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처녀상 & 스카이워크
호반의 도시 춘천을 널리 알렸던 ‘소양강 처녀 상’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끼는 스카이워크
서울(용산)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은 청평, 가평, 강촌을 거쳐 춘천에 닿는다.
과거 북한강을 따라 달리던 경춘선이 2010년에 복선화되고 이제 ITX-청춘열차가 다니지만,
춘천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낭만적이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교통편도 많은 여행자가 춘천을 찾는 이유다.
춘천에 가면서 듣거나 불러볼 만한 노래가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와 반야월이 작사하고 이호가 작곡한 ‘소양강 처녀’다.
‘춘천 가는 기차’는 많은 연인들의 춘천행을 이끌었고, ‘소양강 처녀’는 춘천이 호반의 도시임을 알린 것이다.
소양강 처녀상
춘천역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춘천을 대표하는 노래 ‘소양강 처녀’를 기념하는 소양강 처녀상을 만난다.
소양강 처녀상은 춘천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소양 2교’와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이에 우뚝 서 있다.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를 상징하는 동상으로 받침돌이 5m, 처녀상이 7m로 총 12m 높이에 이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크기가 실감난다. 2005년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세웠다.
수상 데크 위에 서있는 소양강 처녀상은 곱상한 얼굴에 한 손은 치맛자락을,
다른 한 손은 갈대를 살포시 붙잡고 있으며 옷고름은 바람에 휘날린다.
받침돌에는 노랫말이 적혀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같은 히트곡을 남긴 반야월이
소양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소양강 처녀’ 노랫말을 썼다.
<소양강 처녀 노래 2절 가사>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 돌아와 주신다고 맹서하고 떠난 님 /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 떠나고 안 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소양강 처녀는 오늘도 떠난 님을 그리워하며 이토록 애타게 소양강을 지키고 있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수변을 따라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지척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개장과 함께 춘천 여행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소양강은 인제에서 발원해 소양강 처녀상 인근 소양2교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 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하고 있다.
소양강 수면 위로 시원하게 뻗은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전체 길이가 174m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이다.
그중 156m는 바닥을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은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바닥 아래로 흐르는 강물까지 높이가 7.5m나 돼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강 위로 소양2교와 춘천대교 등이 이어지고, 강 건너편으로 가평과 춘천의 산세와 아파트 단지가 소양강 처녀상과 어울린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있고, 원형광장 중앙에도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있다.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고, 광장 끝 중앙에 서면 ‘쏘가리’ 상이 바로 내려다보여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쏘가리상은 정해진 시간에 분수가 나온다.
교량 끝부분에는 원형 광장과 날개처럼 뻗은 전망대가 있다. 잠시 머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바닥이 투명한 원형 광장에는 방문객들이 앉아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스카이워크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테라스도 마련되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인증샷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일몰 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물드는 스카이워크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지만 아쉽게도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참고> 스카이워크 입장시에는 출입구에서 반드시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63 (근화동)
*연중 무휴 운영
*이용시간 : 하절기 10:00~20:30 / 동절기 10:00~17:30
*전화 : 033-240-1695
*입장료 : 2,000원(입장권 발매시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 증정)
(방문일 : 2023년 4월20일, 목)
첫댓글 소양강스카이워크는 2년전? 인가 다녀왔습니다.
춘천의 공지천 ,이디오피아 !
기억 한가득한 제 젊은날의 장소로 남아있습니다.
대학시절 자주 찾은 춘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소양강과 공지천.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옛 추억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_^
바로 저기에서 단체사진과 개인사진도 찍었어오 추억이 새로워져요 넘 머찌십니다
소양강 처녀상 앞에서
바라본 춘천풍경.
춘천의 대표적인
풍광이지요.
^_^
소양호에는 여러번 가봤지만..
소양호 춘천에서 양구까지도 배타고 두 번이나 건너고,
소양강을 배 타고 돌기도 했지만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아직 못 가봤습니다.
그럼에도 용타기 방장님의 세세하고 흥미로운 답사기 덕분이 몇 번이나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용타기 방장님.
감사합니다.
편한 밤 보내셔요.
댄스 교습마치고
밀양으로 가고 계시겠네요.
피곤하실텐데
편안하게 푹 쉬시고
내일 카페에서 뵙지요.
좋은 밤 되세요. ㅎ
^_^
@용타기 넹.
방장님.
감사합니다
지금 동대구역을 막 지났답니다.
편히 쉬셔요.
5년전, 2년전 다녀왔어요.
그런데 소앙강댐에 있는 처녀상이 바뀌었더군요
소양강댐은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춘천을 방문해서
가볼 계획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