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빌보드 챠트 보는 재미가 솔솔해요. 가을부터 12월까지 관심권 가수들이 음반을 많이 내는 시기니까요. 이번주 빌보드 앨범 챠트는 알리시아 키스의 언플러그드 음반이 1위를 했네요. 관심 있는 가수, 특히나 여자가수의, 힙합이 아닌 음반이 1위를 하면 반갑죠. 라이브 음반이라 1위는 기대 안했는데 1위를 하니 기쁘네요.
몇일 전 이 음반에 대해 어떻냐고 질문했었죠? 들어보고 사려다가 그냥 사버렸어요.
사실 전 알리시아 키스의 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보컬은 별로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튜디오 레코드를 들을때도 답답할 때가 많았던지라 라이브는 평상시 기대도 안하거든요.
올초 어떤 시상식에서 부른 라이브는 괜찮았지만요.
덜컥 사버린 건 덤으로 주는 티셔츠(그저 그런 반팔티셔츠이지만)때문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사는 팝음반인데 젯밥에 관심있는 건 여전했어요. 거기다 핫트랙스에서 흘러나오는 Wild Horses가 너무 좋아 산 것도 있고요.
이 음반을 사고 몇일동안 반복 청취를 했습니다.
덜컥 사버렸기 때문인지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그냥 그렇더군요. 중간중간 나레이션이 너무 많아서 지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보컬 상태는 너무너무 답답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노래를 들을때 느끼는 답답함과 비슷했는데 왜 있죠. 꽉 막혀있는 듯한 느낌. 어느 시점에선 뚤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고 막힌 상태로 각각의 노래가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스튜디오 앨범을 들을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노래수준은 작곡실력만큼은 아닌듯해요.
동시에 알리시아 키스의 답답한 쇳소리가 인고의 세월을 거친 노장의 목소리처럼 들릴때도 있었지만 말이죠.
높은음이 올라갈때마다 마이크를 멀리하는지 노래소리도 작게 들리고.....
그래도 이 음반에서 건진게 있다면 아담 리빈과 같이 Wild Horses 입니다.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이 음반을 살 가치가 있죠. 언플러그드니 완성도를 따지기엔 좀 그렇고(가수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라이브 음반의 평가기준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좋게 생각하면 어린 나이의 가수치곤 잘한 편이지만 편하게 듣기엔 삐긋거리는 부분이 많은 그런 음반.
저에겐 딱 그런 음반이었습니다.
- Unplugged (CD+DVD)로 이루어진 수입음반도 판매되고 있나본데 가격이 27,200원이나 하네요. 차라리 DVD만 따로 사는 게 낫겠어요.
첫댓글 전 개인적으로 진짜 악기로만 된 음악과 목소리라는 정말 좋은 라이브를 느낄수 있어서 언플러그드 시리즈를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샤키라와 더 코어스, 머랴 이 셋!!! 세팀 모두 극강의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는.. 팬아니라도 반할수밖에 없을만큼요..
음.. 전 언플러그드 좋던데..ㅋㅋㅋㅋ 라이브로 못듣던 것들을 듣는다는 것 자체로 좋아요..ㅋㅋ
그런게 언플러그드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ㅎㅎ 근데 저도 알리샤 이번 언플 앨범은 별로ㅠ;;;;
난 이번 알리샤 언플러그를 들어보면서.. 로린힐 언플러그 잔뜩 기대하구 들어보고 실망했던걸 이번 케이스에도 새삼 느끼게되는,,
알리시아 키스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인건 분명하지만 역시 목관리 해야 할듯 하더군요..다소 힘에 부치는 부분들이 간간히 들려 집중이 다소 어려웠음
코어스 언플러그드 정말 좋았는데...
저도, 상당히 기대한 앨범이고, 좋아하는 가수인데. 요번엔 실망했네요 ^^; 원래, 살려고 돈까지 준비했었는데 ㅠ 다음 알리샤의 앨범으로 미뤄야할듯...ㅠ
저는 언플러그드 앨범에서는 머랴와 브라이언 애덤스가 가장 좋아요~요번 알리시아는 쬐금 실망...
진짜 언플러그드의 지존은 머라이어 ~!ㅎㅎ알리시아는 그날 목상태가 별로 안좋았나봐요 ㅠㅠ
전 앨라니스 모리셋이랑 베이비페이스 언플러그드를 좋아해요 ^^ 베이비페이스는 좋은노래 정말 많죠 ㅋㅋ
제이지 언플러그드도 완전 왕인데..ㅋㅋㅋ 알리샤 요번 앨범에서 알리샤 보다 알리샤 백보컬들이 더 눈에 들어왔음..ㅎㅎㅎㅎㅎ
전 무엇보다 Karma 를 2분짜리로 뚝 짤라먹은게 넘 -_-
머라이어도 씨디하나를 꽉 채울 만큼의 언플러그드 공연을 해서 실황을 냈으면 좋겟어요!!!
진짜 언플러그드 들으면서 목이 너무 답답했어요;;; 점점 보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