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군산, 목포 지역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신 분들에 대한 답글입니다. )
투자 지역 분석 방법 – 지도 밖의 내용을 읽는 법
세계에 있는 많은 도시를 돌아다녀보면 작게는 각각의 문화, 특색에 따라 다른 점이 있겠으나,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당연히 수도나 경제력이 집중되는 대도시가 되면서 점차 일자리를 찾아서, 그리고 나은 교육여건 등등을 따라서 인구가 밀집 될것이고, 소위 위정자라는 사람들은 그 대책으로 유사한 사례를 경험한 국가, 도시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매번 회기만 끝나면 국제선 비행기를 타는 국개위원들과 철밥통들의 레파토리이기도 하다 – 선진국 사례를 탐방하고 공부한다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를 대면서)
특히나, 우리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그런 지역적 특색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전 글을 포함해서 여러분들이 물어온 지역적 부동산 특색과 부동산 폭등의 원인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1. 부동산자산 증가의 원인 – 유동성 증가
기본적으로 후진국에 머물던 국가가 산업화라는 이름하에 발전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큰 부동산 자산의 폭등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 나라 국가의 화폐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지도 못하는데다가 필요한 돈은 산업화에 올인하기 때문이다. 3
한국도 마찬가지로 시중에서 돈을 구하기 가장 힘든 시절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산업화를 활발하게 하던 1960-1970후반까지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는 1부, 2부 이자는 흔했다.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화를 경험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발견되는 경향 중 하나인데, 필수적인 재화를 제외한 국가의 거의 모든 통화 및 경제력이 산업 주체, 즉 기업으로 집중 되기 때문에 일반 가계는 통화량 증가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며, 따라서 부동산 폭등과 같은 투기적 시장 움직임은 발견되지 어렵다.
단순히,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경제의 선 순환 구조가 발생하게 되고, 인플래이션이 있으나,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부동산 자산의 폭등 시기는 어느 정도 산업화가 진행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은행과 당국의 화폐 유동성 증가 정책과도 연관이 된다.
산업화가 일차적으로 끝나서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소득이 증대되면서 기업은 충분한 돈을 가지게 되고, 무리한 대출과 투자는 자제하게 된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제적 위상도 올라가게 되고, 자연스레 자국화폐의 수요도 늘게 되어 유동성을 늘릴 수 있는 현상이 발견되는 것이다.
또한 기업에 대출을 할 수 없게 된 은행권에서 일반 가계 대출 영업을 본격화 하면서 모기지 론과 같은 형태의 대출이 폭발하게 되면서, 일반인들 주머니에 돈이 마구 뿌려지고, 이는 곧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필연적으로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2000년 초반 이후 이런 현상이 있었고,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해 주춤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터키가 그렇다. 이자율이 10프로 이내 안으로 들어오면서 한국과 같은 폭등 조짐을 이미 보이고 있다.
내가 굳이 이런 설명을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우리가 경험한 부동산 가격의 증가와 또 하락과 같은 경험들이 결코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부동산 자산가격이 폭등하는 원인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일반 가게에 돈이 마구 뿌려질 때이다. 지금의 상황 또한 그러하다.
2. 부동산 자산의 미래 – 후발 세대의 변화
보통의 경우, 이렇게 한번 부동산 폭등을 겪은 나라는 두 가지 형태로 변화하게 되는데, 차 세대의 상태에 따라서 자산가치는 변화한다.
미국을 보자. 왜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가? 미국이라는 나라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모든 것을 흡수하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이나 인도인이나, 일본인이나, 미국에 가서 정착을 하고 살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래도 고향이 좋으니, 애들아 가자하고 짐싸들고 후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미국 부동산 자산 가치가 그렇게 높게 계속 형성되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시장은 계속 전세계 젊은이들을 모으고 있고, 대학에선 고학력 예비 미국인을 생성해내고 있음으로 해서 경제적으로 지탱이 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지탱이 되고, 젊은 노동자가 계속 있기 때문에, 자산의 가치를 떠받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어떠한가? 일본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친구가 일본 사회에 귀속될 수 있겠는가?
힘들것이다.
이것이 미국과 일본이 가진 가장 큰 차이점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계속 한국인의 피를 고집하고, 서로 섞이는 용광로 같은 사회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한국 부동산시장은 오로지 한국인만을 위한, 한국인들의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미래 사회의 통계 앞에서 결론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통계의 숫자는 지금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세대에서 일어날 일이 아닌 우리 다음 세대의 일을 의미한다. (이를 좋아해야 할지, 기분 나빠해야 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것이냐, 내릴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오를것이란 예상이 대세를 이룬다.
당연하다. 한국은행은 계속 돈을 찍어낼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자산의 절대적 가치는 떨어질 수 있어도, 화폐단위의 증가로 인해 절대적인 금액은 지금보다 당연히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의 확대, 신규 아파트 공급, 가족 단위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폭등이 힘들겠으나,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볼 때, 수익형 부동산, 특히 상가의 강세는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소비, 레저의 소스는 다양해지고, 활동이 강화되기 때문에, 지역적 공급한계가 있는 상가건물의 경우에는 계속 가격이 오를 것이다.
3. 주택과 상가, 그리고 상가주택
법이라는 것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도시계획 또한 그 상식과 법 안에서 들어서게 된다.
큰 길이 하나 뚫린다면 사거리에는 어떤 건물이 있겠는가? 상가 건물일 것이다. 그럼 그 다음은 조금 작은 상가, 그럼 그 뒤는 상가주택?
그럼 그 뒤는 일반 주택 정도가 되지 않겠는가?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배치는 그럴 것이다. 그럼 당신이 투자를 한다면 어떤 것이 매력적인가? 주택보다는 상가주택, 상가주택 보다는 작은 상가, 작은 상가 보다는 큰 상가 일것이다. 내가 상가 주택 투자를 하지 말라는 주장을 하는 이유는 위의 내용 때문이다.
큰 길 하나를 놓고 보았을 때, 큰 상가가 1개 있다면 작은 상가는 2,3열 정도에 있을 것이고, 그 뒤로는 계속 상가 주택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뭐 좀 네모난 땅 정도에는 지을 수 있는 것이 상가주택 혹은 원룸 건물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월세를 잘 받고 있어도, 바로 옆에 더 좋은 건물 하나가 들어서는 순간 내 메리트는 없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가는 그래도 상가지역이라는 나름대로 용도지역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고, 상가 특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월세만 조금 내리면(?) 또 싼 맛에 들어오는 세입자도 있고 하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 하다는 것이다.
그걸 누가 몰라서 그래?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당연히 서울 수도권에 있는 작은 상가라는 것이 2차선 도로 정도에만 걸려도 수십억은 호가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가가 덤비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지방을 보라는 것이다.
액션영화를 봐도 그렇다.
처음 대장정을 떠난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판왕이랑 맞짱 뜨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여기저기 가서 좌충우돌 한다음에 경험을 쌓아서 오지 않는가?
서울 부동산은 끝판왕이라 생각하고, 중간 스테이지를 먼저 깨러 지방으로 가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잡을 수 있는 수많은 부동산이 있다.
한달에 만킬로미터는 운전하고 다니는 나에게는 서울 –부산 450킬로미터는 아주 근거리다.
한국이 크다는 생각은 버리고, 조금 넓게 바라보면 이렇게 근거리에 있는 건물이 이렇게 싼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물건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잘 알고 이해하는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지역이 너무 비싸다면 당신이 잘 알고 이해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공부하고 확장해서 이해할 수 있게 하면 된다.
이런 이유로 경상도 출신인 내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전라도 지역을 공부하고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들이 다 아는 지역, 시장, 판세에서는 소위 대박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4. 개발의 큰 판을 읽으라
뭐 거창하게 핵심자료를 모으고 공부할 필요는 없다. 단지, 다른 사람도 아는 정도로 내가 알면 되고, 장기적이고 보수적으로 들어갈만하면 돈을 개발한다는데 묶어 두면 큰 손해 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개발 호재라는 것에도 급이 있다. 단지, 큰 프로젝트 공사가 있다는 것은 그냥 흘려들어라. 그런 것은 사기꾼들의 말장난이다. 중요한 호재는 세종시 건설, 혁신도시 같이 관이 주도 하고 여론에 맞서 개발이 확정되고 삽이 떠진, 국책사업이다. 이런 사업을 쫒아 초반에 들어가면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개발하는 그런 택지, 공공 사업의 수가 얼마나 되는 줄 아는가? 상상을 초월하게 많다.
단지 당신이 모를 뿐이다. 그런 공공 개발 사업에 초반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 다음을 보는 것이 낫지, 나중에 업자가 지은 원룸 건물을 사는 짓은 하지 마라. 누차히 애기하지만, 신축건물은 업자가 다 빼먹은 깡통이기에, 운이 좋아 이익을 본다고 해도 몇 년은 더 썩고 고생한다.
큰 개발에는 명분이 있고, 이것이 정말 작용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 지역에 대해서 더 공부를 해보고 들어가면 된다.
나의 경우에도 한국 개발 정보에는 무지했기에 혁신도시가 뭔지, 세종시가 뭔지 몰랐으나, 공주에, 나주에, 대구에 가보고 결정하고 투자했다. 그렇게 정부의 흐름을 따라 기준을 세우고 판단하면 큰 손해가 나지 않는다.
5. 국토개발의 흐름을 알자
전라도 목포와 여수의 부동산 경기가 그렇게 좋지 않다. 하지만, 인접해 있는 나주나 순천, 광양은 그런대로 괜찮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국토개발의 흐름에서 보면 이유는 단 하나다.
내륙과 끝의 차이이다.
인천의 부동산 가격은 왜 오르지 않는가? 흐름이 막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이라는 것은 길에 의해 그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연결이 되면서 인구, 재화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곳이 가격이 오르게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목포, 여수 같은 곳은 예전 내륙 교통이 흔하지 않던 시설 대표적인 항만도시이고, 또 수산업의 메카이였기에, 돈이 돌고, 재화가 넘치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도로인데,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들은 더 이상 확장할 수 있는 땅이 없기 때문에 대단위 주택단지 조성이 어렵고, 도로의 맥이 끊기기 때문에 산업적으로도 좋지 않다.
따라서 국가산단과 같은 대단위 개발 단지의 위치는 내륙에 위치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작고, 발전이 뒤쳐졌던 내륙의 작은 도시들이 개발의 수혜를 입게 되는 것이다.
6. 목포에 대해서
지난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목포를 방문해서 몇군데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아담하고 참 살만한 좋은 동네이지만, 재테크적으로는 봤을때는 그렇게 바람직 하지 않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선 경제력을 지탱할 만한 산단이 없고, 대불 산단이 있다고는 하지만, 조선산업이 죽으면서 경기가 죽었고, 자체 인구는 노령화가 심한 것을 볼 수 있었고, 자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었다.
무안에 전남 시청을 옮긴 것을 기점으로 목포와의 통합을 의식하여 행정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공무원 1500명이 옮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큰 것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전남을 크게 놓고 보면 광주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각각 여수와 목포가 맹주였다면, 지금 그 자리를 동쪽은 여수에서 순천으로, 서쪽에서는 목포에서 나주/무안쪽으로 옮겨지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나주는 광주와 거리가 불과 20-30킬로미터라 광주 생활권으로 편입되고 있어서 더욱 목포는 개발에서 제외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경매 시장을 봐도 목포에 있는 괜찮은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저가에 낙찰되는데 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것이 5층이상 상가건물에는 당연하게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어, 내수 시장이 붕괴됨을 읽을 수 있었다.
인구수가 되는 도시인만큼 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이나 부동산 투자처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7. 군산에 대해서
군산은 위에서 말한 내륙과 항만의 위치 변화 중, 항만에 속하는 곳으로 또한 익산에 밀리고 있는 지역이다.
기본적으로 전북이라는 지역은 전남에 비해 그래도 북쪽에 있는 이유로 개발에 대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전북에는 전주 하나를 빼면 군산이 그나마 가장 큰 도시였는데, 동일하게 익산을 축으로 하는 내륙도시 쪽 개발에 비해서는 느리고, 자동차 산업과 조선사업의 불경기 여파를 가장 크게 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군산에 방문해서 느낀 점은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괴리가 상당하다는 것과, 도시 전체가 GM 공장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공장이 정상화 되지 않는다면 내수경기를 비롯한 경제가 살 수가 없고, 전주나 익산에 비해 대학수요나 인구 수요에 의한 경제력을 기대하기 힘들어서 실제적으로 주택 가격이 많이 하락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경매시장을 보면, 구도심, 군산항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동이나 월명동, 흥남동의 건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쪽 경기는 심각할 정도로 붕괴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시지가만 봐도 반이상 부러진 것을 볼 수 있었고, 희망적이지 못해서, 특히나 원룸 건물 투자는 위험해 보인다.
원룸이라는 것이 대학생, 혹은 직장인 중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데 군산의 경우에는 대학생 수요가 크지 않고, 산단이 붕괴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신축 원룸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을것이다.
익산의 경우에는 큰 고속도로 두축이 각각 동서로 지나면서 도시를 꿰고 지나가지 못했다는 단점이 가장 아쉽다.
도로에서 이어지는 두 축을 따라 직접 운전을 해서 도시 중앙까지 들어가본 결과 약 15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군산과 익산, 두 곳 중 굳이 한 군데를 골라야 한다면 익산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륙쪽이 훨씬 개발할 땅이 많기 때문이거니와 도시가 점점 확장하면서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부동산을 투자함에 있어 단순히 지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시청에 방문해서 중단기 개발 계획 등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심리는 비슷하다는 전제를 먼저 생각하라. 내 눈에 좋아 보이면 남의 눈에도 좋아보이는 것이다.
바꾸어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 지역으로 이어지는 하나 밖에 없는 길이 막히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는 브로커의 말을 듣고 괘재를 부르며 집을 산 경험이 있다.
어차피 작은 동네가 아니고 인구수가 있는 지역에, 대형트럭까지 드나드는 곳이라면 민원이 많이 발생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가 될 지는 몰라도 길이 확장하거나 새 길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막연한 개발 기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세를 주기 위한 단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고, 내가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면 되는 내가 살 집에 국한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살 집을 선택한다면 발에 흙이 묻는 집을 선택하면 좋다. 어차피 오래 살 것이고 개발이 언젠가는 될것이기 때문이다.
세를 줄 집을 선택한다면 남들이 비싸다고 말하는 집을 사면 된다. 사기가 비싼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부동산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결과론적으로 돈을 벌면 잘된 투자이고, 손해가 나면 실패한 투자인것이다.
그런데,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첫번째가 무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껏 물건을 잡기 위해 2,3금융권에 들락날락해서는 장기전을 이끌수 없고, 엉덩이가 무거워야 큰 돈을 버는 부동산 시장에서 버틸 수가 없다. 따라서 내 예산에 맞게 눈높이를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는 슈퍼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전재산을 걸고 하는 게임인데, 무리수를 두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한다면, 인생 자체에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바, 더 잘 알아보고, 신중히 결정을 하기 바란다.
P.S. 쪽지, 혹은 이메일로 이걸 사도 될까요 하고 물어 보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들뜨고, 이미 결정을 한 상태에서 확신이 안서니 저에게 물어보는 것은 알겠으나, 그런 확신이 안 설때는 왜 그런지 다시 한번 생각 해보시면 결국 답은 하나입니다. 확신이 안서는 물건은 사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첫댓글 큰 흐름을 말씀하시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나무보다 숲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감사해요 저 나주혁신도시 맨처음분양한아파트를 사서 분양권을가지고있는데 이글읽으니 좋네요
처음 들어가라고 말씀드린게, 분양권 사라는 애기는 아닌데 ^^; 하지만, 처음 사셨다면 손해는 안보셨겠습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근데 목포는 호가만 장난아니게 높네요... 지방특성상 건물주들에 담합이 좀 도가 지나친 편이더라구요...
그리고 하나만더여쭙겠습니다. j 프로젝트에 대해서 다른 3자가보기에는 어떤거 같습니까? 그지역안에 있는지라.. 오히려 더 갈 팡 질팡 합니다~ ㅋㅋ
지금 2대 째 고구마농사를짓고있고.. 일본처럼 제자식한테도 가업을 이어가게 만들생각입니다... (100년을 이어갈충분한 경쟁력이 저한테는있고 앞으로도더 만들어갈노력을하고있습니다) 이제 제나이 35이구요 .. 100년을 봤을때 j 푸로젝트?? 어떻습니까?? 정중동님~ ^^
부정적입니다. 기본적으로 해남쪽에 관광요소가 있다한들, 그정도 규모의 인프라를 받쳐줄 경제력/인구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있다고 한들, 단기간에는 손댈 수없을정도의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100년을 볼 것없이 시장만 바뀌면 또 다른 말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한국 지자체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현실성에 있어서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구마 쪽은 차분하게 하나하나 만드셔서 가업을 만드시면 훌륭한 사업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중동(靜中動) 자꾸 욕심이나는것도있지만 .. 오히려 저희고구마사업쪽으로 j프로젝트는 안좋은게 사실입니다...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저희 지역 이 농사짓는 땅으로는 비옥하기로 대한민국 1%일겁니다... 정중동님 에 냉철한 견해에 감사드리구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만나뵐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혹.. 고구마좋아하시면 가까운 신세계백화점 이나 갤러리아 식품관에 가셔서 고구마구워사판맨하는 매대가 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대한민국 0.1%에 고구마입니다~~ㅋㅋㅋㅋ 아니면 언제 한번 정중동님 모임에꼭 초대해주십시요~ 제가 구워서 가겠씁니다~~ ^^
@해남에고구마 제가 사는 유럽에도 해남고구마가 있습니다. 비싸서 항상 사먹지는 못하고요.. 비행기로 실어날라서 ^^; 2kg짜리 한박스가 5만원이 넘는군요. 아주 호응이 좋습니다.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결론적으로 보면, 부동산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결과론적으로 돈을 벌면 잘된 투자이고, 손해가 나면 실패한 투자인것이다.
---------------------이 부분 완전 공감합니다...
하하.
일단, 제가 저번에 문의드린 물음에 대한 답변이 있어 재밌게 읽었어요.
그리구, 진짜 제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 글 속에 많이 담겨 있네용.
잘봤습니다~스크랩해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