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경북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강릉제일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릉중앙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ksport
풍생고(성남), 강릉제일고(강원), 오산고(서울) 등 프로 유스 3개 팀 출전
디펜딩챔피언 강릉중앙고 대회 2연패 관심
언남고, 중경고, 영등포공고 등 서울 팀 강세 속에
용호고, 삼일공고, 통진고, 수원고 등 경기도 팀 우승에 기대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고교 스타들의 골 잔치가 시작된다.
고교축구 역사와 함께한 제49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회장 조병성)이 14일 경북 울진군 일원에서 개막, 25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엔 총 42개 고교 팀이 출전해 고교축구 정상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선 프로축구 K리그 산하 고교 팀과 일반 고교 팀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K리그 팀의 지원을 받는 고교 팀 중 풍생고(성남 일화), 강릉제일고(강원FC), 오산고(FC서울) 등 3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프로 구단의 지원을 받아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을 데려다 집중 훈련시키는 팀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FC서울 유스 오산고는 지난해 말 기존 동북고에서 오산고로 말을 바꿔 탄 후 첫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프로산하 팀들 이상의 막강한 전력의 갖춘 일반 고교팀 중에선 1조에 속한 '디펜딩챔피언' 강릉중앙고, 지난해 2월 경북 울진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강원더비'를 통해 영원한 라이벌 관계인 강릉제일고를 접전 끝에 4대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역시 지난해 못지않은 전력으로 대회 2연패를 기대케 하고 있다.
두말이 필요 없는 강력한 우승후보 2조의 서울 언남고,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강릉제일고에 3대1로 패배, 결승진출 좌절을 맛봤다. 정종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향인 진주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그런 결과 제15회 진주시장배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동계훈련장을 옮겨가며 고교, 대학, 프로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한 층 더 높은 전력을 가다듬었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지난해 못 이룬 결승진출과 함께 우승컵까지 들어 올릴 기세다. 지난해 언남고와 더불어 결승진출 좌절을 맛본 호남고교축구의 맹주 전북 이리고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해 보다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 정상정복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서울 중경고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언남고에 2대0으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 전력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올 시즌 전력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스쿼드 절반이상이 2학년이었다는 점이 올해의 전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3조에 속한 중경고는 첫 상대 경민IT고와 첫 경기를 펼친다.
5조에 속한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경기 용호고의 행보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임 감독 취임이후 짧은 시간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킨 용호고의 전력은 이미 지난해 '2012 대교눈높이 왕중왕전' 고등리그 16강전에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왕중왕전 우승팀 부산 부경고와 맞붙은 용호고는 경기시간 내내 한 치의 밀리는 기색없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졌지만 이날 투입돼 팀의 중심역할을 해준 설태수, 고영웅 등 다수의 선수들이 2학년생으로 올해 팀 전력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들 두 선수는 미드필더라인에서 환상호흡으로 지난해 7월 제주에서 열린 백록기 고교축구대회 저학년(U-17)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끄는 등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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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춘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 대진표 ⓒ 제공: 통진고축구부
지난해 대통령금배 저학년대회 우승팀 7조의 영등포공고도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등포공고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