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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작한 후 3주만에 나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또한 상크미의 입원으로 무산될 뻔 했으나, 겨우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
스토커님과 정모 장소 답사를 위한 캠핑 도착하자마자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시며, 금요일 밤을 달린다.
대부분 토요일 들어오시는지? 금요일 밤은 한산하다.
그래서인지....
티악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도 왠지 크게 들리고, 목소리도 한껏 낮춰 이야기를 나눈다.
잘 익은 삼겹살 위에 제철 미나리 올려 먹으니
술이 술~~술 넘어간다.
그 어떤 산해진미가 이보다 맛있을까!!
아직은 쌀쌀한 날씨인지라 화롯대의 불빛이 정겹기만 하다.
오랜만의 한댓잠에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 이번 캠핑의 목적인 답사를 위해 한바퀴 돌아본다.
도로옆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다소 소박한 입구가 나온다.
하지만 입구를 지나면 넓은 잔디밭과
잔디밭 양옆으로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는 파쇄석 공간이 나온다.
군데군데 노란색 배전반이 설치되어 시인성도 좋고 30미터 릴선으로도 충분하다.
족히 100미터는 넘어보이는 잔디밭을 가로질러 입구쪽을 본다. 중앙의 건물이 개수대와 샤워장, 왼쪽의 큰 건물이 관리실과 화장실이다.
뒤를 돌아보면 거대한 비닐 하우스가 몇동 있고,
그 안엔 각종 아채들이 싱그러움을 뽐내며, 캠퍼들을 위한 각종 체험도 이루어진다.
하우스 한켠에 마련된 개수대는 온수는 나오지 않지만 설거지통을 들고 100여미터를 이동해야하는 분들을 위한 농장지기의 세심한 배려로 보인다.
개수대 옆의 E사이트! 더 설치를 할 수 있겠지만 5동만 받는 독립공간이다. 가격도 다른 사이트에 비해 5,000원 저렴하다.
봄을 알리는 매화가 캠퍼의 춘심을 자극하는 3월의 중순! 그보다 더 푸르른 4월의 잔디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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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화향기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매화의 그윽한 향이 느껴지시나요? ^^
바쁘게움직이는 3월인데 빅스타님은 여전히 즐캠하시고 계시는군요....ㅎ
확실히 아랫지방엔 좋은 캠장이 많은듯합니다....
저도 바빠서 3월엔 한번밖에 못나갔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