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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서울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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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나의 독서일기방 필사筆寫, 덧없이 흐르는 세월에, 허사虛詞는 헛말 빈말 허사虛事가 아니다
정녕수수어 추천 0 조회 340 23.12.10 07:29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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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12.10 19:21

    첫댓글

    완성도 100%에 비해 현재 5% 수준입니다.

    틈틈이 입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된 것을 로딩하지 않고 때때로 적어나가는 취향임을 양해 바랍니다.

  • 23.12.10 07:47

    선배님 ~~~
    제가 많이 기다린거 아시죠?
    산에서도 못 뵙기에 제가 자꾸 졸라서 귀찮아 피하시는 줄...ㅋㅋㅋ

    필사 채워져 가는 모습 들락거리며 제 맘속에 기쁨으로 저장하겠습니다.

    저도 다시 필사를 해야겠어요.
    필사를 보니 선배님 정갈한 성정이 보이네요.

    오늘 아침은 선배님 덕분에 웃으며 시작합니다.

  • 작성자 23.12.10 22:08



    어젠 관악 파이프 능선에,

    오늘은 최근 리지 산우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삼각 의상 흑표범 바위에 다녀왔습니다.

    위의 글 입력이 완료되면 따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23.12.10 08:34

    치우치지 않고 양극의 합의점을 찿고 보편성을 지향하는 중용의 도와 같이 자신과 대화하면서 내면의 즐거움을 지향하는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 작성자 23.12.10 22:44



    사서四書는 30대부터 읽어왔으나 다시 읽어볼 때마다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고,

    늘 안다고 하고 넘어왔으나 행간의 의미나 특정한 문장에서

    허사虛詞 한 자(一字)의 진정한 뜻을

    모르고 지나쳤음을 알게 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다시 읽고 그 뜻을 되새겨보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좋은 말씀과 관심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산행에 동행하신 듯하나 알아뵙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다음에는 총무님께라도 여쭈어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23.12.10 11:50

    으헉!
    신언서판이 완성되신 정녕선배님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시네요.

    필기구 하나도 고르고 또 고르는군요.
    모든 것을 대충하는 저는
    실용적이고 잉크 잘 나오는 미쓰비시 펜슬의
    유니-볼 아이 볼펜이 손에 익습니다.


  • 작성자 23.12.10 23:30


    만득이님, 잘 지내시지요?
    제주도 피일드 스윙 자세가 매우 훌륭하십디다.
    학문에 있어서는 인생 마감하는 날까지 천박한 백면서생입니다.


  • 23.12.10 11:58


    먼 옛날부터 말씀이
    있어왔습니다.

    어느 말씀은 사라지거나
    희미해지기도 했지만
    또 어느 말씀은 아득한
    세월에도 살아남아
    저희에게 좋은 기분과
    감정을 주는 영적인 기운을
    풍기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경전이라
    부르고 또 고전이라고 일
    컫습니다.

    경전과 고전의 말씀들은
    저희에게 맑은 기운과
    생동에너지를 의식과 무의식에 공급하여
    나도 모르는 사이 삶의 이유로
    작용합니다.

    그러니 말씀을 공급받는 채널이
    눈과 입(낭독)을 넘어 팔과 몸의 노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기운으로 이입하는 필사야말로
    말씀의 기가 흐르는 가히 말씀에너지를
    받는 것일진대

    정성스런 필사는 차라리 수행이요
    다른 한편으론
    글씨가 아름다움을 획득해 갈때
    예술이라고도 해야할 것입니다.


    자주 미혹되고 혼탁되는 마음에
    천금같은 고전을 필사해주시어
    마음의 불을 밝히는 말씀에너지를
    공급해주시기를요.




    북한산에서 뵌 이후 한참만에
    인사드립니다. (^^)


  • 작성자 23.12.10 22:48


    반갑습니다, 이카로스님!
    님은 필력이 출중하신 분인데,
    그동안 갈고 닦은 독서 역량을 이곳에 한 번 펼쳐보셨으면 합니다.
    산에서도 자주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 23.12.11 10:34

    세상에는 나의 눈과 귀와 머리가 닿는 곳마다 ~~~

    채워 나간다는 표현에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참 건성으로 책을 읽었구나 .

    선배님 글은
    선배님처럼 느긋하게 인내를 가지고 채워가야 할부분이
    부족한 부분이 많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오늘도 덕분으로 웃으며 시작합니다.

  • 작성자 23.12.11 11:07



    성격이 느긋해서라거나

    인내심이 있어 천천히 채워나가는 게 아니구요.

    이 나이 되도록 벌어놓은 게 없기도 하고,

    아직 늦둥이 아들 학업이 끝나지 않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하려면 일을 해야 하니

    자투리 시간에 한 줄 몇 줄 써내려가는 겁니다.




  • 23.12.11 11:26

    @정녕수수어 저는 성정이 급해서 한번에 획~~안되면 지 성질에 딱 놓아 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공부하는 늦둥이 있으시다니 정이 좋으셨군요.

    좋은 날 되세요^*^

  • 23.12.13 11:45

    저는 독서방에 들어와 선배님 글부터 확인해 봅니다.

    오늘 채워주신 부분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

    취미에 깊이 빠져있던 세월, 돌고 돌아 산에 정착한 취미.

    저는 사실 무엇에 깊히 빠져본적 없는 답답한 인사에 속합니다.
    그래서 깊히 빠져드는 사람들이 부럽지요.
    그 결과 현재의 선배님은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고 저는 늘 좁고 얇은 판단만 한답니다.

    또 기다려지는 편지처럼~~

  • 작성자 23.12.14 06:48


    미흡하나마 마지막 단락, 허사 사전을 언급하는 것으로 입력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틈틈이 부족한 부분은 수정, 첨삭, 보완할 예정입니다.


  • 23.12.14 08:03

    제목을 붙이셨군요.

    1.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2.나의 필사가 스승격인 의지의 필사가
    3.필사筆事를 필사즉생 必死즉生으로
    4.허사虛詞는 헛말 빈말 허사虛事가 아니다

    새로이 내용을 입력하시며 제목도 붙이시고, 짜임도 바꾸셨네요.

    완성이되어 가는 과정이 이렇게 되는 것이군요.

    궁금한 점은 필사를 하실 때 원본위에 쓰시는건가요? 아니면 원본을 읽고 옮겨 쓰시는 건가요?

    또 필사를 하실 때 다양한 필기구를 이용하신다 했는데 어떤 펜을 사용하실 때 질감이 제일 좋은가요?

    위에 필사본 사진에 찍혀있는 시간은 작업 시간을 의미하나요?

    저는 시집 한권 필사하는데도 어깨며 목 뒷덜미가 결려서 두권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선배님은 이런 불편함은 어찌 해소 하시나요?

  • 23.12.14 08:10

    한편을 글을 쓰는데 한없이 쓰고 고치고 첨삭 과정을 거쳐야 좋은 글로 완성이 된다는 것을.....

    선배님이 채워간다 표현하는 것.
    날마다 읽어보며
    내용이 보완되고 구성이 바뀌고 그러면서 완성되어지는 선배님의 정성에 놀랐습니다.

    도시락 하나에도 정성 가득함이 보이던 것은 선배님 성정이 생활속에 묻어 나옴인 것이군요.

    저는 대학,논어, 중용 이런책은 학자들이 읽는것 으로 생각했는데,
    그런책을 제대로 읽으면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할 수 있군요.

    곧 산에서 반가이 뵐 수 있기를요.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23.12.15 16:41



    원래 한문은 문장 부호도 사용치 않으며,

    문장에서 띄어쓰기도 하지 않습니다.

    외국어 학습자에게는 참으로 난해한 일이죠.

    그래서 한국에서는 우리말로 토를 달아 읽는데, 그것을 현토懸吐라고 합니다.

    아래 이미지 상의 원쪽 한문 원본은 중국 유기문고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서 원문을 다운 받아

    내 나름대로 편집하여 학습 텍스트 겸 필사 원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바탕에 습자지를 깔아서 쓰지는 않고 원문 한 줄 읽고 필사 한 줄 옮기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23.12.18 19:16

    @정녕수수어

    타이머는 원문 업로딩 시각입니다.

    필기구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니,

    광화문 교보문고 가서 보면 전 세계 각양각색의 필기구가 총망라,

    만년필, 수성 잉크펜, 샤프 펜슬 등 휘황찬란輝煌燦爛할 정도로 다양하니

    잘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내가 쓰는 것은 만년필, 리필 되는 펜탈 에너겔 0.5mm,

    날카로운 은백색 스푼 펜촉으로 수성 잉크를 찍어 사용합니다.

    신체 부작용에 대해서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23.12.14 11:43

    소논문 같은 정녕수수어님의 글을 읽고 또 읽어봅니다.

    ...나의 관점에서 필사의 장점을 말한다면, 뇌 활동의 정지나 퇴화 상태를 멈추게 하면서 흩어지는 생각들, 잡다한 상념想念에서 벗어나 어느 한쪽에 몰입할 수 있는,
    의식의 흐름의 주도권을 자신이 통어統御하는기회가 주어진다고 여겨집니다....
    필사를 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구절이라 인용해 봅니다.

    저는 가끔 손글씨를 쓰는데 손글씨도 늙어가는 걸 느끼는데, 저리 정성껏 필사를 하려면 얼마나 정신을 집중하며 손근육의 미세함까지 컨트롤하는지 그 정성에 감동입니다.

    ...살아가면 갈수록 나 이외의 그 어떠한 사람도 진정한 나의 스승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글귀를 가슴에 새기며,
    멋진 글 감사하게 읽어봅니다.

  • 작성자 23.12.14 13:23



    필사 입문 과정에 있는지라 현재 상태는 전혀 평가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닿고자 하는 달필가의 수준이 100%라면

    현재 나의 완성도는 겨우 5% 정도나 근접한다고 자평합니다.

    단사리님의 깊은 관심과 격려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열공 노력하겠습니다.




  • 24.06.09 10:52

    집중이 어려워져서 늘 글의 왼쪽 위 부터 오른 쪽 아래까지 속독 하듯이 훓어 버립니다.
    그러다가 훓치기에 걸리 듯 한두 문장이 걸리면 주제와는 상관 없는 상념으로 머물다 갑니다.

    낚시.. 잡았다가 놓아주는 낚시가 더 나쁘다는 생각에 이르면 더러 그만 두게 되나 봅니다.
    카드 놀이.. IMF때 현장이 전부 멈춰서자 직원들 끼리 모여 매일 카드놀이를 합니다.
    딴 돈을 하루하루 책 갈피에 모았더니 어느덧 엄청난 액수가 되더라는... 하루에 다 쏘고 접었습니다.
    쪼는 맛은 낚시나 카드놀이나 비슷하게 최고입니다.

    필사에 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시골장터에서 오부리판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타를 만지고 있습니다.
    가사 외우기, 스트로크, 멜로디 추출하기 등 나름 손과 뇌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좀 있어서 매우 버겁긴 합니다.
    정진 합시다.

  • 작성자 23.12.14 18:32




    산에서 장기간 무모하게 몸을 혹사시켜 여기저기 불편한 곳이 많습니다.

    펄펄 날아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산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장거리 이동 여행, 골프, 보울링, 바닷가 물가 운동이나 그 외 여가 활동은 맞지 않아,

    하산하게 되면 산행 대신에 연륜에 맞는 마땅한 안식처를 찾던 중에 필사에 몸과 마음을 맡기려고 합니다.

    물고기 생명 존중이라는 거창한 박애정신 보다는 산의 인력引力에 자연스레 이끌려 갔지 않았나 합니다.

    하시고자 하는 시골 장터 오부리 공연 오픈하는 날,

    초대하시면 기꺼이 가서 돈 통에 돈 넣고 한 곡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과 격려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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