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과음은 아침에 그 효력이 발생한다.
아침식사는 라면으로 하니 훌륭하다. 이곳에서는 사먹는곳도 마땅찮고 또한비용절감면에서도 또한 속풀이에서도 라면에 햇반이 무던하여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안이다,
가급적 일찍 출발해야 상경하는것도 반포에서 귀가 하는것도 좋은데
서둘렀어도 08시20 출발이다.
여기서 부터 내소사 입구 까지는 평지가 별로 없고 업다운 연속이다.
평일인탓에 차가 많자 않은것은 천만 다행이다 우리차가 앞뒤에서
우리 속도에 맞게 진행을 하니 안전면에서도 좋다.
무슨일이든 그렇지만 애초부터 힘들것을 예견하고 단단히 맘먹으면 별거
아니고 얕봤다가는 혼나는 이치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수련원에서 부터 곰소에 이르는길 도 얕볼 수 있는 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원도나 이화령 같은 언덕과 비교할 수는 있는 도로는 아니다.
다소 헐떨거리기는 하지만 라이딩 코스나 날씨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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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다 !
내소사는 변산반도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사찰이다.
당초에는 소래사 였다가 내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내변산
남여치라는곳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직소폭포와 월명암을 거쳐 등산길로
오면 내소사로 내려올 수 있다. 수도권의 산에 비하면 동네 뒷산 같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내소사 역시 입장료가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분으로 3천원이다.
그냥 발길을 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피 한잠 마시려니 4천5백원이래서 슈퍼에서 캔으로 대신하고
말았다.
곰소가는 길에서 약2키로쯤 들어가야 내소사가 있는데 이곳도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비싸고 관광지값 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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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에서 곰소항은 가까이 있지만 내장사를 가는 길은 지름길이 있다.
지름길로 가려면 긴 언덕이 있고 또한 곰소항을 지나쳐 버리기 때문에
곰소항을 경유키로 한다.
곰소항에는 젓갈집이 엄청하다. 내 친구도 그곳에서 젓갈집을 하는데
그친구 집에 들려 차한잔 얻어 마시고 일행중 몇몇은 이런저런 젓갈도
사고 누구는 풀치도 몇두름 산다.
나도 젓갈은 좋아 하지만 피하는 이유는 짜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도 있지만 드러내지는 않는게 예의인듯 싶다.
곰소항에서 내장사 까지는 대충 40여키로쯤 예상하는데 시간적으로는 좀
늦었지만 그리 서둘일은 아니다.
부안에서 꼭 들려봐야 할곳이 영전에 있는 청자박물관인데 그앞을 그냥
지나친게 좀 아쉽다. 개별 관광을 한다면 꼭 들려 보시길 권한다.
현지인들은 1천원이지만 외지인들은 3천원이다.
줄포항도 거쳐 가지만 지름길로 지나쳐 버렸다. 도로 사정이 좋아 속도도
비교적 빠른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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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읍과 부안의 경계지점인 신흥리라는 곳인데 정읍시내버스 회차
지점이기도 하다. 이곳 상점이 천마님의 처가 큰집에서 하는곳인데 사돈
할머니가 무척 반기신다. 예고없이 들이 닥쳤으니 말이다.
술안주로 김치와 계란후라이가 전부지만 그곳의 줄포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업다운을 계속한탓에 출출한김에 아주 훌륭한 간식을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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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읍시내를 벗어나 천변으로 잘 가꾸어진 잔차길이다.
내장사 주차장에 이르는 길까지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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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저수지에 이르러 우리는 우측방향으로 잡았다. 내장사에 들렸다가
나올때 반대방향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어느쪽을 우선해도 상관없다.
오른쪽에는 서래봉이 우뚝솟아 있고 왼쪽은 내장저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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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매표소앞인데 잔차는 못들어가 기념샷만 하기로 한다.
여기서 사찰까지는 약2.5키로쯤 되는데 잔차가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환상의 잔차길이라 할만 하다. 사실 대웅전은 몇해전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어 버려 지금 짓고 있을듯하다.
내장사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이곳 대웅전만 알고 가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곳이 있는데 일주문 직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벽련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절말 풍광이 기가막힌곳인데 차로 올라가면 쉽지만
차는 주차장에서 더 못올라가게 한다. 그 암자에 직접 관련된 차들만
올라 가는데 걸어서 한참 올라야 하지만 가면 그 보상은 일거에 받을 수
있다. 꼭 기억하고 개별관광시 가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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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라이딩이 끝난곳이다. 여기에서 잔차를 싣고 오다가 내장
저수지변 매운탕집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었는데 정읍의 친구 둘이서
이곳 보다는 칠보가 훨씬 좋다고 하여 큰 산을 넘고 논길을 차길을 달려
칠보에 도착한 시간은 3시 가까이 되어 버렸다.
미리 전화로 끓여놓으라고 하여 가서 금새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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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한참을 지나 모두 지친 모습들이지만 잡어 매운탕이 이를
일거에 보상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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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사는 친구 둘이다. 난 저 두친구로 인해 많은 인생공부를 했다.
그곳까지 갔다가 그냥 올수 없는일이어서 불러냈는데 얼마나 배가 고팠을
까? 3시 가까이 되어 버렸으니..
곰소항 젓갈집 친구가 솔송주 큰거 하나를 주어 이것으로 반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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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시레기가 어쩌면 그리도 연한지 모르겠다.
배고픔도 참고 이곳 칠보에 까지 온게 절대 후회스럽지 않다.
칠보는 정읍시 칠보면으로 산위에서 대형 수로관을 통해 내려오는 낙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곳이다. 왜정때 만들어졌다 하고 원자력 의존도가 낮
았을때는 이곳 칠보도 발전소 때문에 경제가 활발히 돌아 갔었는데
지금은 그런 상권은 다 죽어 버렸다고 한다.
산위 옥정호 물을 끌어다가 발전을 한다니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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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천안논산고속도로에 있는 정안휴게소다.
천마님 사돈댁이 준 줄포막걸리 두병을 이곳에서 비워 버렸다.
그리 자랑스러운 장면은 아닐성싶어 뒤쪽 인적이 드문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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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박소장 같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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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
반포남단에 도착하니 19:20 !!
밤공기가 싸늘한데도 잔차실은 차가 오기까지 또 한잔을 하고
난 24키로를 또 패달질로 집에 오니 21시가 넘었다.
이참에도 아쉬운점 없잖않지만 즐거움들속으로 묻혀져 버렸길 바라며
맺는다.
안가보신 회원님들은 다소나마 참고가 되었음 좋겠고 ..
끝.
첫댓글 더 많은 회원님과 함께하는 날이 있겠지요.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해괴한 표정을 찍어 올리다니?
태백이 형님 듁었어~
역시나 태백님의 후기는 명품 ...
사진은 몰래찍어야 자연맛 !!
후기 올리느라 수고했네 재미있고 즐거운 라이딩 이었네
막걸리 한잔이면 족 ~~
문제는 저녁을 너무 맛있게 먹고 제대로 탈이 났으니 장염이 심하다하니 에고 한동안 금주...
뭔 장염에 걸리셨나요?
그래도 업힐은 준수하게 하시더만~
자전거뉴스에다 퍼 날랐습니다요.
변산 라이딩도 여러사람이 올려
퍼날라봐야 별인기 없을낀데요?
조횟수가 장난아닌디요?
조회수가 많은것은 다음창에서
제목만 치면 누구나 볼수 있기
때문이랑게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