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긴 여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날, 윤대위에게
오빠야~ 안녕!
어제 저녁에 9차 출항을 떠나 긴 여정을 향해 또 가고 있겠다 :) 어제 새벽까지 연락이 전달되어서 너무 좋았는데! 아침에 연락하니 이제는 다시 전달되지 않는 곳에 오빠가 있는 거 같더라구.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8일만 있다가 다시 들어오니 금방 기다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잘 버틸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오빠 유심 잃어버린 거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물어보니 분실신고하는게 좋을 거 같다고 안내해주셔서 내가 정보 대부분 알고 있어서 진행했어. 유심 재발급은 SK대리점에 오빠 신분증이랑 내 신분증 가지고 가야한다고 하셔서 아마 입항하는 날 근처 대리점이나 가야할 거 같아...ㅠㅠ 다른 사람이 사서 들어가는 건 안되는지 물어보니까 오빠 실물 신분증이 있어야한다고 하네ㅠㅠ 내가 오빠 신분증은 없어서 그렇게 진행은 어려울 거 같아.. 아니면 본가 집에 오빠 실물 신분증이 있나?? 그러면 내가 택배로 받던 받아서 할 수 있을 거 같기는한데 일단 상황은 이렇다는 거 빠르게 알려야할 거 같아서 편지로 급하게 써ㅠㅠ 참, 잃어버린 장소는 아프리카로 설정해놓았구 연락처는 내 연락처로 해놓았어. 분실접수 번호는 여기에 적으면 안될 거 같아서 내가 가지고 있다가 다음 입항할 때 카톡으로 알려줄게 :) 일단 핸드폰은 그 유심으로 다른 누군가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지 처리 해놓았오! 관련해서 궁금한 점은 오빠 시간 날 때 전화주면 답해줄게요~ 이제 곧 점심 먹겠당! 점심 맛있게 먹구!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오늘도 미리 굿나잇 인사할게~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고생많았오! 푹 쉬구! 좋은 꿈 꿔😍 오늘도 너무너무 사랑해❤️
From. 2024년 6월 25일 파병 146일차 여자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