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유주?!
오늘은 유주의 ‘O’가 세상에 나온지 딱 1년 되는 날이에요! 이 여행이 시작된지 벌써 1년이라니 축하부터!👏🏻🎉
유주에게는 이보다 앞서 시작된 여행이었겠지만 나에게도 정말 소중한 이 앨범, 노래들과 길을 함께 한 시간을 따져보니까 1년,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나 되더라고요😳 (공식 발매 시간까지 생각하면 아직 쪼오끔 남았지만😉)
익숙한 곳을 여행할 때도 갈 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느낌을 받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 1주년 기념 새로 쓰는 감상평을 써봤어요. 유주의 노래도 들을 때마다 항상 느끼는 편안함이 있지만, 또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도 늘 있잖아요. 유주는 늘 그런 짜릿함을 주니까☺️
일단 ‘O’는 나에게도 정말 큰 의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그리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때 만난 앨범이에요. 나보다 앞서 이 길을 갔던 수많은 사람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는 끝도 없이 켜켜이 쌓여 있지만 어쨌든 내가 직접 가는 건 처음이잖아요. 내가 길 위에 있기는 한지, 여정을 가고는 있는지, 아니면 멈춰 있는지도 모르겠는 순간에 유주가 같이 여행을 하자고, 그리고 때론 험난하고 때론 달콤할 그 여정들을 응원한다는 한마디가 너무 든든했고 고마웠어요. 물론 여전히 길을 잘 가고 있는지, 멈춰 선 건 아닌지 하는 순간들이 찾아오지만 흔들리는 선도 언젠간 그림이 되어 있을 테니까.
‘O’라는 앨범명도 새롭게 다가와요. 동그라미는 중심으로부터 원을 그리는 선까지 닿는 거리가 어디나 똑같은 도형이잖아요. 그 중심이 나라고 생각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다 똑같이 의미가 있겠구나 싶어져요. 슬픔이든 후회든 고통이든 또는 즐거움과 행복, 기쁨이든 그 모든 게 다 그냥 나를 둘러싸고 흐르고 있다고 싶어지는. 단순히 “그냥 그런거지” 같은 회의나 허무가 아니라 오히려 단단한 여유로움을 갖게 하는 거 같아. 이런저런 일들과 감정들이 찾아오고 사라지지만 좋든 싫든 또 다시 올 거라는 걸 인정하면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덜어낼 건 덜어내는. 그러면서 빈틈없는 단단한 동그라미가 되어 잘 굴러갈 수 있는 그런 여유. 그렇게 ‘O’를 들으면서 나로 풀어 보면서 열심히 가끔은 간신히 계속 나만의 선을 그을 수 있었어요.
그러면 하나씩 노래별로 새로 쓰는 감상평을!
먼저 첫 곡, ‘9 Years’
이건 처음에도 듣자마자 앨범의 시작을 여는 곡으로 최고라고 느꼈는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잔잔한 듯 튕기는 기타와 유주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듯 해요.
노래 분위기라고 할까 그것도 그렇지만 지금 다시 들어보니까 이 노래의 이야기도 앨범 시작으로 딱인 거 같아. ‘O’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비행기 창밖을 보는 듯한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마치 그런 풍경의 창밖을 바라보며 빠져드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이야기처럼 들려서.
여행 중에 가장 여유롭고 또 나 자신에게 가장 집중하기 좋은 시간은 이제 막 떠나는 차 안이나 비행기 안인 거 같아요. 여행 중에는 보고 듣고 즐기고 또 생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하면서 나 자신에게는 집중하지 못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떠나는 비행기 안 이때 만큼은 나에게 중요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그 날의 나에게는 물론 지금의 나에게도 전하는 메시지를 쓸 수 있는✍🏻
또 이번에 새롭게 느낀 건데, 지금까지 가사 속 ‘아이’는 ‘음악’을 가리킨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그 아이는 그때의 유주를 말하는 걸까 싶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찾아가는 듯한 방법을 전하는 메시지는 그때의 유주뿐 아니라 오늘의 유주에게도 건넬 수 있는 것일까 하는. 방황하던 그 아이, 마음이 꾹 닫힌 그 아이, 어여쁜 그 아이가 마음이 좀 다쳐도 그래도 아이 같은 마음이라면 어디든 아름다울 거라고. 흔들리는 선도 언젠가 그림이 되어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니 나 역시 오늘의 나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그 다음 ‘Without U’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감정의 농도가 더 짙어지는 거 같아.
처음에 들을 때는 사실 괜찮지 않다고, 길을 잃었다는 진심을 온 힘을 다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들으면 들을수록 사실 그 진심을 내뱉지 않고 있는 것처럼 다가와서 그런 거 같아요. 차마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말끔하게 털어버린 듯 자연스럽게 웃어 보이고, 다시 꺼내볼 걸 알지만 여전히 저 깊은 곳에 접어두는 마음이 다시 들을수록 더 다가와서.
근데 이게 또 큰 위안을 줘요. 정말 안 괜찮을 때 들으면, 겉으론 괜찮은 척해도 사실은 아니라는 내 속마음이 힘껏 외치는 거 같거든요. 마음의 치유…🫠
그리고 이번에 또 새로 본 건데 노래들 사이에 묘한 연결고리가 있는 거 같아요. 앞에 ‘9 Years’에서 “고이 접어 건네는 작은 메시지”와 ‘Without U’에서 “고이 접어 두었던 마음” “저 깊은 곳에 잘 접어두어도 다시 꺼내볼 걸 잘 알아 난” 부분들이 사뭇 연결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되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요.
그렇게 보면 무엇을 그렇게 고이 접었을까, 그 메시지에 어떤 말을 더하고 싶은 걸까 등등 너무 많은 이야기가 가능하니까 들을 때마다 새삼 새로워. 노래 하나하나가 따로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면서도 또 앨범 전체가 주는 야무진 이야기 아무 미치게 만들어요 ㅋㅋ 혼자만의 상상이어도 이런 걸 느끼면 너무 짜릿해😳
이제 ‘꿈’
아 이 노래는 처음 듣고 정말 “이거다. 이 노래다. 이 가수다”를 다시 한번 제대로 각인시켜준 노래라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곡입니다…🫠🫠 진짜 이 노래만 가지고도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ㅋㅋ
일단 유주의 가사 모든 부분을 너무 애정하는데 (‘땡스 투’에서’ “조금이라도 더 의미있는 가사를 남겨보고자 했던” 이 마음가짐이랄까 너무 좋아요…ㅠㅠ) 이 노래에서 특히 “잠시라도 잠겨있을 곳이 필요해” 이 부분은 정말…. 잠겨있을 곳이라니… 잠겨있을 곳이라니….🫠
정말 힘들 때 ‘도망치다’ ‘피하다’ ‘숨다’ 이런 표현을 빌려 쓰곤 하잖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 말들은 굉장히 능동적이고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해. 도망치고 피하는 순간에도 달려야 하나 차를 타나 등 고민해야 하고 누가 따라오지는 않을지 계속 걱정해야 하잖아요. 숨는 것도 들키진 않을지 흔적을 남기진 않았을지 계속 생각하고 불안에 빠지고요.
근데 ‘잠겨있다’는 가장 수동적인데 완벽한 은폐가 되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어떤 힘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바라는 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라 생각해요. 아무것도 안 해도 물이든 모래든 뭐든 알아서 날 덮어주니까. 그 안에서 소리를 치든 발버둥을 치든 아무도 알 수 없고. 이 노래의 화자가 가장 바라는 것을 이것보다 더 잘 표현할 말은 없는 거 같아. 이걸 쓰고 부르는 것에서 정말 할말을 잃고 엄청난 감동을….ㅠㅠㅋㅋ 정말 유주의 가사가 너무 좋아…ㅠㅠ❤️❤️
이번에 오 너무 느낌있다 싶었던 부분은 “Don’t wanna feel realistic” “Don’’t have to be realistic”와 “Wanna feel realistic” “Have to be realistic” 여기! 일단 상반된 말을 한다는 점에서 무슨 말을 내뱉는지 모르는, 실은 이게 속마음인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사실 자기도 뭐가 진실인지 모르는 듯한 상황이 너무 잘 드러나서 좋아.
근데 새롭게 짜릿한 것 “Wanna be realistic”이 아니고 “Feel realistic”이고 “Have to be realistic”이라고 한 거는 진짜… 왜 이제 느꼈지 싶을 정도로…😮 그니까 여기서 현실은 느끼고 싶고 되어야만 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그렇게 되길 원하는 건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언제 깨어날지는 모르지만 결코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처럼 느껴지는 꿈과 현실적이어야만 하는 끝나지 않는 생각에 빠져들고 싶어하는 걸까?
근데 또 그걸 정말 바라는 것인지 싶은 게 또 포인트 같아. 오히려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걸까? 간신히 숨을 쉬고 있다고 하는 거 보면 그런 거 같으면서, 또 그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는 걸까 싶으면서…🤔 그냥 이 감성이 그냥 아주 막…
불안과 혼란에 허덕이는 상황을 정말 너무나 잘 그린 곡인 거 같아서, 되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풀리는 거 같은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감흥이 막 흠씬 두들겨 패는 것만 같아 ㅋㅋㅋ 근데 사실 대부분에는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고 여기에 그냥 침잠해서, 잠겨 있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기는 해요. 그냥 심신의 평화 상태! 아무튼 오묘한 몽롱함이 정말이지 너무 최고야.
이제 ‘복숭아꽃.’
이것도 정말 애정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 가장 새롭게 느껴지는 노래기도 해요. 처음 들었을 때도 사랑이라는 오묘한 것을 복숭아꽃에 빗대서 재밌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스치는 바람을 통해서 향을 맡았으면, 지금은 그 향으로 가득 찬 방안에 서 있는 기분?🌸
아마 서가대 무대를 보면서 새롭게 느낀 부분도 있어서 그런 거 같긴 해요. 근데 또 최근에 로꼬님과 함께 한 ‘우연히 봄’을 보면서 문득 예전의 유주가 떠오르면서 그런 것도 같고.
뭐랄까 마냥 사랑을 동경하던 아이가 커서 이제는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리면서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달까? ‘너 그리고 나’에서도 “꽃처럼 피어나” 라고는 하고 이 아이가 사랑에 굉장히 설레하고 그걸 바라는 건 알겠는데 근데 그게 뭘까 싶다면, 복숭아꽃에서는 물을 주지 않아도 제멋대로 자라나 여기저기 뻗어가는 가지 위에 핀 꽃으로, 그리고 그 향이라도 몰래 맡으려는 모습까지 너무 잘 그려져서 사랑을 동경하던 그 아이가 그 사랑을 멋드러지게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었구나 하는 그런 느낌? 그런 서사를 마음대로 ㅋㅋㅋ😳
(이건 별개이긴 한데 ‘복숭아꽃’이랑 ‘너 그리고 나’를 다시 듣다 보니, 유주 주위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나비가 그런 느낌일까 싶은 게 있어요.
가지 위에 핀 꽃은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고 아니면 가지를 꺾어야만 하지만 나비는 몇 번의 날갯짓만으로 아무런 상처를 주지 않고 그 꽃에 다가갈 수 있다는 거. 그래서 꽃 또는 사랑을 온전히 누리는 거에 대한 비유처럼 다가오는?
그렇게 생각하면 LED 화면과 함께 유주가 나비처럼 보이기도 한 서가대 무대가 또 되게 새롭다? 지금까지는 폴댄스 퍼포먼스는 복숭아꽃을 표현한거라 생각했는데 나비가 되어 그 꽃에 다가가는 것일까 싶기도 하고, 꽃이자 나비도 되면서 사랑 그 자체면서 또 그 사랑을 누리기도 한 그 모든 게 유주의 퍼포먼스에 담겨 있는 것만 같은. 근데 일단 유주가 러뷰들의 꽃이니깐 나비가 되어 날아갈래요🌸🦋)
“내일 없이 피워봐요 우리” 이 마지믹 가사도 요즘 묘하게 여운을 남겨요. 왜냐면 꽃이 피면 사실 지기 마련인데, “내일 없이”라는 건 일단 우리 그 향을 마음껏 맡자고 하지만 언젠가 이 꽃이 지는 내일이 있다는 걸 살짝 흘리는 오묘한 표현 같아. 그래서 질 걸 알기 때문에 지금 온전히 느끼고 싶은 그 마음이 더 배가되는 거 같아요❤️🌸
마지막 ‘Full Circle’
이 노래도 들었을때 이건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딱이다라고 느꼈어요. 한번 와아~하고 마무리 방점을 찍는 거 같은!🙌🏻
여기서도 복숭아꽃과의 나름 연관성이 보는데 “반복되는 하루 속에 져버리기엔 좀 일러 나 피워볼래, my flower”이 가사가, 복숭아꽃에서 계속 꽃이 피어나지만 “나의 꽃이 되어줘요, 사정 없이 피어나요 그리, 내일 없이 피워봐요 우리”와 이어지는 것만 같아. 꽃이 지는 건 알지만 마냥 지게만 두진 않을 거라고, 그렇게 시선을 아래 두지 않고 비록 위를 바라만 봐야하는 꽃이어도 어떻게든 피워보겠다는 의지처럼 느껴져, 비록 향만 몰래 맡아볼 뿐이라도 이건 내가 피워내고 피워낼 꽃이라는 것, 내가 이뤄낼 것이라는 것, 이게 또 되게 멋지게 다가와요😁
요즘에는 앨범 전체를 두고 보면 오히려 이 노래가 출발점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말 여행이라고 보면, 인생이라는 여정에는 ‘Without U’ ‘꿈’ ‘복숭아꽃’의 이야기처럼 이런저런 고민과 고통과 또 사랑 등 “예상치 못한 순간 머릴 두드리는 이런저런 일들에” 너무 어지럽고 그래서 “잠시 끄고파 light switch,” 그니까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비워둔 옆자리는 네 자리니까 같이 가자면서 진짜 여행의 출발을 알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노래로 보면 최고의 앨범 마지막 곡이지만, 전체 이야기로서는 오히려 여행의 출발에 더 가까운 거 같아.
그게 또 너무 좋은 게, 어쨌든 이 앨범은 이 노래로 끝나잖아요. 근데 마지막에 하는 이야기는 이제 떠나보자라고 하고 있어. 앨범 ‘O’는 끝나도 우리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 다음을 기대 안 할 수가 없어🫠
그래서 이 여행은 ‘Full Circle’로 시작하고 가는 길에 미뤄둔 생각들을 정리하는 ‘9 Years’의 순간에서 ‘Without U’와 ‘꿈’ ‘복숭아꽃’의 기억들을 돌아보며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쓴다고 봐도 나름 재밌는 이야기가 되는 거 같아요. 액자식 구성이라고 해야할까? 기가 막히다…☺️😊 그렇다면 이제 막 출발길에 올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이 여행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두근거리기도 하고! 근데 사실 들을 때마다 달라지긴 해. 그게 또 매력!
나름 정리하면서 써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너어무 길어졌네요…ㅠㅠ😩 약간 나 조차도 조금 부담스러운데요…ㅋㅋㅋ 그리고 들을 때마다 막 이렇게 해체(?)하고 분석하고 그런 건 아니고 좋아라…🫠 하며 듣다가 어떨 때 꽂히는 부분이 있으면 혼자 막 생각하고 느끼는 건데…😅 사실 어디서 이미 했던 이야기를 못 보고 지나 간 것들이 있을 수도 있고…ㅠㅠ 근데 또 유주의 노래를 요리조리 마음껏 즐기는 건 러뷰의 특권이라면 특권이니까😉 다음엔 다른 게 들리고 다른 감상이 들겠지만 그래서 계속 찾아 듣게되는 유주니까! 익숙한 곳으로 가지만 그 동안 못보고 지나친 골목과 장소를 발견하는 그런 바이브
아무튼! 비워 둔 옆 자리는 우리 거라고 했으니깐 이젠 내리라고 해도 안 내릴 거야. 이렇게 계속 함께 가는 거에요🚗그리고 제 마음 안의 공간은 하나 뿐이라, 그 한 켠에 있는 유주는 결국 제 마음 전체에 있어요💕
사실 가장하고 싶은 맣은 좋은 노래를 불러줘서 고마워요. 유주라면 뭐든 다 좋지만 그래도 노래하는 유주가 가장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아름답고 멋지고 잘났고 짜릿하고 감동적이고 황홀한 유주를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고 사랑하고 고맙고 늘 듣고 바라보고 지켜보고 등등 합니다. 1주년에도 변함없이 듣고 보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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