Gehirne interagieren.
SPIEGEL: Mr. Eagleman, Ihr erstes neurowissenschaftliches Experiment machten Sie ungewollt im Alter von acht Jahren, als Sie beim Spielen vom Dach eines Rohbaus fielen. Was haben Sie denn aus dieser Erfahrung gelernt?
Eagleman: Ich machte eine Bauchlandung auf einem Haufen Ziegel und war ziemlich übel zugerichtet. Das meiste bekam meine Nase ab, sie ließ sich hinterher in alle Richtungen biegen. Aber was mich faszinierte, war das Zeitgefühl.
SPIEGEL: Der Sturz kam Ihnen wie eine kleine Ewigkeit vor?
Eagleman: Wie in Zeitlupe, ja. Es war ein Moment absoluter Ruhe und einer geradezu unheimlichen Geistesschärfe. Ich dachte, so muss Alice im Wunderland sich gefühlt haben, als sie in den Bau des weißen Kaninchens fiel. Was ging in diesem lebensbedrohlichen Augenblick in meinem Gehirn vor? Ich habe später nachgerechnet, dass der Sturz nur 0,8 Sekunden dauerte. Mir aber schien er unglaublich lang. Das brachte mich auf die Idee, dass unser Gehirn die Zeit nicht passiv registriert, sondern je nach Besonderheit der Umstände aktiv konstruiert.
SPIEGEL: Die Gehirnzeit ist unabhängig von der wirklichen Zeit?
Eagleman: Es ist nicht einmal klar, was wirkliche Zeit ist. Möglicherweise gibt es so etwas gar nicht.
SPIEGEL: Wir können die Zeit bis auf die Hundertstelsekunde genau messen, alles erstreckt sich in der Dauer, Zeit durchzieht alle unsere Empfindungen.
Eagleman: Sicherlich, aber Uhren liefern uns nur eine brauchbare Konvention. Die Zeit ist metasensorisch, sie hat, anders als Sehen, Hören, Riechen, Schmecken und Tasten, keinen identifizierbaren Punkt der Wahrnehmung. Sie sitzt gewissermaßen auf allen Empfindungen wie ein Reiter. Stellen Sie sich vor, die Zeit würde mitten in unserem Satz plötzlich stillstehen, eingefroren für 5000 Jahre, und dann wieder zu ticken beginnen. Davon würden wir gar nichts merken; die Unterbrechung gäbe es gar nicht.
SPIEGEL: Ein hübscher Einfall für einen Science-Fiction-Roman.
Eagleman: Oder Außerirdische, die in einer völlig anderen Weltzeit leben, würden uns besuchen. Denen würden wir vielleicht so starr wie Bäume vorkommen. Wir wissen einfach nicht genau, was die externe Zeit ist. Die gesamte Physik ist auf einer intuitiven Vorstellung von Zeit aufgebaut. Doch es kann sein, dass all diese physikalischen Theorien unsere psychologischen Filter im Hirn passieren und dass die Wirklichkeit draußen etwas sehr viel Seltsameres ist, als wir denken.
SPIEGEL: Als Wissenschaftler sind Sie von der Zeit besessen. Sie haben Ihren Sturz vom Dach später experimentell nachgestellt. Mit welchem Ergebnis?
Eagleman: Ich ließ Probanden 45 Meter tief von einem Gerüst in ein Auffangnetz fallen. Eine Erfahrung, die trotz aller Sicherheitsvorkehrungen jedem einen ziemlichen Schrecken einjagte. Alle überschätzten die Dauer ihres Falls, im Schnitt um 36 Prozent.
SPIEGEL: Die Intensität des Erlebnisses, die Emotion streckt die Zeit?
Eagleman: Es ist nicht allein der Schrecken. Wenn Sie etwas kommen sehen, einen Autounfall zum Beispiel, haben Sie das Gefühl, dass alles sehr lange dauert. Wenn etwas Unvorhergesehenes passiert, erlebt man es als blitzartigen Moment.
SPIEGEL: Was schließen Sie daraus?
Eagleman: Das Zeitempfinden ist zutiefst subjektiv. Das hat erhebliche Auswirkungen auf unsere Wahrnehmung von Wirklichkeit, ja auf unser gesamtes Weltbild. Kausalität zum Beispiel: Wir empfinden Ursache und Wirkung als ein Nacheinander. Aber dieses System kann gestört werden. Ich arbeite zurzeit an der Hypothese, dass Schizophrenie ein Defekt in der Wahrnehmung von Zeit ist. Patienten, die an Schizophrenie leiden, schreiben Dinge und Ereignisse falsch zu. Sie tun etwas und sagen, sie seien es nicht gewesen. Sie senden einen motorischen Befehl aus, kriegen eine sensorische Rückmeldung, aber die zeitliche Ordnung stimmt nicht, deshalb erfinden sie Geschichten, um zu erklären, was geschehen ist. Wir können diese Störung auch im Labor leicht hervorrufen, also bei Gesunden eine Art temporäre Schizophrenie erzeugen.
SPIEGEL: Sinnestäuschungen sind nichts Ungewöhnliches.
Eagleman: Ja, aber in der klinischen Forschung wird die Zeitwahrnehmung meist beiseitegelassen. Sie lässt sich genauso leicht manipulieren wie das Sehen: Sie sehen nicht, was Sie vor Augen haben. Sie sehen, was Ihnen Ihr Gehirn sagt. Es trifft Annahmen und sieht die Welt so gut, wie es eben muss, um sich zu orientieren und zu überleben. Unsere Wahrnehmung ist nicht nur eine unvollständige bis falsche Rekonstruktion der Welt, sie gibt auch noch vor, ein vollständiges Bild zu sein. Egal welche Daten das Gehirn bekommt, es wird sie verstehen.
SPIEGEL: Indem es sie deutet, ob richtig oder falsch?
Eagleman: Unsere Wahrnehmung der Umwelt wird von Teilen des Gehirns erzeugt, zu denen wir keinen Zugang haben. Und dieses Prinzip des unzugänglichen Apparats und der vielfältigen Täuschung trifft nicht nur auf unser Sehen und unsere Zeitwahrnehmung zu, auch höhere Funktionen wie Denken, Fühlen und Glauben arbeiten nach diesem Muster.
SPIEGEL: Was den Menschen von den Tieren unterscheidet, ist sein Bewusstsein. Sie behaupten dagegen, dass das Gehirn uns inkognito steuert?
Eagleman: Gehirne haben sich im Lauf der Evolution darauf spezialisiert, Informationen zu sammeln und das Verhalten entsprechend zu lenken. Dabei ist es egal, ob das Bewusstsein an der Entscheidungsfindung beteiligt ist oder nicht. Sie glauben, Ihnen falle gerade eine tolle Idee ein?
Ihr Bewusstsein spielt dabei die geringste Rolle.
Das Gehirn wird weitgehend von einem Autopiloten gesteuert. Das Bewusstsein hat kaum Zugang zu der gewaltigen Fabrik, die im Verborgenen arbeitet und fertige Ideen in einem Akt mächtiger Zauberei liefert.
Das Bewusstsein steht nicht im Mittelpunkt des Gehirns, es befindet sich irgendwo an der Peripherie, wie der Beifahrer im Auto.
SPIEGEL: Was bleibt dann noch vom Ich, wenn im Dickicht unserer Neuronen eigenständige Programme ablaufen?
Eagleman: Was bleibt überhaupt noch vom Menschen übrig? Eine beunruhigende Frage. Ich glaube, dass die Neurowissenschaft heute erst am Anfang einer neuen kopernikanischen Revolution steht. Kopernikus und Galilei kamen zu dem Schluss, dass der Planet Erde nicht der Mittelpunkt des Universums ist.
Sie haben uns gewissermaßen vom Thron gestoßen. Und das war nur der Auftakt mehrerer Entthronungen. Darwin reduzierte die Menschheit auf einen Ast im Stammbaum des Tierreichs. Einsteins Relativitätstheorie und die Quantenmechanik haben unsere Vorstellung von der physikalischen Wirklichkeit auf den Kopf gestellt. Freud, ursprünglich ein Neurologe, entdeckte die Macht des Unbewussten, also den verborgenen Mechanismus hinter den Kulissen. Heute müssen wir einsehen, dass wir sehr wenig über uns selbst wissen. Wir befinden uns nicht im Mittelpunkt unserer selbst, sondern irgendwo am Rande - genau wie die Erde in der Milchstraße. Und von diesem Rand aus bekommen wir recht wenig vom Geschehen mit.
SPIEGEL: Sie scheinen über diesen Sturz aus unserer Mitte nachgerade zu frohlocken wie Dr. Strangelove über die Weltvernichtungsmaschine. Ist es nicht deprimierend zu erkennen, dass die Biologie darüber entscheidet, wer wir sind?
Eagleman: Wenn es so etwas wie eine Seele gibt, dann ist sie unentwirrbar in mikroskopische Details verstrickt. Wenn wir sonst nichts über das Gehirn wüssten, könnten wir allein aus der Wirkung von Drogen schließen, dass unser Verhalten und unsere Psyche auf molekularer Ebene gesteuert werden können. Aus biologischer Sicht ist das Gehirn ein System, das den Gesetzen der Chemie und Physik unterliegt, und unsere Gedanken, Emotionen und Entscheidungen sind nichts als das Produkt natürlicher Reaktionen.
SPIEGEL: Gibt es denn noch irgendetwas an einem Menschen, das keine körperliche Eigenschaft wäre?
Eagleman: Wir versuchen, Phänomene wie Glück, Geiz, Gier, Bosheit, Güte, Mitgefühl schrittweise auf ihre kleinsten biologischen Bestandteile zu reduzieren. Die Verbindung unserer Existenz mit der Biologie steht außer Zweifel. Aber wer man ist, hängt letztlich von so vielen einander bedingenden Faktoren ab, dass es vermutlich nie möglich sein wird, eine exakte Entsprechung zwischen Molekülen und Verhaltensweisen herzustellen.
SPIEGEL: Kann der Mensch also doch mehr sein als die Summe seiner Bauteile? Lassen Sie als Neurowissenschaftler ein Schlupfloch für den freien Willen offen?
Eagleman: Das halte ich, mit Verlaub, für eine falsche Fragestellung.
SPIEGEL: Das ist doch eine ganz entscheidende Frage - die nach Gut und Böse, Verantwortung und Schuldfähigkeit, Verbrechen und Strafe.
Eagleman: Sie steht an der Schnittstelle zwischen Neurowissenschaft und Gesellschaftspolitik, das stimmt.
Unser Rechtssystem geht davon aus, dass die Menschen einen freien Willen haben, und aufgrund dieser Annahme werden Verstöße gegen das Gesetz bestraft.
Wie genau aber sollen wir die Schuld eines Menschen bemessen, wenn keineswegs klar ist, inwieweit das bewusste Ich überhaupt etwas zu entscheiden hat?
SPIEGEL: Nach unserem allgemeinen Lebensverständnis gibt es so etwas wie ein Gewissen, eine innere Stimme, die unabhängig vom biologischen Apparat uns mal leiser, mal lauter sagt, was richtig und was falsch ist. Auch der Verbrecher kennt die Regeln.
Eagleman: Tourette-Patienten, die unwillkürlich Bewegungen ausführen und Beleidigungen ausstoßen, können das Verhalten, das ein Teil ihres Gehirns auslöst, nicht einfach mit Hilfe eines anderen Teils, also einer freien Willensentscheidung, unterbinden. Sie können es nicht nicht tun. Das Tourette-Syndrom ist ein Fall, in dem ein Zombie-System Entscheidungen trifft und das Kommando übernimmt.
SPIEGEL: Warum haben wir intuitiv das Gefühl, über einen freien Willen zu verfügen? Hat die Neurowissenschaft keine Möglichkeit, das zu überprüfen?
Eagleman: Sosehr wir uns die Willensfreiheit wünschen mögen, sosehr wir glauben wollen, dass es sie gibt, haben wir nach dem jetzigen Stand unserer Erkenntnis keine Möglichkeit, ihre Existenz überzeugend nachzuweisen. Und damit komme ich zu meinem Punkt: Wenn wir diese Frage nicht klären können, sollten wir sie bei der Entscheidung über Schuld und Unschuld lieber gar nicht heranziehen.
SPIEGEL: Sollen biologische Argumente Verbrecher davonkommen lassen?
Eagleman: Der Rechtsstaat wird bald nicht mehr um die Erkenntnisse der Neurologie herumkommen. Ein besseres Verständnis der Täter ist nicht gleichbedeutend mit ihrem Freispruch, doch die Schuldfrage ist nicht das Thema. Wir sollten stattdessen immer davon ausgehen, dass Kriminelle nicht anders handeln konnten, als sie gehandelt haben. Die kriminelle Tat an sich sollte als Hinweis auf eine Abnormalität des Gehirns gewertet werden. Dann geht es nicht mehr um Schuld und Sühne, um Rache und Vergeltung. Die entscheidende Frage ist: Was können wir mit dem Angeklagten tun?
SPIEGEL: Es gilt, das Rückfallrisiko zu bemessen? Den Täter zu therapieren statt ihn zu bestrafen?
Eagleman: Bei der Beurteilung von Sexualverbrechern liegen Psychiater und Bewährungshelfer mit ihren Prognosen oft weit daneben. Ihre Einschätzungen sind nicht besser als Zufallsergebnisse. Ein anderer wissenschaftlicher Ansatz verspricht mehr Erfolg - die statistische Methode, die bestimmte Eckdaten bestimmter Tätertypen erfasst und damit eindeutig bessere Vorhersagen erlaubt.
SPIEGEL: Besteht dabei nicht die Gefahr, dass die Wissenschaft missbraucht wird, um bestimmte Menschentypen als potentiell gefährliche Täter zu stigmatisieren?
Eagleman: Jeder massive Eingriff in die Persönlichkeitsstruktur - wie chemische Keule, Kastration oder Lobotomie - ist problematisch und deshalb verwerflich. Daher schlage ich eine ethisch unbedenkliche Form der Rehabilitation vor: das präfrontale Training.
SPIEGEL: Worum handelt es sich?
Eagleman: Die meisten Straftäter leiden unter mangelnder Impulskontrolle. Vereinfacht gesagt, sie können sich nicht beherrschen. Gegen die kurzfristige Versuchung verlieren die Frontallappen des Gehirns, in denen die langfristige Planung geregelt wird und die möglichen Konsequenzen einer Handlung kalkuliert werden, die Partie. Deshalb müssen die Frontallappen im Kampf gegen die archaischeren, emotionaleren, kurzsichtigeren Schaltkreise im Hirn gestärkt werden.
SPIEGEL: Und das lässt sich trainieren wie ein Muskelstrang?
Eagleman: Ich habe dafür mit meinen Kollegen verschiedene Programme entwickelt. Mit Hilfe der Gehirntomografie lässt sich beobachten, wie die Frontallappen mobilisiert werden. Wir zeigen dem Probanden zum Beispiel ein leckeres Dessert, um sein Verlangen nach Süßem anzustacheln. Das Ergebnis lässt sich in Form eines nach oben schnellenden Balkens auf dem Bildschirm sichtbar machen. Dann soll die Versuchsperson ihren Appetit zügeln, der Balken geht nach unten. Das langfristige Denken hat sich gegen den momentanen Impuls durchgesetzt.
SPIEGEL: Und wodurch, bitte schön, unterscheidet sich Ihr mentales Training von einer simplen Anstrengung des Willens?
Eagleman: Was Sie Willenskraft nennen, ist eine biologische Aktivität. Sie können die Auswirkungen der mentalen Strategien direkt in entsprechenden Bereichen des Gehirns visualisieren.
SPIEGEL: Man könnte auch sagen, das Denken wird gegen das Handeln gestärkt. Heißt das nicht eben doch, dass es so etwas wie einen freien Willen gibt?
Eagleman: Sie müssen sich das Gehirn als ein Team von rivalisierenden Gegenspielern vorstellen. Es besteht aus konkurrierenden, parallelen Untersystemen. Wegen dieser widerstreitenden Vielheiten trägt das Gehirn ständig innere Konflikte aus. Es kann zwei oder mehr Standpunkte gleichzeitig vertreten. Der Kern dieser Rivalität besteht aus dem Dualismus von rationalem und emotionalem System. Verstand und Gefühl. Tugend und Versuchung.
Selbstkontrolle und sofortige Befriedigung - das Leben ist wie ein Streitwagen, der von zwei Pferden gezogen wird: dem weißen der Vernunft und dem schwarzen der Triebe.
SPIEGEL: Und wer lenkt? Wer hat den Vorsitz im Parlament des Gehirns?
Eagleman: Es gibt keinen Vorsitzenden. Walt Whitman dichtete: "Ich enthalte Vielheiten." Hinter dem Ich gibt es ein Wir. Wir können uns über uns selbst ärgern. Uns selbst Vorwürfe machen. Und die erstaunliche Folge ist, dass wir mit uns selbst in Verhandlungen treten können. Da es sich um einen Wettstreit unterschiedlicher Netzwerke von Neuronen handelt, haben wir einen gewissen Einfluss auf den Ausgang. Mehr nicht.
SPIEGEL: Wenn das Gehirn sich in einer Art Bürgerkrieg befindet, wie Sie behaupten, wie entwickeln wir dann überhaupt so etwas wie ein Ich-Bewusstsein? Wie konstruiert das Gehirn aus der Vielheit eine Einheit der Person?
Eagleman: Das Gehirn sucht nach Mustern im Chaos und will Konsistenz. Unsere Gehirne sind meisterhafte Erzähler, sie verstehen es ausgezeichnet, sogar aus eklatanten Widersprüchen eine stimmige Geschichte zu spinnen. Mit Hilfe von Geschichten ergeben verwirrende Informationen einen Sinn. Wir erzählen uns ständig Märchen, um uns die fremden Prozesse zu erklären, die unter der Haube ablaufen. Das Ich ist so ein Märchen, eine vom Gehirn aus Zweckpragmatismus erfundene Fiktion. Carl Gustav Jung schrieb: "In jedem von uns ist auch ein anderer, den wir nicht kennen."
SPIEGEL: Entspringt das Talent zum kreativen Schreiben der gleichen erfinderischen Schöpfungskraft des Gehirns wie unsere kognitiven Illusionen?
Eagleman: Literatur ist ein Ausdruck des Erzählerischen, dem sich das Gehirn ganz natürlich widmet. Romane gibt es, weil das Gehirn so hervorragend in Was-wäre-wenn-Geschichten denken kann. Das liegt daran, dass wir gesellige Wesen sind, die in sozialer Interaktion leben, ständig Möglichkeiten prüfen und unsere Reaktionen wie die der anderen jederzeit antizipieren. Das Denken in Möglichkeiten hat uns in die Lage versetzt, Kulturen und Zivilisationen zu schaffen.
SPIEGEL: Gehört auch die Religion zu den nützlichen, sinnstiftenden Geschichten?
Eagleman: Religionen sind optimale Erzählungen, um die emotionalen Hirnteile anzusprechen. Die Einwände der Vernunft haben dieser Anziehungskraft wenig entgegenzusetzen. Sehen Sie sich an, was der religiöse Glaube im Widerstand gegen den Kommunismus bewirkt hat!
SPIEGEL: Als Neurowissenschaftler sind Sie natürlich Atheist?
Eagleman: Nein, als Atheisten würde ich mich nicht bezeichnen.
SPIEGEL: Ach? Aber als Agnostiker?
Eagleman: Auch nicht. Die Neoatheisten, die Fundamentalisten unter den Ungläubigen, werden sehr wütend, wenn ich das sage. Die Frage, ob Gott existiert oder nicht, scheint mir zu beschränkt, neben der Sache. Ich nenne mich lieber einen "Possibilisten", einen Denker der Möglichkeiten; daraus ist sogar eine neue Bewegung entstanden, der "Possibilismus", was eine Art ist, alle möglichen Hypothesen zu erkunden und dem Bedürfnis nach Gewissheit zu widerstehen. Das macht gerade das wissenschaftliche Temperament aus: angesichts der Weite unseres Nichtwissens vielfältige Möglichkeiten gleichzeitig im Kopf auszuhalten.
SPIEGEL: Gott ist eine Hypothese?
Eagleman: Ich schaue voller Staunen und Ehrfurcht auf die Welt. Und unser Gehirn, dieses rätselhafte Meisterwerk, ist vielleicht das Erstaunlichste, was das Universum hervorgebracht hat. Der Kosmos ist größer, als unsere Altvordern je ahnten. Und so sind auch wir selbst größer, als wir aufgrund unserer Selbstwahrnehmung ahnen konnten. Selbst wenn das Universum rein materialistisch ist, selbst wenn wir nur das Produkt von durch die Auslese der Evolution gegangenen Molekülen sind - dieser Kosmos ist so überwältigend, dass man voller Demut davorsteht. Der Blick hinein ist eine magische Erfahrung, ein Numinosum. In diesem Sinne bin ich ein religiöser Mensch.
SPIEGEL: Mr. Eagleman, wir danken Ihnen für dieses Gespräch.
(*) Mit Redakteur Romain Leick in Houston.
Von Romain Leick
DER SPIEGEL 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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