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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nd
[Epilogue]
"오빠........그거 알아.............?별님이가 남긴 메모........."
지유가 시우에게 말을 건네고 시우는 고개를 든다.
그러자 지유는 말없이 채륜의 핸드폰을 꺼내서 메모를 연다.
"....봐봐........"
'당신과의 마지막 문자를 확인하고는 작게 한숨을 내쉽니다.
당신은 절 아는 동생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겠지요.
언젠간 저라는 존재를 잊어버릴것이고,행복하게 웃고있겠지요.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애써 삼켜봅니다.
당신은 알까요.처음만난 그 순간부터 좋아했다는걸.
감정을 숨기는데에 있어서 익숙해서 그럴까요.
당신은 눈치를 채지 못한듯 하네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언젠간 있을 이별을.제가 조금 앞당긴것 뿐이니까요.
안녕히계세요.그리고 저라는 존재는 잊어도 되지만,그것만은 잊지 말아주세요.
세상이 아무도 당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때,단 한 사람만은 당신의 편이 되어주고 믿어준다는 것을요.
행복해주세요.후에 제가 당신과 다시 만났을때,당신을 포기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수있도록.'
그 글을 읽은 시우는 살짝 눈 시울이 붉어졌다.
지유는 또 다른 메모를 열고 시우에게 보여준다.
'Happy End라는 말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하나는 행복하게 끝났다는 뜻.그리고 하나는 행복은 끝났다는 뜻....내 인생은 두개
모두 해당되는것 같다.비록 더이상 오빠랑 지유를 볼수없어서 슬프지만..그래도 마지막 까지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
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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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륜이 가장 예쁘게 빛나는 진짜 별이 된지 5년이 지난 지금.
"연시우!빨리 안와?!"
"가고 있잖아!!"
"늦은 주제에 말이 많아!"
지유와 시우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그 일 이후로 시우는 물론 지유도 누군가와 사랑을 하지 않고있다.그리고 앞으로도 그럴것같다.
오늘은 채륜의 기일이다.
그래서 조금 시끄럽지만 간만에 시우와 지유가 채륜이 있는 바다로 온것이다.
"별님아!!거긴 괜찮지?!이제 더 이상 안아픈거 맞지?!....제발.......행복해!!"
"....별님아.....!!정말 미안하고...!!사랑해!!!!"
그들은 채륜에게 한마디씩 한 다음 가만히 서서 채륜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다음엔 꼭 이렇게 헤어지지말자......."
Happy End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