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정비보강 대상공사' 성과..연내 마무리되나?
가스청정공정 보강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촉매생산기지 건설에 들어간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올해 경제활동의 목표로 삼고 있는 '정비보강 계획 대상공사'가 중요 기간공업부문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립경제의 쌍기둥'으로 중시하는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22일 "(화학공업부문에서) 올해 계획된 정비보강 과제를 성과적으로 결속하고 주체적인 화학공업의 새 부문구조를 갖추는 사업에서 뚜렷한 결실을 이루어내기 위한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 있다"며,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흥남비료련합기업소, 2.8비날론련합기업소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는 지난 5월까지 가스청정공정 보강공사에 필요한 설비와 장치물의 제작과 조립을 끝낸 후 자동화 및 전기설비 조립까지 마쳐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기능성 박막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끝내고 촉매생산기지 건설에 돌입했다.
지금은 소성장, 탄산가스탈류촉매장, 탄닌생산장 건축을 기본적으로 마치고 나머지 공정을 끝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기관차와 화차 수리기지를 만들기 위한 건축공사와 설비, 장치물 제작 및 조립, 철길부설공사가 동시에 벌어지는 가운데 각 대상과제들이 하나씩 마무리되고 있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에서는 저탄장 능력확장공사를 마치고 국내 원료를 이용한 촉매생산기지 공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효성 과립요소비료생산을 위한 중간시험 생산공정을 운영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결정한 후 시험생산의 단계를 넘어 공업화를 위한 기술준비가 진행중이다.
순천에 새로 건설하고 있는 순천화학련합기업소 영양액비료공장 건설도 현재 동력선과 나머지 장치물 설치를 끝내고 시운전을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2.8비날론연합기업소에서는 공업적 방법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공정에 대한 기술적인 준비를 마치고 건축공사를 위한 부지정리와 기초굴착을 진행중이다.
망간화학공장에서는 새로운 갈탄 저온건류공정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기본생산건물과 보조건물에 대한 건축공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1일자 [노동신문]은 석탄공업성과 경원지구탄광련합기업소가 나서고 김책공업종합대학, 함흥화학공업대학 등에서 협조하여 북부지구 탄전에 새형의 갈탄 저온건류공정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갈탄 저온건류공정은 '북부지구 탄전에 풍부하게 매장된 갈탄을 선철생산에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정'일 뿐만 아니라 화학공업부문에 필요한 여러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청진화학섬유공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생산활성화를 위한 현대화공사와 설비, 생산공정의 정비보강을 위한 사업이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금속공업부문에서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에네르기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건설과 대형산소분리기설치공사'가 주목받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현재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는 산소열법 용광로건설과 대형산소분리기 설치공사가 마무리되어 부분적으로 시운전도 진행되었으며, 지금은 전체적인 시운전 준비사업이 활기있게 진척되고 있다고 알렸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서도 '연속조괴기'(쇳물을 부어 강철 덩어리나 이를 압연한 강편을 생산하는 기술공정) 증설'을 위한 사업이 적극 진행중이라고 한다.
한편,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정비보강 계획을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수행 3년째인 올해 기본적으로 끝내는 것을 경제활동의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16~18일 기간동안 열린 당 제8기 제8차전원회의는 "기간공업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들에서 추진하고있는 정비보강 대상들과 개건현대화 대상들을 완공하는데 박차를 가하여 하반년에 자립경제의 속살을 다지는 의의있는 준공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