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와우 직장상사 기다리신 분 진짜 많으시네요 T3T
감사해요!!
제가 곧 시험 보는데도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참.....사랑해요!!
댓글 쓰는거 몇초 안들어요. 진짜 오랜시간 썼는데 보고만 가시면 속상합니다 증말로ㅠㅠ
신청하신 분
으흥항하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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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1 http://cafe.daum.net/ok1221/70eY/46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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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7 다시라도 난 괜찮은데
-듣고 있나?
"네..네?"
-왜 사람 창피하게 말은 더듬고 그러지? 괜히 내가 더 쑥쓰럽다는거 알고 있나?
"저기, 이사님 저는 일, 일이 있어서요. 다른 일 생기시면 호출 하세요."
-ㅇ...
아직도 주체 못하고 뛰고 있는 심장을 부여잡고서 전화기를 내려놓는데 손이 막 덜덜 떨렸어. 무슨 사채 쓴 사람 처럼 왜 이래. 정신차려. 으아!! 옥택연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전에는 나한테 그렇게 대해놓고서 갑자기 왜 이러지? 혼기를 놓쳐서 부모님들이 결혼하라고 보채서 그런가? 잠깐.
"그럼 나랑 결혼 하자는거야?"
"어머. 수아씨 프러포즈 받은거야?"
"네?"
"맞나보네! 왠일이야. 아직 나도 안했는데 수아씨가 먼저 가는거야? 세상에!"
아니. 저기요? 제 말 좀 끝까지 들어주시고!! 혼자서 오만가지 표정을 지으면서 아니라고 했지만 세상에를 연발 외치는 언니는 앞에 앉은 상무님 부터 시작해서 쭉~돌면서 홍보팀에 이야기를 흘리고 다니시는 구나. 그리고 그 때. 벌컥 하는 소리와 함께 이사실 문이 열리고 우리는 순간 다 그 자리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굳은 채로 택연이를 쳐다보았다.
블라우스의 윗 단추 한 개가 풀어져 있고 넥타이도 헐렁하고, 팔목에 있던 와이셔츠를 팔꿈치 까지 걷어올린게 아주 야성적...은 무슨 정신차려. 정신차려!!
"이사님, 때 마침 잘 나오셨어요!"
"무슨 일 있습니까"
"글쎄. 수아씨 프러포즈 받아서 곧 결혼 할껀가봐요"
"네?"
"언니!"
아. 택연이가 노려보기 시작한다. 사실도 아닌데 지금부터 당황해 하고 그럴 필요 없는 거잖아.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될꺼야. 애써 눈길을 피하면서 책상에 있는 문서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매너모드를 설정 해 놓지 않은 핸드폰 벨소리가 홍보팀 안을 울리고 눈치를 보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어? 수아씨 지금 일 하는 시간인데 전화 받아도 되요?
"누구세요?"
-와 실망. 실망. 삼각김밥 기억 안나요?
"아! 우영씨. 장우영씨 맞죠?"
-저 실망해서 울뻔 했어요. 지금 바빠요?
"지금..."
무심코 돌린 왼쪽에선 택연이가 엄청난 살기로 노려보는게 느껴져서 애써 고개를 숙이고선 종이를 한장 한장 넘기고 이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귓가에서 들려오던 우영씨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덕분에 지금 이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전화에 집중 할 수 있었고. 고마워요 우영씨.
-오늘 회사 끝나고 만날래요?
"오늘요?"
-네. 삼각김밥도 갚아야죠
"오늘..."
"수아씨. 지금 근무중인데 그렇게 전화 막 받아도 됩니까? 회사가 지금 안방인 줄 아십니까!!"
"..네? 네?"
"제가 수아씨를 잘못 뽑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 당장 전화 끊고 이사실로 들어오도록 해요. 지금 당장"
-수아씨?
쾅. 하고 문을 닫으며 굳어있는 홍보팀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살얼음판으로 만들어버린 택연이는 이사실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언니한테 왜 그러냐는 눈치를 주자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위로 올렸다가 내리고, 상무님한테 눈빛을 보내도 상무님 역시 모르겠다는 표정. 짤리는 거 아니야? 나 짤리면 진짜 이제 엄마한테 맞아 죽을텐데. 아 어쩌지. 그 전에 일단 전화부터 끊어야 겠네.
"우영씨. 제가 지금 이사님 좀 뵈러 가야해서요."
-끊어야 해요?
"네. 제가 나중에 연락 드릴게요"
-꼭 할꺼죠?
"네."
-약속하고 복사해요
"네?"
-얼른.
"약속! 복사!"
내 말에 사무실 직원들이 날 되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이사실 안에서는 뭔가 쾅쾅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얼른 전화 좀 끊어야 겠는데 왜 전화를 못 끊게하는 거야. 이 삼각김밥 같은 장우영 스러운 사람아. 약속 복사 까지 하자 만족한 듯한 목소리가 상대편에서 들려왔고, 이제 다음에 보자는 말만 하고 끊어야 겠다고. 안그러면 진짜 옥택연한테 짤리는 건 시간 문제라고. 그냥 끊어버리기 전에!!!!!!
-코팅.
"안하면 안되요?"
-어허.
"코팅!!!!!"
-싸인.
이, 이, 이, 이사람이 지금!
"싸인!!!!! 추신은 옵션이에요. 끊어요!"
-ㅇ..
뚝.
소리를 꽥 꽥 지르고서 핸드폰 플립을 있는 힘 껏 닫고서야 주위를 둘러보자 나와 거리를 유지한채 의자에 앉아서 다들 나를 신기한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무슨 개 망신이야. 자리에서 억지로 웃으면서 일어나 이사실 문 앞에 서서 숨을 고르고 문을 두드리자 마자 “들어와요” 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제발 자르지만 마 택연아. 제발. 나 죽어!
"부르셨습니까?"
"둘 밖에 없을 땐 말 편하게 해."
"어떻게 제가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말씀 하세요."
"말씀 하라고 했으니까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테니까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군"
"네"
"누구야."
"네?"
"누구냐고."
"저는 이수.."
"복사!! 코팅!! 싸인!! 누구냐고!!"
"응?"
곰곰히 생각을 좀 해보다가 다시 택연이를 보자 얼굴이 새빨개 져서는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모습이 영락 없는 놀이공원에서 엄마 잃어버린 미아 같아. 귀엽다. 등치는 커가지고 이렇게 얼굴도 금방 빨개진다니. 화나서 얼굴이 빨간건가? 그게 아니면. 택연이가 그렇게 열이 많은 애 였나? 학창시절을 또 다시 회상하면서 생각 하고 있는 나를 봤는지 어쨌는지. 주먹으로 탁자를 내려치며 나는 소리에 다시 택연이를 보았다. 너 나 좋아해?
"방금 너랑 통화한 사람 누구냐고."
"아까 점심 같이 먹었던 사람인데요?"
"점심 혼자 먹는 거 아니였나."
"저라고 혼자 밥 먹으라는 법은 없죠. 근데 왜 자꾸 관심이세요?"
몇일 전부터 나 혼자 착각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여자의 불꽃같은 직감으로 보기에 요즘 나한테 너무 과도한 관심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옥택연은. 그러니까 저렇게 얼굴도 빨개지고 그러는 걸꺼야. 어라? 그럼. 지금 삼각김밥씨, 가 아니라 장우영씨한테 질투를 느끼고 있는거야? 복사 코팅 싸인 해줬다고? 요것봐라. 등치에 안 맞게 귀엽네. 너 진짜 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관, 관심이라니?"
"요즘 저한테 관심 있으시잖아요."
"없거든?"
"스릴 중에 최고를 자랑한다는 사내 연애를 해보자고 하셨잖아요."
"..."
"관심 있죠?"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처음으로 옥택연이 내 눈을 피하기 시작한다. 요리 조리 눈을 굴리면서 흠흠. 헛기침도 조금 하고 잠깐이라도 눈이 마주치면 바로 눈을 돌리고 팔꿈치 까지 걷어올린 와이셔츠를 더 걷어올리고. 손부채로 얼굴의 열기를 식히려는 듯 손부채질을 계속 하고. 이 정도 되면 말 다 한거 아닌가? 그대 나한테 관심 있는 것 같은데 하고 괜한 자만심을 가질 만 하다는 거지.
"됐고. 결혼 이야기는 뭔가?"
"오. 얼굴색 다시 돌아오셨네요."
"말 돌리지마."
"이사님은요?"
"말대꾸도 하지마."
"이사님은요?"
"이게 진짜."
"메롱."
"이수아."
"뭐 옥택연."
이제까지 요리조리 굴리던 눈이 정면으로 나를 바라봤을 때가 바로 이 때였다. 고등학교 때로, 우리 그 추운날 따뜻하게 연애 했던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읕 기분이 들었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왔던 그런 설레임 가득하던 시절 만이다. 목도리로 눈만 빼꼼히 내밀고 걸어가던 내가 혹여나 추울까봐 후드 모자 까지 꼭 꼭. 씌워주던 너 였는데 말이야. 티격 태격 싸우면서도 너가 하나도 밉지 않았는데. 방금 네 이름을 부를 때 왠지 그 때 같았어. 우린 벌써 그 시절을 행복한 기억을 순식간에 악몽으로 만들고 돌아가버린 니가 미워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다시 널 만나고.
"..."
근데 아까랑은 뭔가 분위기가 달랐다.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히 주도권. 비스무리 한 걸 내가 쥐고서 옥택연 심장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놀리고 있었는데, 옥택연. 지금 표정이 상당히 진지하고 이건. 이 표정은. 가정시간에 선생님이 남자들은 늑대라고 피하라고 했던 그 눈이랑 비슷한데? 어? 어라. 너 왜 의자에서 일어나. 어? 어라라? 너. 너. 왜 자꾸 내 쪽으로 오는건데. 야! 야!!!! 뒷 걸음질 치다가 벽에 부딪혔는데 누가 장신 아니랄까봐 긴다리로 벌써 내 앞까지 와서는. 뭐. 뭐야. 양손을 내 양 옆으로 누르고선 얼굴을 점점 가까이 들이대고, 야!! 옥택연. 야!!!!!!
"내가 너한테 관심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널 어떻게 할 건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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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라서 너무 늦었죠
사랑해요ㅠㅠ
추석 마무리 잘하시고 시험은..죄송해요~
언니나올릴떄까지똥줄타요연휴안에는올릴거죠?진짜똥줄타요나지금손이부들부들떨리는거보여요>!?안보이겠죠!?하지만저ㄴ부들부들떨려요잉뭐래암튼똥줄탄다구요
그래요..사랑해요..
빨리빨리리링ㄴㄹㅇ느빨리폭연ㄱㄱㄱㄱ고객님사랑해요 폭연!!!!!!!!!!!!!!!!
저두요! 닉넴이 정말 망닉넴이네..요..
히히히핳하ㅣ하호호호호호호호 진짜 기다리던 택연이 !!!!!!!!!!!! 제가 언니때문에 택연이를 좋아하게되었어여 ㅠㅠㅠㅠㅠ 택연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도 달달하게해주라니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기니아유ㅠㅠㅠ기다렸단다!!!언닐완전지금똥줄타고있어요빨리폭풍연재를
헐 님아 저 몇일 잘 안들어 오는동안 이렇게 은혜로운 문답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기억하시져?흥허으헝ㅎㅇ
저 이거 기다렸다구욤 기다렸다구욤요묘요요묨!!!!!!!!!!!!!!!!♥♥♥
그냥 좋은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