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4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밥먹는 걸로 선생님한테 꾸중을 듣고 등원거부를 하고있다고
글을 썼는데요... 물론 아이가 안가고 싶어하는것도 있지만, 폐렴기까지 겹쳐 이번주내내
등원을 못하고 있어요..
지난 금요일의 일이었으니, 얼추 1주일이나 가까이 다됐는데도, 어젯밤에도 어린이집에
안갈거라고 하네요..
제가 아침에 전해줄게 있어서 어린이집에 잠깐 들렀다가, 다른 담임선생님과 얘기를 잠깐 나눴는데
(아이를 꾸중한 선생님 말고 다른분..), 그날 좀 심하게 꾸중을 했다고는 해요
요며칠 계속 식사시간마다 밥을 잘 안먹긴 했는데 그날은 장난까지 치고 다른친구들에게까지
장난을 치다보니, 전체적으로 식사분위기가 깨졌나 보더군요
그래서 니가 밥을 안먹어도 되지만, 다른친구들에게까지 그래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야단을 쳤다는데.. ㅜㅜ
아이말로는 울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이 달래주지도 않았다고
저도 아이가 잘못한것 맞고 야단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운한건 그 뒤의 수습 상황이예요
어쨋든 아이는 마음에 상처가 났고, 선생님에 대한 마음을 닫을려고 하는데,
이러이러해서 OO를 야단친거고, 선생님이 미워서 그런게 아니다.. 라는식으로 이해를 시키고 마음을 푸는
과정을 안한것 같아 속이 상하네요... 제가 둘러서라도 그러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직접 얘길해야하는건가요
당연히 알아서 해주셔야 할것 같은데..
첨에 그럴때는 단순히 며칠지나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아이가 의외로 계속 안가겠다고 그러고
저도 첨에는 그럴수도 있지 그랬지만, 이래저래 생각하면 선생님에 대한 서운함이 자꾸 생기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풀수 있을까요
p.s) 야단친 선생님은 본인이 그랬다고는 끝내 얘기는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당시 아이상황만
풀어얘기하고, 선생님들이 지나가다가 한소리를 했다는 식으로...
차라리, OO가 평소보다 좀더 심하게 식사시간에 장난을 쳐서 제가 좀 엄하게 야단을 쳤습니다
죄송하지만 어머니가 이해해주세요..정도라도 했다면.. 덜 마음이 아플텐데
제가 오히려 아이 식습관이 제대로 안잡혀 있어 죄송하다, 더구나, 저도 간과했지만, 아이가
많이 아파서 밥맛도 없고 밥먹기도 힘들어서 그랬을것이다.. 이해해달라고 했네요
첫댓글 선생이 별로 열의가 없는 사람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육아에 대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4살아이에게 야단을 칠경우 뒷수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을텐데요? 그냥 본인 기분대로 성질대로 아이를 대하는, 어린이집 선생이란 직업이 체질에 안 맞는 사람 같습니다. 어린이집을 바꾸는게 가장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저희 아들도 늦은12월생이라 다른애들은 다 스스로 먹는데 먹여줘야 먹었고(초기에요) 가끔 안먹고 돌아다니고 그랬대요.. 샘이 일년동안 옆에 연필잡고 선긋는것부터 해주셔서 지금은 1부터 10까지 쓸줄알아요.. (읽는건 100까지)손에 힘이없어 쓰는방법도 다르고 서투르지만 쓰고 있다는것에 감사해요... 샘이랑 진지하게 통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진짜 선생님 말 안듣고 심하게 식사분위기 흐렸나보네요. 솔직히 그런 생각 듭니다. 솔직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교사가 이렇게 나온다는건 부모님한테 진정으로 식사예절 지도를 해주십사 하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중엔 야단친 후 달래주는 과정을 하면 모든 훈육을 장난처럼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님 아이가 교실에선 정말 다른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 말고 다른 입장도 되어보시라고 냉정히 한말씀 드리는것이니 속상해 마시길...
아니요.. 잘못된건 야단맞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이런문제가 있다면 한번쯤은 저에게 알려주고 같이 해결책을 찾았다면 그동안 아이가 덜 힘들었을것 같아요.. 항상 이렇게 아이쪽에서 제게 어필한 후에야 물어보면 여차저차하는것도 좀 그러긴했습니다.. 그리고 달래준다는게, 무작정 우는 아이를 달래는게 아니라, 훈육은 훈육이고 그 다음단계에서는 아이가 왜 꾸중을 들어야했는지 이해를 차분히 시켜주고 결코 선생님이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고 인지를 시켜주는 과정이 있어야 추후라도 아이가 상처가 남지 않을거고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닫히거나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제 아이가 점심 먹을때마다 혼나는 아이라 이해되네요.(4살) 편식이 심해 집에서도 좋아하는 거 아님 안먹고, 야채 아예 안먹고, 밥도 흰밥만 먹어요. 제가 생각해도 도가 지나치지요. 고치지 못하고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매일 혼나네요. 전 그래도 선생님이 지도해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알림장에 매일 집에서 식사지도 해주세요. 써있네요.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게 언제까지 그렇게 먹을 순 없으니까요. 저도 맘은 아프지만, 다른 면은 또 아이를 살뜰히 해주셔서 보내고 있어요. 한 아이때문에 다른 아이 지도하기 힘들어서 그런건지.. 제 아이 선생님도 좀 아이들에게 엄한 편이에요.(안되는 사항들에 대해서)
저는 아이의 식습관이 그다지 좋치 않다는걸 알기때문에 오히려 제가 자주 물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괜찮다 잘하고 있다고 해서.. 집에서와는 달리 또 잘 적응하고 있나보다햇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발생하니 당황스럽네요..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 사안이 있으면 솔직히 학부모한테 알려주고 같이 노력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중간에서 아이만 말못하고 힘들어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