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이 안녕!! 이 편지가 아마 석영이가 받을 수 있는 첫번째 편지일 거야. 처음에는 손편지, 인편, 종교 편지... 왜 이렇게 뭐가 많은가 싶고 종교 편지까지 써야 하나? 싶어서 안 쓰려고 했었는데ㅋㅋㅋㅋ(미안 ㅜㅜ) 석영이가 이거 보고 조금이라도 힘냈으면 좋겠어서 써요!! 진짜 살면서 쓸 편지는 다 쓴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매일 손편지도 쓰고, 이제 곧 인편도 써야 하고, 매주 늦지 않게 종교 편지도 쓰고 ㅎㅎ 이렇게 많이 써도 할 말이 계속 생기는 게 신기하넹. 내가 석영이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거 알아줬음 좋겠어요 크크크 금요일 오후 3시 반인가?까지 써야 그 주 종교 활동 시간에 전달이 되는데 이번 주에는 바쁠 것 같아서 지금 쓰고 있어. 수요일은 알바 갔다가 연습, 합주 가야 하고 목요일에는 알바, 연습, 합주, 악기랑 짐 챙겨서 공연장 이동, 공연, 뒷풀이까지 해야 해서 목요일이 정말 힘들 것 같아. 금요일에는 늦게 일어나고 오후에 연습실 계약하러 가야 해서 이 편지를 쓸 시간이 없을 것 같거든... 그래서 지금 써! 이걸 쓰는 시간은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 내가 화요일에 알바를 두 시간이나 더 하고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잤거든. 그러고 밤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당 헤헤 저녁도 못 먹고 잤어. 사실 일어나서 짜파구리 먹었지롱 크크 일어나서 핸드폰 좀 하면서 쌓인 알림 보고, 두산 이긴 거 확인하고(곽빈 첫 승!!), 석영이한테 보낼 손편지 쓰느라 시간이 다 갔어. 아침에 일어나서 알바 가야 하는데 그래도 수요일은 조금 더 잘 수 있는 날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 ㅎㅎ
석영이는 이번 주가 훈련 첫 주인데 많이 힘들겠지...?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니까 적응하는 데에 시간도 필요할 거고 몸도 많이 힘들 것 같아. ㅠㅠ 그래도 난 석영이가 어딜 가나 적응 잘하고 일도 공부도 다 잘해낼 거라 생각해! 훈련소 잘 마치고 만나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키위... 밤톨... 쓰담쓰담) 꼬옥 안아줄게!! 그러니까 멋있는 남자가 되어 돌아오기로 약속!! (물론 입대 전에도 멋있지 ㅋ)
근데 내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번 주에 봉투 꾸밀 시간이 없네... 금요일에 계약 끝내고 오면 최대한 해야겠어. 나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강릉 여행을 가기로 했거든. 그래서 전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ㅜㅜ 최대한 받으려고 해볼게. 이 편지가 전해질 때면 이미 토요일에 얘기를 했겠군... 훈련소 기간에 석영이와의 전화는 너무 소중하니까 전화해야지. 석영이 목소리도 듣고 싶고 석영이가 훈련은 잘 받고 있는지, 밥은 잘 먹고 잠은 잘 자고 있는지 궁금하거든!!
흐하하 내가 써준 편지들 보고 석영이가 감동 받으면 좋겠다. 편지 받고 어땠는지 꼭 알려줘!
그럼 여기서 마칠게! 석영아 가현이가 많이 많이 보고 싶어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사랑해!!♡
최근에는 석영이랑 놀지를 못해서 내 얼굴 찍은 사진이 없어ㅋㅋㅋㅋ 그래서 최근 사진은 없구... 옛날에 우리 찍은 사진인데 인화 안 한 사진들 중에서 골랐어!
첫댓글 금일 인쇄 후 법회 시 전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