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지리산의 일탈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건너뛰었지만 2015년부터 매년 광복절 즈음에 늦여름 물놀이도 하며 간을 촉촉~~~하게 만들고 오고는 했더랬죠.
익산의 으리으리한 의리의 라이더 자유영혼성태님과 작년에 서울 병원에 다니시며 유리감옥에 놀러오시고 지리산에 오면 꼭 연락을 달라시던 구례의 선비 라이더 인디안님의 도움으로 2018년 지리산의 일탈도 아주 많이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더와인(양재역) – 모정산골냉면(익산) – 산들길펜션(구례): 약 370km (중간에 핸드폰이 한번 꺼졌다 켜졌더니 지 혼자 아프리카를 다녀오더니 13,411km를 찍어주네요~ ㅋㅋㅋ)
산들길펜션(구례) – 불고기 짬뽐(인월) – 더와인(양재역): 376.9km
8시 30분에 유리감옥에 도착을 하니 엘상유님과 반박자님은 벌써 도착을 하셨습니다.
스위스 파쏘 델로 스텔비오도 함께 다녀오신 엘상유님과 설명이 필요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반박자님은 서울에서부터 함께 다녀오시기로 하셨더랬죠.
유리감옥에 먼저 도착하신 엘상유님께서 맛난 모닝버거를 준비해주셔서 얼른 커피 한잔과 먹으며 저도 투어 준비를 시작합니다.
반박자님께서는 중간에 구입할 물건이 있으셔서 먼저 출발을 하시고 천안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출발 준비가 다 되고 출발을 하려는데 여니님께서 전화가 오십니다.
전날 투어추천 글에 댓글은 다셨지만 확답은 안 하셨는데 시간이 나셔서 같이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작년 지리산의 일탈을 안 했더니 전화까지 오셔서 다음에는 꼭 하자고 연락을 주셨던 막타님을 맥도날드 천안원성점에서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평택에서 오시니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이때까지는 정확한 지점명을 몰라서 대략 이야기 드리고 내비로 오시기로 하셨는데 천안 하늘공원 장례식장을 천안 장례식장으로 말씀을 드려서 오시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니님께서 도착을 하시고 예상보다 40분 늦게 익산으로 출발을 합니다.
아직 만키로밖에 안 타셨다니 속도를 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조금씩 속도를 올려보는데 무리 없이 잘 뒤따르시는 걸 보고는 살짝 스피디하게 익산으로 달려줍니다.
약 15분정도 예상보다 늦게 도착을 했더니 자유영혼성태님과 방이 모자를까봐 텐트 2개를 예비로 챙겨오신 서산의 아들 블랙탄님 그리고 안산 알바트로스의 부부라이더 빅제이님과 펫걸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빅제이님은 펫걸님, 아드님과 남해여행을 가시면서 지리산의 일탈에 들렀다가 가신다고 하셨거든요.
펫걸님과 빅제이님께서 쏘신 시원~~~!!!한 냉면 한그릇 쭉~ 들이키고 앞, 뒤로 사발이 칸보이를 받으며 구례로 내려갑니다.
펫걸님~ 빅제이님~
냉면 잘 먹었습니다~ ㅎ
중간 휴게소에서는 아침에 조금 지각을 하신 여니님께서 시원한 음료수를 쏘셔서 열을 조금 식히고 계속 달려줍니다~ *^^*
구례에 도착해서 먼저 하나로 마트에 들러 장을 봅니다.
구매 목록까지 미리 꼼꼼하게 메모해 오신 블랙탄님 덕분에 일사천리로 장을 봅니다.
이틀 먹을거리가 카트에 넘쳐납니다~ ㅋ
@_@;;
마트에 마중을 나오신 인디안님과 함께 산들길펜션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인디안님의 별장(?)에 도착을 해서 수육에 곁들일 묵은지도 조금 챙겨서 펜션에 도착을 합니다.
날이 더워서 도착하자 말자 온 몸에 물을 뿌리시는 막타님~ ㅎㅎㅎ *^^*
와~ 도착해서 짐을 푸는데 자유영혼성태님은 집에서 냄비, 후라이팬 등 온갖 주방용품 뿐만이 아니라 쌀과 압력밥솥까지 싸그리 다 들고 오셨더군요.
사모님께서 “우리는 밥을 어떻게 해먹어요?”라고 하셨다더군요~ ㅋㅋㅋㅋ
가족들은 강제 외식~! ^^;
일단 장 본거 풀고 먹을 거 준비하는데 한무리의 할리라이더님들이 깜짝 등장을 하십니다.
익산의 나이트트레인님, 써니리님, 카스님 그리고 남원의 거의스님님께서 웃통을 훌러덩 까고 들어오십니다~ ㅎㅎㅎ
물놀이 조금 하고 바로 복귀를 하신다고 하시네요~ ㅋ
오신다는 이야기가 없었던 지라 부랴부랴 식사거리를 준비합니다.
숯도 아직 못 피워서 물놀이 하시는 동안 김치 볶음이라도 얼른 해서 식사를 준비합니다.
다 드시고 출발하시기 전에 거의스님님께서 저를 부르십니다.
투어를 돌다가 오셔서 아무 것도 준비를 못 했다고 하얀 봉투를 건네주십니다.
이때까지는 네분이 다녀가시고 설익은 밥이나마 대접을 할 수 있어서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나이트트레인님, 써니리님, 카스님, 거의스님님 출발하시기 전에 처음으로 단체사진 한방 찍어줍니다~ ㅎ
찾아가실 분을 위하여~
산들길 펜션 (용지동 계곡)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용지동길 70 (간전면 금산리 118-1)
자유영혼성태님과 블랙탄님께 봉투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개봉을 했더니......
돈 만원씩 거출하셨어도 충분했는데 오만원짜리가 무려 네장이나 들어있는겁니다~! @_@;;
게다가 나이트트레인님은 따로 자유영혼성태님께 오만원을 더 건네셨구요.
설익은 밥에 김치볶음 한그릇 대접하고는 무려 25만원의 찬조금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부담되던지요. T.T
이미 떠나시고 없지만 허공을 향하여 깊은 감사의 배꼽인사를 하시는 펫걸님~ ㅎㅎㅎ *^^*
옆 테이블에서 바비큐를 하던 청년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고마워서 가져간 와인 병에 귀한 구기자주를 담아서 건넸습니다.
그러니 자기들 바비큐 한 꼬치와 새우 등등 푸짐한 먹거리를 답례로 들고 오더군요.
역시 캠핑은 이렇게 나누는 정이 참 좋습니다~ *^^*
익산, 남원 팀이 떠나시고 저희도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서 먹고 마시기를 시작합니다~ *^^*
전국의 라이더를 만날 수 있는 정모도 참 좋지만 이렇게 소수정예로 굽고 마시고 웃음보가 터지는 지리산의 일탈도 참 좋습니다~ *^^*
밤이 무르익으니 옆 테이블 총각들이 노래방 기계를 틉니다.
한잔 거~~~하게 걸치신 여니님과 펫걸님은 우리를 버려두시고 냅다 뛰어가시더니 노래 부르고 춤 추고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ㅋㅋ
이날 총각들 테이블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여니님과 펫걸님~ *^^*
늦은 밤에 바람에 흩날려 전국을 누비시는 구미의 멋진 라이더 바람과구름가듯님께서 사모님과 도착을 하십니다.
다 먹지를 못 할 것 같았던 고기는 벌써 거의 떨어져가는 찰나였죠.
고기를 사러 나가야 할까 하는데 바구님께서 흑돼지 2팩을 짜짠~ 들고 나타나십니다~ ㅎㅎㅎ
한잔 두잔 들어가며 막타님께서 가져오신 귀한 구기자주 (일명 벌떡주)를 깔끔하게 비워버립니다.
총각들에게 기를 다 토해내신 여니님께서는 어느 순간 방으로 사라지셨더군요~ ㅋ *^^*
첫해 물호스와 싸움을 벌이시질 않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시며 몸개그를 보여주시질 않나,
항상 지리산의 일탈 투어에서 최고의 술주정을 보여주셨던 막타님께서 이번에는 펫걸님께 1등을 뺏겼다고 아쉬워하십니다.
밤이 무르익고 한잔 두잔 정배주가 쌓이니 우리의 펫걸님께서 아주 귀여운 술주정(?)을 시작하십니다~ ㅋㅋㅋ
아드님이 텐트에 모셔드렸는데 텐트를 박차고 다시 나오십니다.
텐트를 잡고 일어나셨는지 나오시기 전에 텐트 천장이 땅에 거의 닿을 정도로 무너지는 걸 저는 봤습니다~ ㅋㅋㅋ
바구님 오셔서 즐겁게 한잔하시던 빅제이님은 사태 수습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펫걸님과 함께 텐트로 들어가십니다.
끝까지 안 들어가려고 앙탈(?)을 부리시던 펫걸님은 결국 강제 취침을 당하셨습니다~ ㅎㅎㅎㅎ *^^*
이제 남은 소수 정예의 술꾼들은 먹고 마시며 밤을 불태우기 시작합니다~ ㅋ
결국 노래방을 가기로 의기투합을 하고는 바구님 사모님께서는 여니님 방에 들어가서 주무시고 바구님 차로 순천까지 노래방 투어를 갑니다.
첫해 달궁에서 새벽에 지안재, 오도재 넘어서 함양까지 라이딩 가서 떨어진 술을 사오셨던 엘상유님은 이번에 대리운전 기사로 변신을 하십니다.
요즘 화재사건으로 불안한 BMW 520d에 7명이 타고는 순천까지 달립니다.
다른 분들 들어가시고 노래방을 안 좋아하시는 엘상유님께서는 피씨방이나 찾아서 기다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운전만 하시고 밖에서 혼자 기다리시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닌지라 저도 같이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하며 엘상유님과 노래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엘상유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가 함께한 시간도 이제 세월을 쌓고 있더군요.
정말 감사한 인연이라 고맙다고 말씀을 드렸더랬죠.
갈 때 자리가 좁았던지라 트렁크에 타시는 자유영혼성태님~ ㅋㅋㅋㅋ
바구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구님과 같이 앞 조수석에 타십니다.
복귀를 하는데 산길에서 뒤에 차가 한대 따라 붙어서 계속 졸졸졸 따라오십니다.
성가시다는 엘상유님의 한마디에 썬루프를 열고는 차 지붕위로 머리를 올려다 내렸다 하시는 자유영혼성태님~ ㅎ
급기야 휴대폰 불빛을 켜서 턱에 비치고는 지붕 위로 머리를 꺼내십니다.
와~~~~~~
뒤차에서 놀라셨는지 순식간에 차가 안 보이더군요~ ㅎㅎㅎㅎ
그렇게 펜션까지 안전하게 도착을 하니 새벽 3시 30분이 지나갑니다.
정말 열정을 불태웠던 광란의 밤이었습니다~ *^^*
펫걸님과 빅제이님 그리고 아드님은 남해투어를 향하여 계속 남진하십니다~ *^^*
원래는 라면 끓여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해장은 제대로 해야 한다는 반박자님의 강력한 주장으로 펜션 사장님께서 추천하신 구례의 식당으로 가서 다슬기 해장국으로 해장을 합니다.
아욱과 다슬기가 완전 많이 들어간 해장국에 계란후라이를 서비스로 주시고 전도 서비스로 주십니다~ *^^*
광주의 대표 클럽이신 아파치에서 가까운 피앗골 가는 곳에 와 계시다는 연락이 와서 인사차 들러줍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벌써 다 복귀를 하셨더군요.
아파치 클럽의 나이스가이님과 영호남 화합의 투어를 부활시키신 구미의 백호님께서 사시미님과 함께 와 계시더군요.
목포 21세기 팀의 겜블러님께서도 계셨는데 짧은 인사를 나누고 먼저 복귀를 하십니다.
광주 아파치의 나이스가이님께서 16년 전부터 오셨다는 호젓한 계곡입니다.
마을에서 식수로 쓰시는 정말 깨끗한 계곡이더군요.
나중에 저도 몰래 다녀와야겠습니다~ *^^*
반대편의 경치도 멋진 곳입니다.
겜블러님 출발 전 단체사진도 한장 찍어줍니다~ *^^*
아파치 클럽이 오는데 홍어가 빠지면 섭하지라~
맛난 불고기에 홍어를 내어주시니 쐬주 한잔이 안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인디안님께서 한시에 토종닭 세마리를 고아서 오신다고 하셨더랬죠.
좋은 것은 나눠 먹는 게 더 맛나기에 나이스가이님과 사모님, 아드님 그리고 백호님과 사시미님도 저희 펜션으로 초대를 합니다~ *^^*
대구에서 솔로투어로 오신 드니로님은 벌써 펜션에 도착~ ㅋ
홍어에 쐬주 한잔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어서 아예 이쪽으로 오라고 통화를 합니다.
피앗골 캠핑장 앞에서 드니로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다시 산들길 펜션으로 돌아갑니다.
글랜피딕 15년산을 협찬해주신 드니로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
지리산의 일탈 투어에 급 조인을 하신 평택의 여성라이더 여니님께서는 하루 더 있으시려고 통화를 하셨으나 아쉽게도 복귀를 하셔야 해서 솔로투어로 출발을 하십니다~ *^^*^
구례의 멋진 선비 라이더 인디안님께서 믿을 수 있는 지인분께 특별히 부탁을 해서 준비하신 토종닭 세마리를 푹~~~ 고와서 오십니다.
우와~~~!!!
이건 닭이 아니라 거의 독수리 수준입니다~! @_@;;;
막 먹으려고 준비를 하는데 고흥의 멋진 의리의 라이더 블루핀님께서 도착을 하십니다.
예전 전국투어 때 반박자님과 지나가는데 알아보시고는 수인사를 주셨는데 멈춤신호가 아니라 그냥 수인사여서 지나쳤었더랬죠~ ㅎㅎㅎ
손수 고아오신 토종닭을 직접 잘라주시는 인디안님 덕분에 모두가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며 배 두드렸습니다~ ㅎㅎㅎ *^^*
독수리 같은 토종닭 앞에서 기념사진도 한컷~
어제 다녀가셨던 거의스님님께서도 막 식사를 시작하는데 도착을 하십니다.
거의스님님 오셨으니 다시 한컷~
위 사진에도 보시다시피 닭다리도 뜯을 줄 아시는 거의스님님이십니다.
진짜 스님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간혹 계시는데 그냥 거의~~~ 스님이십니다~ ㅎㅎㅎ *^^*
한참 먹고 있는데 닭죽을 끓여오시는 인디안님이십니다.
보통 고기를 더 먹는 저이지만 이날은 국물만 세그릇 마셨습니다.
닭죽으로 안주를 하구요.
정말 보양하는 맛이었습니다~ ㅎ *^^*
보통 사람 많이 모인 자리에서는 과묵한 컨셉을 잡는 반박자님이신데 이날은 낮술 한잔에 거하게 취하셔서는 기분이 아주 많이 업되시더군요~ ㅋ
술이 많이 취해가시며 입담이 걸죽해지시는 지라 강제로 물가에 데려가서 술을 조금 깨웁니다. ^^;
잠시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멀리서 멋진 할리의 배기음이 들립니다.
돌아오니 인천에서 LED사업을 하신다고 정말 바쁘신 달밤님께서 깜짝 등장을 하십니다.
이번 정모에서 안 보이셔서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반가운 인사 나누고는 정배주 한잔 나눕니다~ *^^*
조금 있으니 익산의 슈퍼미니카님께서 다녀가십니다.
낮에 정령치에서 달밤님을 만나셨다고 하시더군요.
자리가 거의 파할 때쯤이어서 뭘 제대로 대접하지도 못 했습니다.
다녀가실 분은 다 다녀가신 상태여셔 대충 정리를 하고 다시 물놀이를 하러 갑니다.
낮에까지는 다른 펜션 손님들이 계셔서 계곡이 복잡복잡 했는데 이 때는 우리 밖에 없습니다.
다이빙도 신나게 해주고요~ ㅎ *^^*
사람이 없으니 물소리고 좋고 새소리고 좋고 정말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있다가 갑자기 사진 구도가 좋은 것 같아서 물에 첨벙 뛰어들어서 한컷 건집니다.
개인적으로 참 느낌좋은 사진입니다~ ㅎ *^^*
물놀이 다녀와서 다시 고기 굽고 먹고 마시며 와인도 한잔합니다.
마지막에는 구례군 의원이시기도 하신 산들길 펜션의 사장님께서도 달밤님과 합석을 해서 정배주를 나눕니다.
이틀간 온갖 준비며 장보기, 상차림, 설거지, 총무 등 많은 일을 도와주신 서산의 블랙탄님은 다음날 새벽 출근 관계로 저녁에 돌아시고, 다음 날 중요한 미팅이 있으신 관계로 달밤님께서는 밤 늦게 복귀를 하십니다.
밤바리를 즐기시는 엘상유님께서는 다음날 폭염 속에 상경하시는 게 부담이 되신다고 밤바리로 서울로 출발을 하십니다~ *^^*
원래 새벽에 바로 출근을 하실 예정이셨던 자유영혼성태님은 일어나 보니 어제의 잔해들을 싹 다 치우시고 설거지까지 끝내놓으셨더군요~! @_@;;
느즈막히 일어나 제가 하려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아침에 먹으려고 했던 컵라면 한박스와 남은 소주 5병은 제가 꼼꼼히 챙겨서 출발 준비를 하고는 인디안님께서 근무를 하시는 곳으로 이동을 해서 냉커피에 오미자차 얻어마시고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우와~~~~~~
사발이도 빈티지 차량을 모시고 셔블만 2대를 가지고 계시는 인디안님이신데 뒤에 보이는 90년식인가? 91년식의 트럭도 가지고 계시더군요.
정말 빈티지한 것을 좋아하시는 인디안님이십니다~ *^^*
인디안님과 자유영혼성태님과 인사를 나누고 저는 반박자님과 함께 노고단 성삼재휴게소를 올랐다가 정령치에 올라줍니다.
정령치 내려올 때 혼자서 오랜만에 와일드한 와인딩을 즐겼더니 갑자기 뒤브레이크가 푹~ 꺼지며 베이퍼락 현상이 일어납니다.
반박자님은 어차피 한참 뒤에서 오시니 그 자리에 멈춰서 브레이크 라이닝 및 배관에 물을 뿌려주며 브레이크 액의 열을 식혀줍니다.
연기가 풀풀 나며 물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ㅋ
여름철 폭염에 달리실 때는 꼭 생수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분보충도 하고, 몸에 물을 뿌려주며 달리면서 몸에 열도 식힐 수 있구요.
또 이렇게 베이퍼락 현상이 일어나면 응급처치로 브레이크 액의 열을 식혀줄 수 있습니다~ *^^*
요즘 할리카페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인월 우체국 옆의 뚝 불고기 짬뽕에 들릅니다.
찾아가실 분을 위하여~
불고기 짬뽕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장터로 25 (인월 우체국 옆)
010-4120-5503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꽉 찼습니다.
맛잇는짬뽕님과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누고 계산하는데도 한참을 기다려서 계산을 했습니다.
출발을 하려는데 쫓아 나오시더니 목 마를 때 마시라고 사이다도 챙겨주십니다~ ㅎ *^^*
짬뽕 만드시느라 바쁘셔서 계산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경운기 위에서 폼 잡는 반박자님~ ㅋ *^^*
원래는 지리산 오도재, 지안재 넘어서 덕유산 치고 상경하려했는데 베이퍼락 현상도 있고 늦게 출발을 한 것도 있고 해서 금산, 대전, 천안, 용인으로 직발로 상경합니다.
대전 진입해서 맥도날드에서 음료수 두 번 마시고 얼음만 세 번 리필 해서 한 시간 동안 몸에 열을 식혀주며 쉬어줍니다.
용인 에버랜드 앞에서는 편의점 빙수로 시원하게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는 해가 지기 전에 안전하게 유리감옥에 복귀를 합니다.
공도에서 만나서 공도에서 헤어지는 라이더답게 반박자님과는 세곡동사거리에서 달리면서 수인사로 작별을 하구요.
이렇게 많은 분들과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정배주도 나누며 간이 촉촉~~~했던 2박 3일간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집에서 온갖 주방기구를 싸그리 챙겨오신 익산의 자유영혼성태님~
펜션 예약을 도와주시고 토종닭까지 직접 고아서 협찬해주신 구례의 인디안님~
예비 텐트까지 챙겨오시고 귀찮은 총무까지 도맡아 해주신 서산의 블랙탄님~
말통으로 귀한 구기자주를 챙겨오시고 늘 큰 웃음을 안겨주시는 천안의 막타님~
10월에 하와이 투어도 예정이시고 솔로투어로 열정적으로 달리시는 평택의 여니님~
남해로 가족여행을 가시면서도 지리산에서 와인 한잔의 추억을 위하여 가족과 함께 달려오신 안산의 빅제이님과 펫걸님~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오시는 길에 고기 떨어졌다는 소식에 흑돼지 챙겨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구미의 바람과구름가듯님~
언제나 곁에서 묵묵히 행동으로 배려해주시고 늘 함께 해주시는 서울의 엘상유님~
양기가 입으로 다 몰려서 입담은 걸죽하지만 행동은 전혀 반전이신 자유로운 영혼이신 서울의 반박자님~
그리고 다녀가신 익산 나이트트레인님, 써니리님, 카스님, 남원 거의스님님, 광주 나이스가이님과 사모님, 구미 백호님, 사시미님, 대구 드니로님, 고흥 블루핀님, 전주 달밤님, 익산 슈퍼미니카님~
한분 한분 덕분에 더욱 즐겁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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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와인강의 소소한 일상이야기~ *^^*
오늘은 짧습니다~ ㅋㅋㅋ
지난 8월 9일 목요일에는 할리친구님이자 점심친구님이신 쇼당맨님의 첫 밴드공연에 다녀옵니다.
유리감옥 10주년 행사 때도 색소폰을 연주하셨는데 그 이후에 인생 2박을 위하여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을 하셔서 색소폰을 전공하고 계십니다.
매일 술 약속 있으신 분인데 작년에는 책을 내지를 않나, 대학원에 다니지를 않나, 대학교에 강의를 나가지를 않나, 이렇게 밴드공연까지 하시지를 않나~
생각할수록 참 미스테리 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ㅎ
동영상으로 연주도 올려봅니다.
쇼당맨님이 연주합니다.
데스페라도~~~ *^^*
다음 날 금요일에는 광화문 루뽀에 배달놀이 갔다가 본사창고에 가서 또 점심을 먹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계란후라이 세개 넣어서 비빔밥을 먹습니다.
정말 가성비 최고의 점심입니다~ ㅎㅎㅎ *^^*
서비스센타에 넣었던 차를 찾으러 가니 기어봉과 미션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어져서 갈았다고 하더군요.
일단 시험주행하고 차를 찾아나옵니다.
오후에는 반박자님도 놀어오시고 스페인에 거주하시는 페친님께서 오십니다. 이날 펀치님께서 기타 동호회 회원분들과 와인 마시러 오시기로 예약을 한 상태라 짧게 인사만 나누고 돌아들 가십니다.
반박자님은 다음 날 아침에 저랑 지리산을 떠날 예정이셨고 페친님은 화요일에 귀국을 하신다고 해서 월요일 복귀 후 일잔을 하기로 했었는데 지리산의 일탈 투어 중간에 서로 무리일거라 다음을 기약하자고 메시지가 오셨더랬죠.
저녁에는 펀치님과 기타 동호회 회원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다음날 투어 준비를 합니다.
투어 전날이기에 다음에 놀러 오시면 같이 와인도 마시고 함께 놀기로 약속하고는 9시 반경 먼저 인사를 드리고 퇴청을 했더랬죠~ *^^*
11일(토)-13일(월)까지는 지리산의 일탈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유리감옥에 도착해서는 대충 짐을 풀고 며칠 전 서비스센타에서 찾아온 사발이 시험 주행 차 도토마로 집에 갑니다.
근데 동력전달이 바로 안 되고 살짝 널뛰기 증상이 새로 생겼더군요.
하는 수 없이 12일 화요일에 다시 서비스센타를 찾아갑니다.
그 동안 미션의 이상증상이 있어서 1년 넘게 수없이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증상은 미션문제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어쨌든 보증기간 안에 문제가 발생해주니 다행입니다.
특별히 배달놀이도 없고 산들길 펜션의 사장님께서 달밤님과 와인 마실 때 좋다고 2박스를 주문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인디안님의 중재로 이날 결제까지 마치셨습니다.
지리산의 일탈을 하러 갔다가 본의 아니게 영업하고 올라온 모양새입니다~ ㅋ ^^;
편의점에 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는 유리감옥 나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으로 가서 비빔면 두 개 끓여먹고 푹 쉬어줍니다~ ㅎㅎㅎ *^^*
광복절인 오늘은 유리감옥에 수감된 날입니다.
월요일이 매니저님 쉬시는 날인데 지리산의 일탈 투어 덕분에 휴무일을 오늘과 맞바꿨거든요.
낮에는 엘상유님께서 오셔서 맛난 나주곰탕을 특으로 사주시고 가십니다.
근데 그냥 특이 아니라 그릇의 고기 90%를 제게 덜어주십니다.
보름 뒤에 검사를 받아야해서 오늘부터 식단조절에 들어가야 된다고 하시네요.
암튼 엘상유님 덕분에 오늘도 맛난 사식으로 배 두들겼습니다~ ㅎㅎㅎ
근데 지리산에서 서울로 밤바리를 하실 때 새벽 3시경 진천에서 바이크에 트러블이 생겨서 고생을 하셨다더군요.
새벽 5시쯤 차량으로 떠서 서울로 출발해서 강남 BMW에 입고하고 택시 타고 들어가셨답니다.
에구..... ㅠㅠ
이제 내일 구례 산들길 펜션 사장님께 보낼 와인 준비합니다.
오늘 저녁에 놀아주러 오실 분께서는 안 계시겠죠? ㅎㅎㅎ
이제 내일부터 기온이 조금씩 내려갈 예정입니다.
밤 기온도 20도 초반대이구요.
낮에는 아직 햇살이 따갑겠지만 열대야는 이제 지나갑니다.
할리친구님들~
본격적인 투어 시즌이 곧 시작이니 즐겁고 안전하게 달리시길 바래봅니다~ *^^*
와인이 있어서
할리가 있어서
즐거운 와인강입니다~ *^^*
이런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시원한계곡이 좋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함께 하시지요. ㅎㅎㅎ
갑바님~
여름에는 계곡물이 최고입니다.
내년에 함께 가시지요~ *^^*
@와인강 정먈 부럽습니다
멋지십니다
완전짱
ㅋ 두번글읽고사진 잘봤읍니다~~^^
@딥블랙 딥블랙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무더운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가 최고입니다~ *^^*
@와인강 맞아요 이날씨엔 그저 계곡가서 푹담구고 한숨때리고 복귀하는게 정답ㅎㅎ
@딥블랙 딥블랙님~
역시 즐길 줄 아시는군요~ ㅎ *^^*
아주친한사람들끼리만모엿어나봐요
블렉홀님~
투어추천&투어제안 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 *^^*
@와인강
@블렉홀 블렉홀님~
인월 가셨군요.
맛잇는짬뽕님께 안부 전해주시고 맛나게 드세요~ *^^*
즐거운 모습 잘 보고 갑니다
내년에는 횔체어를 타고라도 참석하겠읍니다!,, 대필.,,,
핫~~~~~~!!!!!!
이런 반가운 댓글이라니욧~~~!!!
디오게네스님~
수술 및 재활치료 잘 하셔서 내년에는 꼭 함께하기입니다~ ㅎ
사모님~
대필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