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 말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친구는 내가 그리도 듣고 싶어 했던 말을 알고 있었는지..
오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샤튜더를 서점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점의 책 진열대에는 작가별로 단행본 한권씩 진열되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신간 서적 코너에 타샤 튜더의 책이 무려 8권의 책이나 진열되어 있음에 호기심에 이끌려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노령의 여인.
미국나이 89세.. 우리 나이로 91세겠죠.
미국의 동화작가이며 그림도 그려 그림 동화작가라 함이 맞겠네요.
나이만으로도 충분히 볼 품 없는 그 노인..
그런데 왜 그리 볼품 없는 그녀가 화제가 되고 있는지.
책을 읽으며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녀의 삶 때문은 아닐까 하는 나름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타샤의 정원을 비롯 뛰어난 그녀의 특별한 요리 솜씨와 그녀의 행복론등 주제별로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있었는데.
책마다 내맘 설레게 두드렸습니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좋은 흥분으로 인해 아랫배 싸할 때가 있는데 바로 그녀의 책을 보는 순간 그러했습니다.
그녀는 순간 나의 노후의 역할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이드는 것,
노화,
노인 ,
늙음..
중년의 그 모두가 듣기 싫어하는 단어들이죠.
무엇인가 뺏기는 듯한 그런 느낌의 단어들.
무엇인가 우리를 괜스리 움추리게 하는 그 단어들..
무엇인가 우리의 모든 것을 도난당하게 하는 것 같게 하는 그 단어들.
무엇인가 세상에서 열외 되는 것 같이 느끼게 하는 그 단어들.
그러나 무엇보다도 행복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타샤 튜더의 책이 준 최고의 선물은 행복은 선택이란 사실이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너무 행복해 합니다.
그녀는 지금도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할 것이 너무 많아 외로울 새가 없습니다.
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모습 그대로를 몸에 담고 있을 수 있었음은 그녀의 삶의 열매였습니다.
나도 그렇게 나이들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내게 근 10년 만에 만난 친구가 준 특별한 선물... 그 아름다운 덕담.
그 날 친구는 만남의 시작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 아름다운 배려와 내게 대한 덕담으로 나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었습니다.
친구가 타샤 튜더를 알고 있단 사실 몰랐는데....
그 친구는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었나봅니다.
나이들어 소녀같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친구가 그럽니다.
돈이 없어 돕고 싶은 사람 있어도 돕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구요..
내가 그랬죠
너는 이미 내게 100만원 이상의 도움을 준거야.... 라구요.
넌 그 좋은 달란트가 있잖니.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줄 수 있는..
인사동.. 옛찻집에서의 그 좋았던 시간..
옛시절을 얘기하며 오랫만에 동심에 젖어 같이 웃던 소중한 친구야..
첫댓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글입니다 . 잘보고갑니다.^^*
그렇죠. 그렇게 받아들이면 삶이 달라지죠.. 제게 역할 모델이 생겼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엘로리님.. 반갑습니다.. 늘 고운날에 모든 좋은 것은 님의 것으로 만드시길요.. 긍정적 차원에서요... ^^*
잘 보았습니다. ㅋ
저도 댓글 잘 보았습니다..ㅎㅎ/더불어 고맙습니다..^^*
님 도 앞으로는 나이를 먹지말고 버리고 다니셔요...ㅎ~
겉절이님 넘 감사한 말씀입니다.. 버리고 다니시라는 말 명심하겠습니다.. 님께서도 숫자는 버리시구요.. 좋은 것만 취하시길 바랍니다.. 알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오십이 넘고 보니 마음은 늙지 않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마음이 늙지 않음이 감사하죠,, 저와 같은 생각이네요.. 닉이 참 좋으세요.. 샘에 머무는 분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늘 풍성하게 나눠 주시고 부족함이 없는 삶이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늘 행복의 주인공이시길...^^*
요즘은 친구가 있음이 행복이랍니다..건강하세요~
나이 들어갈 수록 더하겠죠.. 이성보다 좋은 동성이 있어 좋습니다.. 님께서도 늘 아름다운 삶 이어 가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