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면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제4장 몸이 호소하는 여러 가지 질병의 사례-❷요통
■ 찜질이나 소염진통제를 피해야 한다
요통은 허리 근력의 기능 저하나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허리는 무거운 상반신을 지탱하며 하반신의 동작을 조정하므로 원래 부담이 걸리기 쉬운 부위이다. 그래서 근력이 떨어지면 대수롭지 않은 동작에도 근육이 피로하기 쉽다.
근육이 피로하면 혈액으로 피로 물질 등과 같은 노폐물이 나와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나빠진다. 그러다가 몸이 쉴 때 이렇게 수축하였던 혈관이 열리고 환부에 혈액이 한꺼번에 밀려오면 통증이 나타난다. 괴로운 통증은 근육 피로에서 탈출하려는 치유 반응이다.
이런 통증을 없애려고 소염진통제나 찜질 약을 사용하여 혈류를 멈추게 하면 근육 피로가 언제까지나 해소되지 않아 요통이 낫지 않는다. 코르셋을 차면 코르셋이 허리를 받쳐주어 허리가 편안해지지만, 허리를 단단히 조여 혈류 장애가 심해지고 근력이 더욱 약해진다.
요통으로 정형외과 가서 진찰을 받으면 추간판탈출증이나 요추 미끌어짐증 등 요추의 변형을 지적받는다. 의사가 “뼈가 변형되어 고칠 수 없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혈류 장애가 만성화하면 조직 파괴가 진행되고 요추의 변형이 진행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단념하지 마라. 혈류를 늘리면 조직의 수복이 시작되어 통증이 점점 사라진다.
최근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요통이 생긴 사람이 늘어나 요통 치료에 심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요통도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혈류를 회복하면 나을 수 있다. 평소에 허리를 차게 하지 말고 소염진통제나 찜질 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코르셋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상체를 앞뒤로 번갈아 젖히고 굽히는 운동을 하거나 허리를 좌우로 비트는 것과 같은 허리를 움직이는 제초를 해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속하면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요통이 고쳐진다.
허리를 삐끗하여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위 글은 아보 도오루(安保 澈)의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삶과 지식, 김준영 옮김) 중 일부를 옮겨본 것입니다. 아보 도오루(安保 澈)는 1947년 아오모리(靑森) 현 히가시쓰가루(東津輕)군 출생, 1972년 도호쿠(東北)대 의학부졸, 나가타(新瀉)대 대학원 의학부 종합연구과 교수(면역학, 의동물학 분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면역학자로 주목받고 있음. 1980년 미국 앨라배마대학 유학 중 ‘인간 NK세포 항원 CD57에 모노클로널 항체’를 만들어 냄, 1990년 흉선외 분화 T세포를 발견, 1996년 백혈구의 자율 신경 지배 메커니즘을 해명, 1999년 말라리아 감염의 방어를 흉선외 T세포가 수행함을 발견, 2000년 위궤양의 원인은 위산이 아닌 과립구라는 설 발표, 저서로 〈약을 끊으면 질병은 낫는다〉, 〈암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의료행위가 병을 만든다〉등 다수.
이 책은 몸속의 면역체계는 녹슬게 버려두고 의사에게 맡기려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각이 병을 만든다고 경고한다. 우리 몸에서 수시로 발신되는 신호를 소중히 여기고 ‘병에 걸리지 않는 생활 습관’과 ‘면역 증진 방법’을 체득하면 치료를 물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만인의 의료 및 건강 지침서이다.