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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결혼 20주년, 허니문 베이비였던 큰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올해 대학교 입학했구요...
아가 돌잔치하고는 쫌 안어울리는 세대긴 하죠?^^
이런 돌잔치문화에 전혀 관심 없던 입시생 엄마였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백일이 지나고 재롱이 늘어갈 수록 걱정이 커지더군요.
돌잔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 늙어서 주책이라고 흉들이나 보진 않을까?
큰아들 때는 집에서 하고 말았는데 큰아들이 서운해하진 않을까?
요즘 같이 어려울 때 돌잔치 한다고 하면 많이들 와 주실까?
이런저런 걱정에 6개월이 훌~쩍
일단 돌잔치를 하기로 결정한 뒤는 장소땜에 고민이 많았죠.
아무래도 손님들 연령대가 있다 보니 한정식집이나 중식당으로 할까도 고민했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 입에 맞추려면 결국 부페가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결국 2월이 되서야 장소 예약을 하려니 주말엔 예약이 끝나버렸더군요.
하는 수 없이 생일은 5월 4일이었지만, 하루 늦은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으로 예약하게 되었죠..
나름 뜻있는 날이라 괜찮았던거 같아요^^ 덕분에 스넵도 맘에 쏙 드는 분께 할 수 있었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저는 메인 칼라는 5월의 싱그러운 신록을 나타내는 베이비그린과 포인트칼라로는 사랑스러운 장미를
상징하는 엷은 핑크를 컨셉으로 잡았어요.
1. 장소----- 부페 파크 (http://buffetpark.co.kr)
+ 돌상, 풍선장식, 포토테이블, 사회-----직영
인터넷을 뒤지며 열심히 공부하고 여기저기 카페에 가입도 하고, 수많은 후기들 필독하고,
선배맘들 조언대로 장소 예약부터 했죠.
일산에서는 아무래도 부페 파크가 최고인거 같아요. 역시 소문대로 더군요.
분위기도 럭셔리하고 음식도 보통 부페들 하고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서비스도 좋았구요.
농담이겠지만 안 올려다가 부페파크에서 한다니까 오겠다는 분도 있었죠^^
여기는 돌상과 포토테이블, 이벤트 진행까지 모두 필수예요.
4월부터 방침이 바뀐거라 5월까지는 약간 저렴하게 할수 있었죠.
여기는 메인홀 이외에 크고 작은 단독룸이 여러 개 있어요.
저는 인원을 적게 잡아 40명 정도 생각하고 35명 보증에 쇼팽.바하홀을 사용했어요.
이방은 넓은 룸과 달리 테이블이 두 줄로 길게 붙여 있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이벤트가 시작되니 오히려 집중도 잘되고 분위기가 나름 좋더라구요. 나중에 손님이 더 오셔서(총50분)
옆에 작은방(15인정도 쓸 수 있는)도 하나 더 쓸 수 있었어요.
-돌상은 맘에 쏙 들게 화사하고 고급스러웠구요, 떡이나 케이크도 맛이 좋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곳처럼 투명한 돔으로 뚜껑을 했으면 음식이 마르거나 먼지가 들어가지도 않고
훨씬 보기도 좋았을 텐데요...
-풍선 장식이나 포토 테이블도 맘에 들게 예쁘게 잘 해주셨네요.
첨엔 풍선장식이 유치해 보여서 뺄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풍선이 화려하니 파티 분위기가 잘 살더라구요.
가장 아쉬웠던 아니, 속상했던 점은 다른 룸들은 다 괜찮은데, 유독 쇼팽 바하홀은 일식코너 뒷쪽으로 자리 하고
있어서 포토테이블 설치하는 장소가 주방의 냉장고와, 잡다한 살림 땜에 비좁고 복잡해서 정말 꽝 이었죠.
나중에 손님들 가시고 인사할 때는 너무 복잡했어요.
예약하러 갔을 때는 몰랐는데, 미리 알았으면 무리하더라도 50인 보증하고 좀더 큰방으로 했겠죠.
사실 손님이 몇 분 오실지 짐작을 못 하겠더라구요. 당일도 복잡해서 나중에 집에 와서 계산해 보구 알았어요^^
또 한가지, 저는 나중에 보관을 생각해서 사진 보드를 안하는 대신 분할 사진을 6장 뽑았거든요,
이걸 어떻게 전시할까 고민했더니 실장님이 예쁜 사진 보드 있다고, 그냥 가져오라고 하셔서 가져갔는데,,,
사진보드 정말 예뻤죠, 근데 아래쪽에 HAPPY BIRTHDAY 글자가 부분적으로 깨져서 달아났더라구요ㅠㅠ.
사실 그날은 너무 정신이 없고 경황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지만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네요.
친절하신 실장님 약~간 실망이에요.
-사회는 SOK라고, 몰랐는데 이쪽에선 꽤 유명하신 분들 인가 봐요.
무리하지 않게, 매끄럽고 재미있게 분위기 이끌어 주시고 멋진 노래와 춤에 나중엔 바이올린 연주도 해주셨죠.
부페파크 전속이라 저렴한 가격에 좋은 분들 만나 너무 좋았어요.
돌잔치를 앞두고 좀 더 이뻐 보이겠다고 2월 말에 점을 뺀게 화근이었죠.
완전 얼룩덜룩 뺑덕어멈이 따로 없었는데, 다행히 커버가 되더군요^^
감쪽 같은 정도가 아니라 투명하게 눈부신 피부가 됐지 모예요? 다들 너무 이쁘게 됐다구 칭찬받느라 정신없었죠^^
헤어 스타일도 맘에 들었구요, 머리 뒷 장식을 따로 부탁 드리지 않아서 준비해 오신게 없었는데 마침 집에 있던
오~래된 브로치로 감쪽같이 해결해주셨죠. 원래 대부분 한복 대여할 때 머리장식 까지 같이 딸려 온다고 하더군요.
예쁘고 성격 좋고 센스만점 실장님(호칭이 맞나요?)나중에 기회 되면 또 뵙고 싶네요.
3.답례품 ---- 센스맘의 돌 답례품 케잌수건 (http://cafe.naver.com/junymom.cafe)
사실 장소만큼 고민이 많았던 것이 답례품이었는데요.
오시는 손님들을 고려해서 다른 것보다 음식과 답례품만큼은 고급스럽게 하고 싶었거든요.
가격이 좀 저렴하진 않지만 정말 고급스럽고 너무 예뻐서 정말 맘에 꼭 들었죠.
사실 수건은 질이 떨어지면 바로 걸레가 되기 쉽잖아요.
핑크와 흰색 두 종류로 넉넉히 한다고 했는데 끝나고 나니 다들 두개 이상씩 가져 가셨는지 하나도 안남았죠.
몇 개 따로 빼놓았던 것도 부주만 하시고 안 오셨던 분들께 드리고 나니 하나도 안남더라구요.
다들 너무 예쁘다고 좋아들하셨어요. 어떤 분은 진짜 케이크인줄 알고 떡만 가져갔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너무 이뻐서 장식용 소품인줄 알았다네요^^
서비스로 주신 향초와 미니 칠판도 너무 예뻤구요, 덕분에 포토 테이블이 더욱 빛났죠~
4. 이벤트선물
쪽집게상, 행운상, 덕담상으로 집에 있던 머그컵세트, 수건 비누세트, 냉온겸용 보온컵 세트등을 활용했구요.
최연소 아가상으로 예쁜 쿠션이 있길래 우리 아가꺼 사면서 하나 더 사서 선물했죠.
쵸콜렛으로 하트 모양 리스를 세개 만들어 어린이날 기념으로 어린 친구들에게 선물했는데 너무들 좋아 하더라구요.
이벤트선물은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서, 어느맘님이 잡곡을 선물했다길래 저도 준비해 봤어요^^
사회자가 진행하면서 장거리상, 퀴즈상, 열심히 참여해주신 분들께 나눠드렸죠.
5. 포토북, 사진인화 --- 스넵스(www.snaps.co.kr)
이번 돌잔치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걸 새롭게 알게 됐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스넵스의 포토북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처음 포토북을 접하고, 20년간의 결혼생활을 한번 정리해보자 싶었죠.
처음 데이트할 때부터 최근의 사진까지 수십 장의 사진들을 정리하고 스캔하고 다시 편집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 재밌고 뜻 깊은 일이 되었지요.
출판되어 나온 책을 보니 또다시 감동스럽더라구요. 지난 20년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한권의 책이
이젠 우리집의 보물이 되었답니다^^
처음 편집한 책이 너무 맘에 들어서 우리 아가의 성장과정을 무거운 앨범 대신 책으로 만들기로 했죠.
처음 탄생부터 지난 일년간의 기록을 담기에는 책이 더 좋은 점도 많더라구요.
12개월의 성장 사진과 하루 일과뿐 아니라, 가계도와 겸이 만화까지 한 권에 담아냈지요.
더불어 큰아들의 지난 20년간의 성장 기록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어요.
다가오는 생일엔 좋은 선물이 되겠지요?
이렇게 3권의 책을 열심히 만들다 보니 돌잔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더라구요~
잔치 날 다들 이 책을 보고 너무 재밌어했어요. 그야말로 우리 가족의 역사책이라고 할수 있겠죠.
이제 후기 정리 하고 나면 `우리 아가 돌잔치 이야기` 한 권 또 만들려구요.
-사진보드
여러 까페를 뒤져 자료도 모으고 포토샵도 공부하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마지막에 욕심을 접었죠.
나중에 짐만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셀프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스넵스의 분할사진 6장으로
대신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나중에 정리하기도 쉽구요.
6. 엄마표 – 여러가지
초대장 -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고 맘에도 들었지만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네요.
아무래도 직접 전화로 말하는게 편한 것 같아요
*이멜초대장
안내문 - 테이블안내문은 카페에서 다운받은 자료를 응용해서 만들었는데
A4로 프린트를 했더니 너무 크지도 않고 적당한 사이즈로 참 예뻤는데, 문제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나이 드신 분들은 아예 읽어보실 생각도 않으시더라구요ㅠㅠ
*테이블 안내문
*입구안내문
번호표 - 팔찌형식으로 해서 펄지에 인쇄했는데 너무 예뻤어요.
그러나...역시 나이 드신 분들은 관심 없으시더군요. 잘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ㅠㅠ
미니실물 - A4용지에 4개 들어가게 인쇄해서 손 코팅지로 코팅하고 예쁜 종이로 꼬깔콘 모양의 지지대를
만들어 세워놓았어요. 문제는 카페에서 다운받은 자료로 했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보일 정도였다는거ㅠㅠ
프린트물들은 미리 글씨크기를 꼭 확인해야 하는 건데 미쳐 생각을 못해서...
나중엔 바빠서 그냥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베넷저고리함, 탯줄보관함 - 친정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천연 염색 배넷저고리...
탯줄보관함에는 병원에서 준 발도장도 붙이고 배냇머리와 첫 손톱 발톱까지 함께 보관해 두었어요.
덕담노트 - 첨엔 폴라로이드사진으로 하고 싶었는데 구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포기하고,
나중에 보관하기 좋게 노트를 만들기로 했어요.
겉표지는 하드보드지에 스폰지를 살짝 올리고 예쁜 벽지 샘플로 싸구요, 속에는 여러가지 칼라의
머메이드지로 묶고 스티커로 장식했어요.
덕담펜도 예쁘게 만들려다가 그냥 형광색 반짝이, 은색 매직펜등 예쁘게 써지는 칼라펜들을
늘어놓고 맘에 드는 색깔로 예쁘게 써달라고 부탁드렸죠~
2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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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안보여요 궁긍한데^^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큰애랑 10살 차이나서 걱정인데 힘이 되네요. 2부 정말 기대되요.
정말 멋있네요 무쟈게 느린 늦동이네요 ^^ 그래도 대단하세요 !!
정말 대단하시네요 준비 많이 하셨네요
진짜 준비 많이 하셨네요...늦동이인데 진짜 대단하세요~~~
대단 대단하세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정말 준비 많이 하셨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우와...진짜로 정말로 대단하세요!!!!박수 ㅉㅉㅉ
정말 너무 이쁘네요..
우와..정말 이쁘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