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야할 거리와 방향을 나타내주는 성삼재의 지리산 천왕봉 이정표
성삼재휴게소의 모습을 담고
성삼재에서 포근한 반야봉의 모습을 담고
육군병장의 늙은 애마와 반야봉의 모습
함께 지리왕복종주를 시작하는 초보(산과나)님, 청하님 그리고 육군병장이 성삼재휴게소를 배경으로
이번에는 반야봉을 배경으로 셋이서 함께
청하님과 다정하게 성삼재에서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에 이르는 임도를 가로지르는 등로의 모습
또다시 만나는 임도에서 노고단 대피소에 이르는 돌계단
노고단대피소의 모습이 석양에 물들기 시작하고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여 기념으로 한컷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여 가야할 천왕봉 방향의 이정표를 담고
노고단 고개에서 청하님과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청하님과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초보(산과나)님과 육군병장
천왕봉의 거리가 상당히 멀고 그 모습이 반야봉 뒤로 아스라히 다가옵니다.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에 노고단의 일몰을 조금 늦게 봅니다.
지리 주능선에서 바라본 석양이 물드는 지리의 수많은 봉우리들
노고단의 모습이 붉게 물들어 가고
노고단을 배경으로 육군병장의 모습을 담고
임걸령에 도착하여 청하님과 초보(산과나)님의 모습을 멋진 석양과 함께
붉은 노을이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함께하신 청하님과
임걸령 안내판과 저녁노을
임걸샘에서 마지막 노을이 아쉬워 다시한컷 남기고
시원하고 수량이 풍부한 임걸령샘터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에 도착하고
삼도봉 정상석을 담아보고
삼도봉에 도착하여 청하님과 육군병장
천왕봉이 아직도 20킬로미터나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화개재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담고
화개재의 유래에 대한 설명 안내판
연하천대피소는 살며시 지나느라 담지 못하고 벽소령 가는 길목의 이정표를 담고
벽소령에 이르기전에 산님드리 반드시 거쳐가는 미사일 고사목
미사일 고사목이 있는 공터에서 배고픔을 잊기위해 식사를 하고
미사일 고목을 배경으로 식사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형제봉에 있는 이정표를 담고
벽소령대피소도 살며시 지난후 처음 맞이하는 이정표
벽소령 정점부에 있는 이정표를 담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선비샘에 도착하여 충분한 양의 식수를 보충하였지만 그 수량이 부족하여
많은 산님들이 선비샘으로 식수를 보충하고자 할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벽소령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로 가는중에 이정표를 담고
영신봉 이르기전 천왕봉과 지리의 대부분의 능선 조망이 가능한 조망터에서 청하님과 초보님
이번에는 청하님과 육군병장이 함께하고
그믐밤 달빛도 없는 지리의 주능선을 걸어서 영신봉에 도착하고
영신봉에서의 육군병장의 모습
세석대피소는 들리지 아니하고 주능선으로 지나며 갈림길 이정표를 담고
촛대봉을 지나갑니다.
연하봉도 지나갑니다.
랜턴을 끄고 살며시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장터목대피소의 식수장을 알려주는 이정표
식수는 선비샘에서 충분하게 보충하였기 들르지 아니하고 지나갑니다.
제석봉을 지나며
통천문을 지나고
천왕봉 바로아래 이정표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정상석의 뒷면
천왕봉에서 초보(산과나)님
천왕봉에서 청하님
천왕봉 정상에선 육군병장
정상석을 배경으로 육군병장과 청하님
정상에서신 초보님과 청하님의 모습
장터목대피소로 되돌아나와 증명을 남기고
세석대피소를 지나며
영신봉을 지나 벽소령대피소 가는길의 전망바위에서
찬란한 지리의 일출을 기다리며
지리 삼신봉 방향으로 운해의 모습
일출을 기다리는 한분의 산님에게 부탁하여 셋이서 함께
천왕봉 뒷편으로 붉으스레함에 곧바로 태양이 솟아오를 듯하고
지리의 아름다운 운해와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
그냥 말없이....
그냥 말없이 그렇게...
빠알간 태양이 지리에 비추고
태양과 운해의 멋진 만남
태양은 점점더 붉게 떠오르고
아름답고 멋진 일출을 즐기며
그 지리의 멋진 일출에 육군병장의 모습을 담고
일출이 끝나감에 또다시 출발준비를 하고
등로 곳곳에 이러한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정말로 곰이 나타나기는 하는가 봅니다.
벽소령 가는길에 고사목으로 조성된 가드레일이 운치있기에
벽소령 임도 상부에 도착하여
벽소령대피소를 향하는중에 맞이한 운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국내에서 제일 맛있는 벽소령콜라를 마시고 있는 초보님
아침식사도 하여야 하므로 양말까지 벗고 편안하게 휴식을 갖고
벽소령취사장에서 아침식사후 빠알간 우체통을 기념으로 담고
초보님과 벽소령을 떠나기전 추억을 만들고
형제봉에 도착하신 청하님과 초보님
형제봉의 멋진 소나무
미사일 고목에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어요~~~~
연하천대피소 근처에 있는 때이른 단풍나무와 육군병장
자난밤 살며시 통과하였던 연하천대피소의 모습
그 연하천대피소를 배경으로 육군병장
화개재에 도차한 제삼리주민 셋과 뱀사골 산행중인 산까치님을 만남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기념인증을 합니다.
또다시 삼도봉에 도착하여 기념으로 남기고
노고단고개에서 셋이서 함께 기념으로 남기고
무척 힘이든 모습을 사진으로도 알수 있네요
노고단고개의 돌탑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노고단대피소에 되돌아와 즐겁게 한컷 남기고
성삼재 산행안내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하고
무박 지리 왕복종주를 완료하신 초보(산과나)님
무박 지리 왕복종주를 완료한 필자 육군병장
무박 지리 왕복종주를 완료하신 청하님
어제 출발한 바로 그자리에 다시 섬에 그 감회가 새롭고
지리산 무박 왕복종주 산행기
언제 : 2009.09.18일(17:33)~2009.09.19(14:23)
누구 : 육군병장, 청하, 초보(산과나)님이랑 셋이서
어디 : 성삼재~천왕봉~성삼재
거리 : 56.2㎞
소요시간 : 20시간 50분
구간별 시간 : 성삼재(17:33)~노고단대피소(17:58)~노고단고개(18:03)~임걸령(18:56)~노루목(19:21)~삼도봉(19:35)~화개재(19:57)~연하천대피소(20:40)~미사일고목(21:25)~형제봉(22:11)~벽소령대피소(22:44)~선비샘(23:35)~영신봉(24:57)~세석대피소(01:12)~촛대봉(01:25)~연하봉(02:14)~장터목대피소(02:34)~제석봉(02:48)~통천문(03:09)~천왕봉(03:21)~장터목대피소(04:01)~세석대피소(05:30)~지리산일출(06:25)~벽소령대피소(07:45)~연하천대피소(09:39)~화개재(11:06)~삼도봉(12:07)~노고단고개(13:45)~노고단대피소(13:56)~성삼재(14:23)
지리의 무엇이 이다지도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끄는 것인가??? 지난달 광복절날 제삼리 주민이 되기 위한 첫단추를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천왕봉을 거쳐 유평리 대원사로 하산하는 지리산 고전종주인 무박 화대종주를 마치고 나니 또다시 두번째 과제인 지리 무박 왕복종주를 해야 겠다는 산행의 욕심이 살며시 고개를 든다. 지난번 화대종주의 경험을 토대로 사전에 준비만 잘 한다면 왕복종주도 문제없이 완주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자꾸만 지리의 품안에 안길 것을 권유하는 것만 같은 그러한 환상에 사로잡힌다.
어찌되었건 두번째 숙제인 지리무박 왕복종주를 진행하기 위하여 함께 하실 산님들을 찾으니 초보(산과나)님과 청하님이 함께 하시겠다하여 이번 지리산 왕복종주 산행에 함께하실 산님은 육군병장, 청하님, 초보님 이렇게 셋으로 결정 되어짐에 대중교통과 자가용으로의 운행을 놓고 토론 끝에 원점회귀 산행이므로 자가용을 갖고 가기로 결정하고 차량은 육군병장의 늙은 애마를 몰고 가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리고 함께하실 산님들과 가지고갈 물건등 최종 모임을 목요일 저녁에 갖고 준비하여 금요일 점심을 같이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금요일 회사에 출근하여 오후 연가를 득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한 후 셋은 56.2㎞에 해당하는 지리산 왕복종주를 진행하기 위하여 성삼재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간고속도로를 거쳐 함양 인터체인지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 나들목으로 나와 인월을 지나 뱀사골로 향한다. 성삼재 도착전에 식당에 들러 청국장 한그릇씩 하고는 주먹밥을 요구하니 김치복음밥으로 두끼분을 싸주시며 4만 1천원을 요구함에 밥값을 치루고 성삼재로 향한다.
그렇게 산님 셋을 실은 자동차는 성삼재에 도착하고 다함께 산행준비를 한다. 지리의 하늘은 티없이 맑고 구름한점 없다. 저멀리 반야봉이 마치 코앞에 있는듯 가까워 보인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하산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야 지리의 품안으로 들어갈 채비를 한다. 산행준비를 끝내고 산행에 임하기전 성삼재에 오신 행락객에게 부탁하여 셋이서 함께 기념인증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셋은 서서히 어둠이 찾아드는 지리의 품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십여분을 오르니 노고단 대피소가 나타남에 식수를 보충한다.
취사장에는 저녁때라 그런지 두팀의 산님들이 식사하는 모습외에는 조용하다. 취사장을 빠져나와 잠시 돌계단을 오르니 노고단 고개다.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과 돌탑을 배경으로 저멀리 가야할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기념인증을 하고는 뉘엿뉘엿 기울어가는 태양을 뒤로하고 지리의 품속으로 들어가다. 기온은 서늘하니 산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것 같다. 서서히 어둠이 시작되는 등로를 바쁘게 걸어서 임걸령에 도착하니 막 일몰이 끝나감에 멋진 황혼의 석양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고는 임걸샘에서 시원한 샘물 한바가지를 마시고는 또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뒤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에 도착하고 걸음을 더하니 삼도봉임에 잠시 배낭을 벗고 삼도봉에 누워 수많은 별들을 두눈과 가슴에 가득 안아본다. 윤동주님의 별헤는밤과 서시를 되뇌이며 너무도 아름다운 지리의 그믐밤 수많은 별들을 안아보고 또 안아봅니다. 어린 소년의 눈과 가슴으로 바라본 별들의 모습을 중년의 지금 여기 지리의 주능선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밤을 맞이 한다. 함께하신 산님 모두가 이러한 기분으로 하늘을 말없이 바라본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져 너무 아름답다는 표현만 할뿐.....
삼도봉을 떠나 화개재 내림길 계단의 숫자가 제각기 분분하여 이번에는 세면서 하산을 한다. 정학하게 55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다크호스가 될거라며 산님 셋은 껄껄웃으며 화개재에 도착하고 이내 쉬지않고 곧바로 연하천대피소를 향한 산행을 이어간다. 초반부터 컨디션도 괜찮고하여 기분좋은 산행을 한다. 연하천대피소가 나옴에 랜턴을 끄고 살며시 접근하는데 등로에 한사람이 서있음에 국공파인줄 알고 간담이 서늘해진다. 가까이 다가가니 산님이기에 말없이 연하천대피소를 지나친다.
연하천대피소를 지나 미사일 고사목이 있는 공터에서 준비한 주먹밥을 먹고 벽소령대피소를 향한다. 벽소령대피소 역시 평일이라 밖에는 비박하는 산님들이 없기에 조용히 랜턴을 끄고 칠흙같이 어두운 등로를 잽싸게 통과한다. 그리고는 벽소령 구길 정점부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여기까지의 등로는 정말로 휴식을 취하는 기분으로 걷는다. 선비샘에서 식수를 보충할 요량으로 선비샘까지 진행하여 선비샘에 도착하니 그 수량이 무척 많이 줄어들어 식수를 보충하는데 시간이 많이도 걸린다.
다행이 우리는 셋이기에 별 불편이 없지만 많은 산님이 동시에 식수를 구하고자 할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다. 이러한 상태로 비가오지 아니하면 보름정도면 샘이 마를것 같다. 아무튼 선비샘의 시원한 생명수로 목을 축이고 천왕봉을 왕복할 충분한 식수를 받아넣고는 아무도 없는 깜깜한 등로를 따라 걷는다. 영신봉 오름길 계단의 숫자는 275개이다. 그렇게 영신봉에 오르고 세석대피소는 들르지 아니하고 주능선으로 곧바로 진행한다. 잠시 걸으니 세석갈림길에 도착하고 스산한 가을 바람을 가르며 셋은 촛대봉에 오른다.
촛대봉에 도착하여 출출함에 빵으로 간식을 한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건전지 소모가 빠른탓에 헤드랜턴의 건전지도 교체하고.... 간식을 하는 손가락과 귀가 시렵다. 다음부터는 손가락 장갑을 착용하지 말아야 겠다. 그렇게 셋은 연하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 역시 소등하고 살며시 지나간다. 제석봉을 지나 잠시 휴식중에 안산에서 오셨다는 나홀로 산님과 잠시 담소를 나눈다. 심신이 불편하여 홀로 지리 주능선을 왕복종주 중이라고.... 산님께 무사산행 하실것을 기원하며 각자의 갈길을 간다. 통천문을 지나고 지리의 주봉인 천왕봉에 도착하니 차갑고 스산한 바람만이 휑하니 천왕봉을 감싸고 돈다. 칠흙같이 어두운 지리산에는 우리 산님 셋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날씨가 추운탓에 셋은 빨리 기념인증을 하고는 성삼재를 향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천왕봉에 오르는 산님들을 많이 만나며 하산을 진행한다. 다시금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시쉬고 추운 날씨탓에 식수가 충분하므로 세석대피소를 향한 산행을 진행중 촛대봉 못미쳐 허기진 배를 비스켓 등으로 달래고는 잠시 쉬고 촛대봉 오름을 시작한다. 서서히 피로가 쌓여가며 육체적인 피로가 몰려들기 시작하다. 세석대피소역시 들르지 아니하고 곧바로 영신봉으로 향한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면서 주변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한다.
지리의 일출을 어디서 볼것인가를 놓고 고민한다. 영신봉에 올랐으나 아직 태양이 뜨려면 한참이 걸릴것 같아. 지리산의 모습이 담겨있는 안내판이 있는 전망바위까지 가기로 한다. 전망바위가 가까이 있는줄 알고 진행하였으나 산넘어 또 산이다. 일출을 못볼까 걱정에 영신봉에서 전망바위까지 계속하여 산악구보를 하기 시작한다. 삼십분가까이 뛰다시피 달려와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아직은 일출전이라 다행스레 여기며 함께한 세명의 제삼리 주민과 또다른 한분의 산님 이렇게 셋이서 지리의 일출을 맞이한다.
잠시후 장엄한 지리의 일출이 시작되고...... 온 만물이 꿈틀거리며 태동하는 듯한 지리의 일출을 맞이한다. 일출과 함께 맞이하는 지리의 운해 역시 너무도 멋지게 다가옴에 연신 카메라의 셧터를 눌러대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이제는 또 가야한다. 성삼재를 향하여... 그렇게 산행을 이어가며 선비샘에 도착하여 한무리의 산님을 만난다. 어디서 오시느냐 하심에 지리산 왕복종주를 한다하니 잘 이해가 가지 아니하는듯 하길래 성삼재~천왕봉~성삼재 무박종주산행 진행중이라하니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허허허 하신다....선비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는 벽소령대피소를 향한 산행을 한다. 잠시후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한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기로하고는 대피소안에서 양말을 벗고 그 맛나기로 유명한 벽소령 콜라를 구입하여 시원하게 마셔본다. 정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콜라맛이다. 너무도 맛있고 시원하다. 햇반세개를 주문하여 취사장으로 향한다. 취사장에서 선채로 가져간 김과 고추참치 그리고 볶은김치를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입안이 깔깔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는 벽소령의 빨간 우체통을 담고는 연하천 대피소를 향하여 걷는다. 연하천대피소 오름길의 등로가 갈때와는 달리 너무도 힘들게 다가온다. 서서히 지쳐감을 느끼며 형제봉에 도착하여 멋진 소나무를 담고 또다시 끝이 없을것 같은 오름을 한다.
그렇게 어렵게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여 지난밤 살며시 지난 대피소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시원한 식수를 마시고 보충하고는 화개재를 향한 걸음을 한다. 춘천거북이산악회 정기산행이 성삼재에서 반야봉을거쳐 화개재에서 뱀사골로 향함에 산까치님과 연락하여보니 화개재에서 조우가 가능할것 같아 연락하고 화개재로 향한다. 저아래 화개재에서 산까치님이 반갑게 맞아 주심에 감사의 포옹으로 인사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산까치님의 맛난 사과와 불고기를 먹고나니 많은 힘이 솟는듯 하다. 그렇게 즐거운 점심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거북님들과 작별하고는 또다시 삼도봉 오름길 공포의 554계단을 오른다.
천천히 오르니 그리 힘들지는 않은것 같다. 생각한것 보다는.... 그렇게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토끼봉을 지나 임걸샘터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많은수의 산님들과 등로에서의 교행이 이어진다. 서로간 산행중 인사도 빼놓지 아니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드디어 임걸샘에 도착한다. 모두들 지친 모습이다. 시원한 샘물에 목축이고 노고단까지 필요한 식수를 보충한다. 그리고는 함참동안 앉아 있다가 다시금 여장을 챙겨서 산행을 시작한다.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왜이리 노고간 가는길이 멀고도 험하게 느껴지는지 아이러니하다.
어찌되었건 모든 등로는 끝이 있게 마련 드디어 노고단 고개에 도착한다. 너무도 힘듦에 노고단 국공파 초소의 그늘에 앉아서 잠시쉰다. 그리고 노고단을 올려다보니 가고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조금전까지만해도 가보자고 하던 말들이 사라졌다. 다음에 올때 가보면 되지뭐 이렇게 자위하면서..... 잠시 휴식후 행락객에게 부탁하여 함께 지리 왕복종주를 진행중인 셋이서 노고단고개 기념인증을 한다. 이쯤되면 왕복종주는 거의성공한 셈이라 모두들 기쁜 표정이다.
다시금 잠시 하산을 진행하니 노고단대피소에 이른다. 식수도 충분하므로 사진만 담고는 성삼재로 향한다. 졸렵구 발바닥도 아프고 평탄한 내림길에도 힘겹다. 이제부터는 운전하여 춘천으로 향할 걱정이 더 태산이다. 지난밤 한잠도 못자고 20시간이 넘는 산행을 진행하고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걱정끝에 드디어 성삼재에 도착한다. 20시간 50분이라는 좋지못한 기록으로 왕복종주를 마감한다. 그래도 기분좋다. 당초에는 22~24시간정도 소요될것으로 예상하고 진행하고 중간에 충분한 휴식과 식사시간을 가졌음에도 예상시간보다 많이 단축된 것이다.
그렇게 왕복종주를 성공한 셋은 뱀사골 반선주차장에 있는 거북이산악회 선두분들께 인사를 하고 뱀사골 계곡수에 시원하게 씻고는 늙은 애마에 올라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을 달리며 제삼리 마지막 남은 지리태극을 언제 할 것인가가 당연 화두에 오른다. 이번 산행을 경험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체중을 줄여서 다시한번 지태에 도전하여 보기로 한다. 천근만근 무겁게 내리누르는 눈꺼풀의 집요한 공격을 이겨내며 힘껏 핸들을 잡고 춘천을 향한 귀향길에 오른다. 오늘 지리의 왕복종주 산행에 행복과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진행하게 될 지리태극 종주를 상상해보며 오늘 산행을 마감하며~~~
첫댓글 이런 산행도 있었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따따봉!!!!! (저도 종주한 적이 있었는데...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
파란채님 도장산에서 뵈옵고는 요사이 뵙지를 못하였네요... 산행을 하다보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산행에 대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좀더 젊었을때 남들이 잘 해보지 못하는 산행을 해보고 싶고 나 자신 체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를 경험해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요즈음 이러한 산행을 진행하고 있네요... 조만간 산행에서 함 뵈어야지요.... 늘 안산하시구 즐산하시기를~~~
너무 대단해 보이십니다. 나는 꿈만꾸다 말것같네요. 무박 산행이라.해보고싶은 마음뿐이네요. 좋은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산 입성이나 해볼런지....
서두르지 마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여 나가시면 몽실이 님께서도 지리의 어느 구간이든 어떠한 산행이든 아무런 장애가 되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산행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달과 담달에는 테마산행 위주의 장거리 산행을 많이 할 계획이라 당분간은 독립군 생활을 할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울진,삼척 응봉산에서 그 진면목을 조금은 엿보았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즘 신병들이 평지 행군 20km만 해도 나가 떨어지는데, 산길 56.2km가 정말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앉아서 지리산 노을, 일출, 운해를 다 보았으니 이런 눈 호강도 없네요.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늘 소금강님의 멋진 산행기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아직은 젊음이 있기에 이러한 산행에 대한 도전도 할수 있는가 봅니다. 이제는 지리산 태극 90킬로미터 무박종주를 하면 지리산에 대한 거의 모든 부분을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만 지태는 그 준비과정이 철저해야 하기에 몇달간의 훈련과 연습을 통한후에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리산 왕복 종주, 늘 느끼지만 대단하십니다. 체력보다는 정신력이라고는 하지만 그림의 떡 잘 먹고갑니다. 다음 도전도 성공하시길,,,
감사합니다. 시월에는 서울에 있는 5산(불, 수, 사, 도, 북)을 종주할 계획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날씨가 받쳐준다면 추석 지나 바로 5산 종주도 경험하여 볼 생각입니다. 왕복종주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한시간여는 주저앉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조금더 차분하게 준비하여 지리태극 무박종주까지는 꼭 성공해 보고싶습니다.
육군병장님 오우~드디어 지리왕복종주를 하셨군요..부러운데요..ㅎㅎ이번에도 청하님 초보님 세분이 가셨군요...저도 언젠가는 해보고싶군요.덕분에 후기글 잘읽었습니다.육군병장님의 도전하는 정신이 너무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지리 3대종주 물건 중에 무박 지리태극 그 머나먼 90.5㎞의 산행을 남겨두고 있네요. 몸관리 정신무장 철저하게 하여 준비되는데로 다녀오고자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결실을 거두어야 지요... 자신은 없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목표한바 이루고 또한번의 산행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늘 안산하시고 즐산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