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 원예생산자협회와…2028년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업무협약 체결 박람회 준비ㆍ개최 운영 협력, 자료 조사ㆍ토론회 지원ㆍ연계사업 공동 협력 등
울산시가 오는 2028년 국제 정원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울산시가 23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울산시의회, 국제 원예생산자협회 한국사무국과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협력과 국제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장, 안홍균 국제 원생협 한국사무국 대표를 비롯해 환경 특별보좌관, 울산조경협회 회장, 울산시 산림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박람회 준비ㆍ개최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 국내외 자료 조사ㆍ토론회 개최 지원, 박람회 업무 지원ㆍ대국민 홍보 협력, 박람회 연계사업 행정ㆍ재정 공동 협력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국제 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화강 국가 정원을 중심으로 정원을 새로 단장(리뉴얼)하고, 삼산ㆍ여천 매립장에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심 내 쓰레기 매립으로 버려진 땅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또 한 번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모하는 울산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호남권(순천)에 편중돼 있는 우리나라의 정원 문화ㆍ산업 역량을 국제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영남권으로 유입시켜 울산을 대한민국 최고 정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오는 2월 정원박람회 국제 승인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현지실사를 받는다. 이어 3월 카타르 도하 총회에서 박람회 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9월 폴란드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말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거쳐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최종 승인을 받아낼 계획이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가 확정되면 울산시, 산림청 공동 개최로 오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울산시는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관람객 1천300만명 유치와 생산유발 3조555억원, 부가가치 1조5천415억원, 취업유발 2만4천223명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